18년만에 새로운 재형저축 출시

Cowardly crocodile 2013. 3. 4. 23:04



* 새로운 근로자 재산형성저축 



흔히 짧게 줄여서 '재형저축'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입니다.  저소득 근로자의 목돈 마련과 주거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1976년 도입됐다가 1995년에 폐지된 상품입니다. 모레(6일)부터 18년만에 부활한다고 해서 관심있는 분들이 꽤 많은 듯 합니다.


재형저축의 금리는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 중인 연 3.5~3.6%  상품보다는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인 최대 4.5%로 책정되었습니다. 은행과 서민들이 느끼는 금리의 차이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많이 올랐다고 해도 여전히 아쉬운 수치일수 있습니다.

주요 16개 은행이 지난달 27일 제출한 재형저축 상품 약관에 따르면, 대부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인 4% 초중반 정도로 책정했습니다. 각 은행마다 급여이체 및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실적, 온라인 뱅킹 개설 등 우대금리 0.2~0.3%포인트를 적용하면 최고 연 4.5%까지 금리가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개별적인 금리는 각 금융회사에서 정확히 확인바랍니다.)

재형저축은 3년간은 고정금리,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므로 은행별로 고시되는 별도의 금리를 반드시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재형저축 가입조건


재형저축은 적금, 펀드, 보험 등 적립식 금융상품이 대부분 해당됩니다. 7년 이상(최장 10년) 유지해야지만 소득세(14%)가 면제되며, 불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 1천200만원)으로 월 100만원입니다. 


가입조건으로는 우선, 연봉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이거나 종합소득 3천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이어야 합니다. 가입마감은 2015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세무서에 소득금액 증명서를 받아 가입하고자하는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향후 연봉이나 소득이 오버하더라도 그대로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연봉이 오를것 같은 (행복한) 조짐이 있다면 서둘러서 가입하세요. ^^

중요한 점은 연봉 5천이 넘으신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40대 남자들의 평균연봉이 5천만원이라는데 아마도 40대중 상당수는 조건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관심밖으로 던져두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 재형저축 해지시 유의할 점

재형저축은 가입신청자를 무턱대로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소득확인이라는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가입시점을 기준으로 다음해 2월 말까지 근로자는 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명세서를, 일반사업자는 종합소득신고서를 확인해 금융기관에 통보하게 됩니다. 부적격으로 확인되면 바로 해지되지만 해지시점까지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사망, 국외 이주, 저축자의 3개월 이상 장기요양이나 저축취급기관의 영업정지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만기 전에 해지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로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감면세액을 추징합니다.




* 재형저축 언제 가입하면 되나

금융소비자원은 “당장은 은행들이 재형저축에 대해 고객확보를 위한 영업에만 치중하다 보면 가입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입하고 하시더라도 상품 출시후 충분히 요모조모(금리, 부가서비스, 운용방식 등)  따져 보면서 한달정도 지난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합니다.


또한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8년전의 재형저축보다는 혜택이 크게 줄어들었으므로 유력한 가입층인 신입사원, 신혼부부, 저소득 자영업자들은 한층더 까다롭게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재형저축은 비과세혜택을 보기 위해선 7년 이상 묶어둬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재무현황, 향후 계획을 잘 반영하여 분산하는 방식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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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18살 미인대회 우승자와 돈

Fake Jackpot 2013. 3. 4. 17:40



미스코리아와 상금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진(眞)의 상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2천만원입니다. 성격은 다지만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의 이런저런 오디션에 걸린 상금은 무려 수십배에 달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상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미인대회와 돈과 인기에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인대회를 통해서 수많은 여성들이 연예계에 진출했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미인들이 2천만원이 아니라 그 뒤에 펼쳐진 또 다른 상금과 인기를 위해 부지런히 참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에서 두명의 미인대회 우승자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전세계 가쉽 미디어를 한바탕 휩쓸었던 토픽입니다. 


델라웨어 틴의 섹스비디오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 틴'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멜리사 킹(Melissa King)'이라는 여성이  ‘야동’ 출연 논란으로 지난달에 스스로 왕관을 반납했습니다. 대회 우승 직후에 찍은 것이 아니라 대회 출연중에 찍은 동영상이라는 주장도 있는 만큼 대회 관계자는 사실 확인후  곧바로 준우승자에게 타이틀을 넘겨주었습니다.


