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2000명의 공통점

Cowardly crocodile 2013. 3. 20. 00:30



로또 1등 당첨시 행동요령을 정리하면서 보니 1등 당첨자들이 대략 3천명이 된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8백만분의 1이상의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행운을 거머쥔 사람이 무려 3천명이라니 부럽기도 하고 1등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하는, 시시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시시한 1등 한번 해봤으면...


(농협 본점의) 지난 5년동안 2000여명의에 1등 당첨자에 대한 자료와 10년동안의 통계치를 참고하여 공통점을 찾아내면 숨겨진 비법(?)이 있을것 같은 황당한 생각으로 심퍼니 에디터의 뻘짓거리는 또 시작됩니다.


80~90%가 서민층


 

오~! 일단은 당첨자의 주류에 속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서민층의 기준은 뭘까요? 

지난해말 금융융위원회는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쓰는 이용하는 저소득·서민층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전세보증’ 제도의 지원대상을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의 서민층에 대한 공식(!)기준은 연봉 7천만원인가요? 


소득별 구간분포도를 기준하면, 가구소득이 상위20%에 속하는 수준은 월소득이 529만원(연 6348만원)입니다. 당연히 80~90%가 서민층이 되겠네요. 로또당첨자중에 유난히 서민층이 많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서민층 분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민층이라서 유별나게 1등에 당첨이 더 잘된다는 것도 우습네요. 통계분석결과 1등 당첨자중 가장 많은 비율은서울·경기 지역에 30평대이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월평균 소득 300만 원정도 평범한 남자(!)들이라고 합니다.



조상꿈·종교 관련 꿈이 많다



나눔로또 1등 당첨자들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꿈을 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조상님이나 각 종교의 신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꾼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도 너무 식상한 공통점인듯 싶습니다. 조상님이 행운을 가져다 주려고 꿈에 등장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꿈의 예지능력은 믿는 이들에겐 종교만큼이나 절대적일수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에겐 그냥 꿈일 뿐입니다. 


개미가 먹이를 지고 가는 줄 알았는데, 소머즈(!)의 눈으로 자세히 보니 로또공을 하나씩 들고 가더라는 분도 있고 커다란 염소가 염소똥을 싸고 가는데 똥이 아니고 로또공이더라...암튼 꿈은 너무나 다양하고 지저분한 것도 많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닙니다.



40대 가장이 확률 가장 높아





2012년 1등 당첨자의 신상 통계 결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옆집아저씨가 지금까지 3천번이나1등에 당첨되었던 것입니다. 40대이신 분은 희망을 가져도 되겠습니다. 대도시에서 사무직에 종사하고 대졸학력이라면 더더욱...^^

40대 서민층으로 조상꿈을 꾸신 가장이라면 닥치고 당장 로또를 사야겠네요. 그런데 그런분들이 매일 수천명일듯 싶은데...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들...


국내에서 발행되는 전체 복권의 판매 수익은 매년 3조원이 넘고 작년까지 무려 27조원어치의 로또가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2962명의 1등 당첨자가 가져간 당첨금이  6조3500억 원에 달합니다. 1회부터 지금까지 1등 당첨금 최고액은 잘 아시다시피, 무려 407억원이었습니다. 2003년 춘천의 경찰관이 당첨되어 수많은 후일담과 루머가 상당기간 지속되었던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1등 최소 당첨금은 381회에 무려 19명이 당첨되어 5억6천만원씩 수령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 두가지, 가장 많이 뽑힌 숫자와 가장 빈번하게 1등이 나온 곳은 어디일까요? 가장 많이 뽑힌 숫자 6가지바로 이넘들입니다.

40(88회), 20(85), 37(83), 34(82회), 1(80), 27(80회)

이 숫자들로만 매번 로또를 구입하면 당첨이 될까요?  이 숫자들로 1회부터 지금까지 적용했을때 가장 큰 당첨금이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런거 추출해주는 어플이나 웹서비스 없나요?



1등이 가장 자주 당첨된 판매점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스파편의점입니다. 작년말까지 무려 17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와서 2등(부산 동구 범일동 부일카서비스, 16명)을 가까스로 제쳤습니다. 공동 3위가 6곳이지만 모두 7명이 불과합니다.


로또 1등 당첨복권을 읽어버리는 경우를 대비해서 복권 구매 시 바로 뒷면에 본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록해 놓으라고 합니다. 분실된 로또를 습득하거나 훔친 사람이 자신이 샀다고 우길 수 없게 되서 만약의 경우 소송에서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분명 그사람은 흥정을 할것 같다는...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