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너무도 황당한 결혼 계약서

Grubby Powers 2013. 4. 19. 12:50



사와지리 에리카의 결혼계약서




2009년, 사와지리 에리카가 심드렁한 인터뷰 답변으로 궁지에 몰려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22살 연상의 (영상전문가라는) 타카시 츠요시와 결혼할 당시 공개한 결혼계약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2년째 이혼소송이 질기게 이어지는 이유는 남편이 감당하지 못할 계약서이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계약서 내용 중 가장 파격적(?)인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여자과 데이트를 하게 되면 1,000만엔의 벌금을 (부인에게) 지불해야 한다. 

2. 다른 여자와 성관계까지 했을 경우에는 3,000만엔을 지불해야 한다

3. 부부관계는 한 달에 5회까지이며, 6회부터는 1회당 50만엔을 지불해야한다

4. 이혼할 경우, 남편 재산의 90%는 부인(사와지리)의 소유가 된다.

5. 이혼할 경우, 아이 친권은 부인(사와지리)의 판단으로 결정한다.


(관련글) 베쯔니 사건의 사와지리 에리카는 누구?


헐리우드의 결혼 계약서



지난해에 이혼한 톰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도 시와지리의 계약서 못지 않게 황당합니다. 어짜피 결국은 돈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네요. 단 시와지리와는 달리 다른여자와의 외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톰아저씨의 바람기를 포기한 것일까요? 미디어에서 추정하는 이들 부부의 계약내용입니다.


1. 결혼생활이 일년씩 지속될때마다 부인에게 300만달러를 지급한다.

2. 자녀를 낳을때 마다 2,500만달러를 부인에게 지급한다.



그리고 또 한 커플은 더욱더 심플합니다. 바로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계약서 입니다. 그런데 일방조항인지 쌍방조항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군요.

1. 바람을 피울때마다 일시금 500만달러과 매년 150만달러를 지급한다.

지난해 부터 결혼한다는 소문만 무성한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에 미리 결혼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들 커플은 무려 2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재산과 6명의 자녀들에 대한 양육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계약서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자세히는 모르면서도) 브란젤리나 커플의 계약서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앞서 언급한 세 커플의 계약조항은 너무 현실적이네요. 시와지리의 부부관계 횟수까지 제한하는 치밀함에는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돈 뜯어낼려고 결혼하느냐고 질타할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치고박고 싸우는 일없이 결혼전에 깔끔하게 교통정리하는 것을 무작정 욕할 수는 없겠네요. 어짜피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리그에서는 인기있는 선수가 좋은 계약을 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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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사와지리 에리카(27세)라는 일본 여배우가 내한했는데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 여배우는 커녕 국내 여배우도 많이 모르는 입장에서 생소한 20대 일본녀에 대한 관심이 의아해서 찾와봤더니만 6년전쯤에 소위 '베쯔니 사건'으로 퇴출(?)되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여배우였습니다. 



사와지리 에리카 (Erika Sawajiri)


사와지리 에리카는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입니다. 기사에 의하면 아버지는 경주마를 무려 16마리나 소유했던 갑부였고 어머니도 꽤나 유명한 레스토랑 사장님이었습니다. 1986년생으로 3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사와지리는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중학교 3학년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고등학교 1학년땐 교통사고로 오빠를 읽었습니다. 


가정에 우환이 불어닥친 시기에 사와지리는 17살때 후지TV의 얼짱컨테스트에 선발되어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막내딸로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내다가 연달아 들이닥친 불행, TV출연으로 갑작스럽게 받게 된  세상의 관심..사와지리는 아마도 굴곡이 심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덤덤하면서도 냉소적인 성격이 형성된 듯 싶습니다.



시와지라를 스타대열에 입성시킨 작품은 2005년 후지TV드라마 '1리터의 눈물'입니다. 첫주연작임도 불구하고 청순한 마스크로 불치병에 걸린 배역을 잘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그해의 각종 연기상을 휩쓸면서 본격적인 탑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베쯔니 사건



20대 초반에 일본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그녀는 2007년에 출연했던 영화시시화에 인터뷰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무표정하고 성의없는 자세로  “베쯔니(別に·별로)”라고 대답해서 많은 팬들의 질책을 받고 갑작스런 결혼으로 은퇴, 그리고 이혼(소송중)후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해엔 대마초를 흡연설에도 휘말리면서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만이 당시의 '베쯔니 사건'을 들여다보면 연예인, 특히 동양 여배우의 태도에 대한 팬들의 요구사항이 경직되어 있는 듯 합니다.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영화제작시 별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인지) 인터뷰에서 귀찮다듯이 단답형으로 몇번 대답했다고 해서 '퇴출 1순위'로 찍히는 것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많겠지만 어쩌면 힘겨운 용서(?)가 가능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장이 커진 후에 눈물을 흘리며 (성의없는 인터뷰 답변에 대해) 사과했지만, 몇년후 이혼녀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당시에 사과방송을 했던 것은  기획사에서 시켜서 억지로 한 연기일뿐 본인은 자존심 구겨가며 사과했던 기억이 후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지나치게 솔직한 여자입니다. 남의 기분은 상관없이 빈정거리는 말투로 하고 싶은 말은 전부 다하는 스타일이 분명합니다.


과거 그토록 쓰라린 경험에도 불구하고 시와자라는 아직도 상당수의 인터뷰에 그딴(?) 것에 달관한듯한 답변을 합니다. 이번 방한중에,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성상납이나 프로포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런저런 배우들이 있겠지만 (일본에선) 심각하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구태여 그런 문제들까지 캐고 건드리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전과 다름없이 빈정거리는 말투지만 답변은 많이 길어졌네요. 그녀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웬지 모르게 안타깝네요. 부디 남은 20대를 따듯하게 보내고 훗날엔 아픈 경험으로 성숙해진 여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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