멜리사 킹은 왕관을 스스로 넘겨주면서도 동영상의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문제의 동영상을 제작한 프로듀서가 그녀가 출연료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고 ‘야동’에 출연했다고 인터뷰 함으로서 더이상의 논란은 없어졌습니다. 비록 미국의 지역대회이긴 하지만  '순수한 10대 미인'의 왕관을 썼던 그녀가 섹스비디오로 한순간에 나락(奈落)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섹스동영상에 출연한 자체로서도 해당 미인대회의 품격을 더없이 손상시킨 사건이었지만 겨우 푼돈(?)에 가까운 출연료로 본인 스스로 자멸하게 된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후 그녀의 몸값이 폭등했다는 프로듀서의 말을 감안하면 아마도 대회 출연중, 본인이 1위를 할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저지른 사고(!)처럼 보입니다. 


반면에,  며칠전 러시아에서는 18세 여대생이 미스 러시아의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멋드러지게 박힌 11억원 상당의 왕관을 쓴 그녀는 시베리아 작은 마을 출신의 '엘미라 아브드라자코바(Elmira Abdrazakova)'입니다. 그녀는 부상으로 자동차와 약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본선에서 하이힐이 불편해서 힘들었으며 상금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네요. 고향 대회에서 나와 먹칠을 하는 동갑내기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18살의 나이에 누구는 160만원을 위해 야동에 출연하고, 누구는 그보다 100배는 많은 상금을 받으며 축하를 받았습니다. 과연 미인대회와 돈은 상관이 없을까요? 적어도 품위 유지를 위한 적절한 보상이 분명 뒤따라야 맞지 않을까요? 경제적으로 아쉬움 없는 신청자만 받아서 대회를 치뤄야 할까요? 투자된 상금만큼이나 미인대회의 위상도 올라갈듯 싶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끼가 넘쳐서 어쩔수 없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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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정자를 훔쳐간 여자

Fake Jackpot 2013. 3. 4. 09:43



조금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토픽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의 정자를 훔쳐서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고소를 당한 사건입니다. 어떻게 훔쳤을까요? 잠자고 있을때? 아니면 흘렸을때? ㅋ 


레인 하딘은  10여년전에 당시 여자친구와 사이에 아들을 낳고 정관수술을 하기 전에 텍사스의 정자은행에 자신의 정자를 기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관이 아닌 기증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증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정자는 오로지 그당시의 여자친구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별도의 계약을 정자은행과 맺었습니다.


(원숭이랑 사람이랑 같이 보관하시는군요.ㅋ 도대체 뭠미?)


몇년 후, 하딘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토비 더벨이라는 새로운 여자친구와를 만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여자친구(데벌)는  몰래 텍사스의 정자은행을 통해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 하딘의 아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자의 주인장(하딘)은 곧바로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정자은행을 통해 임신한 아들이라고 할지라도 18세까지는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하면서도 (세명 모두에게)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헤어진 여자친구(데벌)가 정자은행을 찾아갈때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식지않은 사랑? 아니면 복수심이었을까요?


정자 기증은 아무나 하나?


심퍼니에서 남의 나라 정자도둑(!)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이유는 '정자은행'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은행에도 별로 갈일이 없지만 정자은행은 더더욱 갈일이 없었던 터라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해서 뒤져보았습니다.


기증자 입장에서 보면,

미국에는 1회에 100달러, 한달에 최고 1200달러까지 정자 기증에 대한 수고비(!)를 준다고 합니다. 별다른 수고보다는 자신의 씨를 기증한다는 의미가 더 크겠지만 기증자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1차기준으로  나이는 19~39세, 키는 1m75㎝이상, 4년제 대학 졸업자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한 남자에 한하여 6개월간 7단계에 거친 검사를 통과해야 최종 기증자가 될수 있습니다.  7단계까지 모두 통과하는 비율은 1000명중 겨우 9명정도라고 합니다.


