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18살 미인대회 우승자와 돈

Fake Jackpot 2013. 3. 4. 17:40



미스코리아와 상금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진(眞)의 상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2천만원입니다. 성격은 다지만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의 이런저런 오디션에 걸린 상금은 무려 수십배에 달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상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미인대회와 돈과 인기에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인대회를 통해서 수많은 여성들이 연예계에 진출했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미인들이 2천만원이 아니라 그 뒤에 펼쳐진 또 다른 상금과 인기를 위해 부지런히 참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에서 두명의 미인대회 우승자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전세계 가쉽 미디어를 한바탕 휩쓸었던 토픽입니다. 


델라웨어 틴의 섹스비디오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 틴'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멜리사 킹(Melissa King)'이라는 여성이  ‘야동’ 출연 논란으로 지난달에 스스로 왕관을 반납했습니다. 대회 우승 직후에 찍은 것이 아니라 대회 출연중에 찍은 동영상이라는 주장도 있는 만큼 대회 관계자는 사실 확인후  곧바로 준우승자에게 타이틀을 넘겨주었습니다.


멜리사 킹은 왕관을 스스로 넘겨주면서도 동영상의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문제의 동영상을 제작한 프로듀서가 그녀가 출연료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고 ‘야동’에 출연했다고 인터뷰 함으로서 더이상의 논란은 없어졌습니다. 비록 미국의 지역대회이긴 하지만  '순수한 10대 미인'의 왕관을 썼던 그녀가 섹스비디오로 한순간에 나락(奈落)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섹스동영상에 출연한 자체로서도 해당 미인대회의 품격을 더없이 손상시킨 사건이었지만 겨우 푼돈(?)에 가까운 출연료로 본인 스스로 자멸하게 된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후 그녀의 몸값이 폭등했다는 프로듀서의 말을 감안하면 아마도 대회 출연중, 본인이 1위를 할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저지른 사고(!)처럼 보입니다. 


반면에,  며칠전 러시아에서는 18세 여대생이 미스 러시아의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멋드러지게 박힌 11억원 상당의 왕관을 쓴 그녀는 시베리아 작은 마을 출신의 '엘미라 아브드라자코바(Elmira Abdrazakova)'입니다. 그녀는 부상으로 자동차와 약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본선에서 하이힐이 불편해서 힘들었으며 상금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네요. 고향 대회에서 나와 먹칠을 하는 동갑내기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18살의 나이에 누구는 160만원을 위해 야동에 출연하고, 누구는 그보다 100배는 많은 상금을 받으며 축하를 받았습니다. 과연 미인대회와 돈은 상관이 없을까요? 적어도 품위 유지를 위한 적절한 보상이 분명 뒤따라야 맞지 않을까요? 경제적으로 아쉬움 없는 신청자만 받아서 대회를 치뤄야 할까요? 투자된 상금만큼이나 미인대회의 위상도 올라갈듯 싶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끼가 넘쳐서 어쩔수 없을수도...)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