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의 진짜수입은 얼마인가?

Grubby Powers 2013. 4. 1. 09:51




2013 서울모토쇼와 200명의 레이싱 모델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역시나 반응이 대단합니다. 지난 31일, 일요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18만명이상 다녀갔으니 어지간한 대박영화보다 흥행 실적이 나아 보이네요. 이틀동안 무려 34만명, 입장권 판매금액이 25억원이라고 합니다. 전시회 조직위원회는 11일간의 전시기간동안 약 120만명, 입장권 수입을 1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중에서는 제일 압도적인 규모 같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120만명의 입장객 중에는 진짜로 자동차만 보러 오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순전히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매년 계속되는 전시회에 거의 빠짐없이 다녀봤지만 자동차를 향하는 DSLR보다는 모델들을 향해 포즈를 갈구하는 DSLR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모터쇼가 개막하게 되면, 프레스 데이보다 일반인 입장일에 인터넷은 더 난리입니다. 서로 일초라도 빨리 본인들의 사진을 올리려고 블로그 경쟁은 뜨겁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토록 모터쇼 촬영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물론 차에 대한 관심과 아름다운 모델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A급 모델들 수백명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단연코 모터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어짜피 양산되면 길거리에 쏟아질테지만 수백명의 레이싱모델들이 길거리에 쏟아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요. ^^)



100만명이상이 몰리는 모터쇼의 주인공은 자동차가 맞나요?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는 레이싱모델(자동차모델, 레이싱걸)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모든 모델들이 그렇다고 할순 없겠지만 자동차보다 화제를 불러모은 레이싱걸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덩달아서 그녀들의 수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녀들의 세계도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등급이 존재합니다. 하루 5시간 동안 죽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며 받는 수입은 하루 30만원~수백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A급 레이싱모델의 수입


A급 모델의 기준의 하루수입은 120만원인데, 수백명에 달하는 모터쇼의 레이싱모델 중에 A급 모델은 몇명이나 될까요?  슈퍼모델이나 미스코리아, 일부 연예인들이 홍보모델로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한 레이싱 모델중에 A급 일당을 받는 경우는 극히 소수라고 합니다. A급으로 분류되는 모델은 모터쇼가 끝나는 직후에 곧바로 다음해의 모터쇼 모델 섭외가 들어올 정도라고 합니다. 즉, 자동차회사에서 경쟁적으로 모셔가는 메인급 모델들은 그녀들의 세계에서는 지존(!)에 속한다고 봐야겠죠.



그렇다면 A급 모델들의 시급에도 못미치는 일당을 받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읽지 않는 레이싱 모델들은 뭔가가 부족해서 그런것일까요? 결국은 그녀들의 레벨도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인지도와 (모델대회) 수상경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유명한 모델이 있어야 자동차도 화제를 모으고,  레이싱모델들도 예쁘게, 섹시하게 찍은 사진들이 화제를 모아야 그녀들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서로 맞물린 손을 잡고 춤추는 전시회 같습니다. 


멋진 자동차도, 멋진 모델도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녀들과 자동차가 어우러지는 사진이 아니라 (거의 관음증에 가까운) 이상한 사진들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파파라치보다 더 추잡스러워 보입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