미국 최대의 정자은행 CCB에서는 한국에 한인 남성의 정자를 수출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2009년에 경기도 일산의 종합병원에서 수입해간 모양이네요. 그런데 정자를 담은 통(바이얼)은 임신에 성공하기 까지 평균적으로 4개를 사용하게 되는데 한개에 500~600달러라고 합니다. 즉, 정자은행은 5배 장사를 하는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자 기증자 기준은,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서울시내 4년제 학력을 기본으로 키는170~185㎝ 정도, 당연히 탈모가 심한분들은 안되고, 미국의 7단계 만큼은 아니지만 정밀한 건강진단을 통과해야 합니다. 약 2㎖의 정액 기증에 대한 수고비는 10만원 정도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에이즈 검사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관자의 입자에서 보면,

보통 암이나 중병에 걸린 10~30대 젊은 남자들 정자를 보관한다. 항암치료나 독한 약물로 정자의 건강을  우려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 2세를 갖기 위한 자구책으로 정자를 보관하게 됩니다. 그외에 사정상 부부가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거나 일시적인 건강문제로 정액의 건강을 걱정하는 남성들이 보관해 두기도 합니다. 정자 보관료는 2년에 5~10만원 정도입니다.




정자의 기증에도 남자의 스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당연한 시장논리인 듯 싶습니다. 본인의 정자 보관이 아니라, 누군가가 찾을 만한 정자라면 당연히 유전자나 혈통(?)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될것이 분명하니까요.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정자 기증이 보편화된다면 인간의 외모와 지적수준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는 건가요? 웬지 아닐것 같습니다. (오래된 말씀에 밭도 좋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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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폐지? 시즌2를 기다린다.

Grubby Powers 2013. 3. 4. 00:30



2009년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만 4년째를  넘긴 KBS의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관련뉴스에서 아쉬움과 그간의 에피소드, 그리고 최근 방송분에 대한 아쉬움과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지만 심퍼니에서는 그런것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남자의 자격'을 논하고 싶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애초에  <<남자의 자격 -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이라는 부제를 걸고 "대한민국 남자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죽기전에 한번쯤 해볼만한 것들을 체험 해보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이러한 문구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보기엔 거창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겐 (중년 남성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소소한 아이템으로 초반부터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여 기존의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차원에서 동등한 시청률을 확보하며 선전했습니다. 여기서 '소소한 아이템'이라는 것은 그것이 주는 의미까지 소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난히 돈이 많거나 자유로운) 특정계층만을 위한 버킷리스트가 아닌, 대한민국의 30~50대 남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400회가 훌쩍 넘어 가는 동안 그러한 '소소한 아이템'이 설자리는 줄어들고, 지나치게 예능스로운(?) 소재와 히트 아이템의 우려먹기(합창단?), 한꼭지를 몇주간 방송하는 식의 지루함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중년남성들만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고정된 아이템만으로 승부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정확히 <<남자의 자격 -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라는 부제에 걸맞는 아이템을 미리부터 선정해 놓고 일관되게 방송했다면, 온갖 잡다한 (그리고 다시는 기억나지 않을) 예능으로 넘치는 주말프로그램에서 그래도 기억할만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청률을 포함한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었겠지만 '소소한 아이템 101가지'는 그다지 무리한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남자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에 비행기 조정, 아마존 탐험과 같이 돈과 시간이 막대하게 투자되는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무수한 남자들이 그들만의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익스트림 체험'이나 '세계여행' 같은 뻔한(?) 항목은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금연, 금주, 악기연주, 디이어트 등 당장이라도 마음먹으면 시도할 수 있지만 형편상(의지부족으로) 미루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공감을 더 얻을수 있고 작지만 뭉클한(?) 감동을 줄수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4년동안 무수한 에피소드를 남긴 <<남자의 자격 -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가 폐지된다고 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정쩡한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 하지말고  일단은 이쯤에서 정리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도 많지만 귀농일기, 지리산 종주 등으로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은 기획들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여태컷 허무맹랑한 주제로, 아무런 의미없이 전파만 낭비해 온 예능프로그램에 비하면) 절대로 실패작도 아니고 흐지부지 잊혀질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초심으로 마지막 편을 맞는  멋진 프로그램이 되길 기원했지만 101가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차량이동이 어려워 지리산 초입부터 비상식량을 넣은 20kg 무게의 짐을 각각 메고 산을 오르는 (예능)출연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들의 진정성이 몇몇 코너로 퇴색되거나 함부로 평가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10여년이 지난 후라도  <<남자의 자격 -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의 시즌2가 방송되길 기대해봅니다. '여자의 자격'도 괜찮겠네요. <<여자의 자격 - 죽기전에 남자를 위해 해야 할 101가지>> ㅋㅋ (돌 피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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