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란제리 패션쇼가 열리는 시대

Fake Jackpot 2013. 4. 25. 11:00


옴므미스테르(HOMMEMYSTERE)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패션쇼에서 남성용 란제리 패션쇼가 열렸다고 합니다. 호주의 옴므미스테르(HOMMEMYSTERE)에서 주최한 생소하면서도 약간 변태스러운 이 패션쇼는 일반적인 언더웨어 패션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언더웨어라고 하면 속옷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란제리는 여성용으로, 런닝과 팬티는 남성용(공용)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없었던 남성용 란제리가 (몇년전부터) 나타났습니다. 물론, 불만스러운 몸매를 보정하기 위한 남성용 기능성 속옷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디자인까지 여성용과 다름없는 옴므미스테르의 상품은 색다른 면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상품 중에서 팬티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남성용 섹시팬티'라고 이름붙여서 팔고 있는 노출심한 디자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슴이 많이 쳐지는 남자들을 위한 브라도 기존에 없었던것도 아니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카테고리 하단에 있는 란제리 메뉴의 상품들은 정말 난감하네요. 현재, 7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 6가지는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여성용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잘 팔리고 있다니 더욱더 난감하네요. -.- 



이러한 민망한 마케팅이 여성속옷을 수집하거나 입어보는 변태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기엔 공개적으로 너무나 덤덤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더 적응이 힘들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쪽팔릴 수 있는 것을 신분노출을 최소화 할수 있는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아이디어는 오래된 발상입니다 . 오히려 지금껏 공격적인 마케팅을 꺼려해 오던 유사한 업체들과는 달리 옴므미스테르는 공개적으로, 그것도 라스베가스에서 패션쇼까지 감행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들의 사업아이템과 마케팅 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이 회사의 매출이 매년 두배씩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성용 란제리가 '변태'나 '동성애자'들에 국한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면, 분명 가까운 시일에 국내에도 이와같은 쇼핑몰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