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과 박서원.

Fake Jackpot 2013. 2. 21. 01:00




소심한 내기, 역시 남자~!



최근에 아주 오랫만에 남자다운(사소한) 건수로 내기를 했습니다. 베팅은 점심식사였습니다. 식당에 갔는데 TV에서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를 재방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온라인 기사에서 그 드라마가 유명광고인 '이제석'씨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읽은 터라 동료에게 이제석(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광고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그거 야냐? 벽광고(포스터)를 평면이 아니라 전봇대에 붙여서 총을 겨누는 군인 포스터를 붙였더니만 총구가 바로 군인 뒷통수를 겨누게 되는 '반전포스터'가 있는데 그걸 창작한 사람이 바로 저 드라마의 주인공이랜다'




그랬더니만 동료가 바로 맞받아서 이야기하더군요.

'아닌데? 내가 전해 듣기로는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아들이라고 하던데?' 하면서 곧바로 스맛폰을 찾아서 보여주더군요. 박서원씨(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의 사진과 방금전 말했던 반전포스터까지...순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하고 착각했지만 웬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재미로 내기를 걸었습니다.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둘다 틀렸고 둘다 맞았습니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는 이라크전쟁 반대 포스터는 이제석씨나 박서원씨의 단독작품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출품했던 광고였습니다. 추정하기론 이제석씨가 박서원씨의 회사인 빅앤트인터내셔널에 근무했을때 만든 광고같은데, 그렇다면 대표가 박서원씨이기 때문에 박서원씨의 작품이 되는건지, 아니면 실무자인 이제석씨의 작품이 되는건지, 좀 애매하긴 하지만 결국 점심값은 각각 계산했습니다.



처음 이제석씨를 알게된 계기는 바로 몇년전 '코펜하겐의정서'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을때 접한 '깔끔(?)하고 재밌는 광고'였습니다. 거대강국들이 사업혁명시 다 버려놓은 지구환경을 이제와서 고통분담을 하자고 하는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는 듯한 걸개 그림이었습니다. 광고인이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이제석씨의 다른 광고들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Large Countries must take charge...ㅋㅋ




광고천재 이태백은 한명이 아닐듯...

이제석씨가 지방대(계명대)를 나와서 어찌어찌해서 유학길에 올라서 유명 광고제를 휩쓸어 유명한 광고이 되었다는 것도 드라마 스토리로 충분하지만 재벌2세였던 박서원씨의 이야기도 못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두분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섞고 버무려서 픽션과 넌픽션에서 줄타기를 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두말이 필요없는 광고...'이  ***들아 어지간히 해라'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