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쯤이면 전기차 가격이 정부지원금이 없어도 내연기관 차량 가격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상당 부분은 전기차로 대체되고, 심지어는 이로인해 회복불가능한 오일쇼크(폭락)이 올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현시점에서의 전기차의 불편함도, 가격 부담도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해결될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만의 차를 만들려는 시도가 다양한 전기차 개조시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우리나라도 정식 튜닝업체를 통해 승인절차를 거치면 오래된 중고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을 허용하는 고시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을 수는 없지만 한동안 5년미만의 중고차로 제한했던 것에 비하면 한결 나아졌다고 할수 있겠죠. 다만, 개인이 전기차 개조를 추진해서 승인 받기에는 아직도 비용상, 절차상 많이 부담스럽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직접 추진중인 개인도 있습니다. 블로그 잘 찾아보시면...)





해외에서는, 특히 미국에서는 낡고 오래된 클래식카를 DIY방식으로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차종을 다양한 방법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개조 노하우도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미성년자가 창고에서 오래된 비틀을 개조해서 시운전하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그러한 개조전기차를 실제 운행하는지에 대한 관련규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암튼간에 전기차 개조는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전기차 개조 메뉴얼까지 찾을 수 있고, 비교적 성공적인 개조 사례를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개조해 볼수도 있습니다. 다만, 국내 중고차시장에는 전기차 개조욕구를 불러 일으킬만한 멋진 클래식카가 매우 드물고, 앞서 언급한대로 개인이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비용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전기차 개조를 직접 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티브 핸리가 작성한 10가지 고려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1. 직접 개조할것인가 아니면 전문가에게 맡길것 인가?

2. 어떤 차종을 개조 할 계획인가?

3. 스포츠카, 럭셔리, 이코노믹? 어떤 성능을 원하는가?

4. 한번 충전시 주행거리는 어느정도 원하는가?

5. 이전에 같은 차종을 누군가가 개조한 적이 있는가?

6. 배터리같은 주요부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7. 오래된 전기자동차를 업그레이드 할 것 인가?

8. 회생충전(브레이킹발전)을 적용 할 것 인가?

9.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어떤 것을 쓸 것 인가?

10. 충전을 어떻게 할 것 인가?





전기차 개조는 리스토어링과 다릅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클래식카를 외관 및 성능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외관은 놔두고 엔진과 오일류, 흡배기, 연료계통을 모두 들어내고 서스펜션 보강 후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은 'Coversion'이라고 칭합니다. 대략 소형차 기준으로 15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면 1500만원 내외의 개조비용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중고차 매입, 인증비용까지 합치면 중형신차 가격이 나오겠죠.  개조 전기차는 보조금이 전무하기 때문이죠. 전기차 신차와 달리 개조 전기차 시장은 아직 향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보조급이라든지, 개조부품 인증 등등...하지만 자기만의 차를 만들려는 매니아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