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별의별 뉴스들이 생겨납니다.

"로또 당첨만 안됐어도…”

이런 타이틀의 기사는 내용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당첨금 탕진하고 알거지가 되어 버린 경우겠죠.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만큼이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저기 물건너 먼나라에선 무지막지한 당첨금에 벼락부자가 되어 마약이나 도박에 빠져 얼마안가서 거지가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토픽에 올라오곤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매주 10여명의 1등이 생겨나지만 그중에선 당첨금을 받기 전보다 불행해지는 예비 알거지도 생겨납니다.





이번 뉴스의 주인공인, 30대 스맛폰 절도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6년, 백수로 지내던 20대 시절에 느닷없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세금제하고 무려 14억원을 손에 넣었지만 도박과 유흥으로 4년만에 모든 돈을 탕진했다네요. 4년이면 의외로 길게 갔네요. 스맛폰을 훔치다가 붙잡힌 남자는 이런저런 진술을 하다가 이런말을 했답니다.


 “돈을 수억 원씩 잃다보니 14억 원이 쓸 게 없었다”

“‘로또 때문에 수배됐고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





로또 대박남에서 범죄자로 추락하는 경우는 이 남자 외에도 더러 있었습니다. 2012년에 로또 1등 당첨금을 유흥비로 몽땅 말아먹고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하다가 구속된 남자도 있었고, 마찬가지로 당첨금을 5년만에 다 날려버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도 있었죠. 2008년에도 당첨금 19억원을 10달만에 탕진하고 도둑질 하다가 붙잡힌 20대 남자도 있었습니다. 그가 짧은 기간에 LTE-a 급으로 당첨금을 탕진한 비결은 바로 국내사례의 공통분모인 막대한 유흥비입니다. 엄청난 행운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결과들입니다.




최근 6600억에 당첨된 할머니...전생에 지구를 구하신듯..^^




국내에서도 이러할 지경인데...해외에선 로또 당첨과 함께 인생 망친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가관입니다.

2001년, 미국의 50대 한인은 당첨금 200억원, 과도한 기부와 도박으로 파산

2005년, 미국의 50대 부부는 당첨금 654억원, 이혼후 5년만에 소송, 마약으로 5년만에 둘다 사망

2008년, 영국의 20대 남자는 당첨금 171억원을 9년만에 날려먹고 자살시도

2010년, 영국의 50대 남자는 당첨금 155억원을 5년만에 탕진하고 심장마비로 사망

2013년, 미국의 50대 남자는 당첨금 280억원을 12년만에 탕진하고 호스피스 시설에서 사망

꽤 많은 파산과 인생파탄 사례가 있어보이지만 전세계 로또당첨자들의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김씨 몇명에 불과할듯..ㅋ (국내 로또 1등 당첨자만 3천명이 훌쩍 넘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로또 당첨자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방송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토록 갈구하던 돈이 넘쳐나서 불화가 생겨나고 이혼하고, 소송하면서 그마나 정상적이었던 삶이 비틀어져 버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로또 당첨자의 80~90%가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이들의 불행의 원인은 갑작스러운 거액의 돈이 짧은 시간에 사업실패, 도박과 유흥비로 썰물과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죠. 결국 로또 당첨자들의 70%는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마감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러한 통계는 심하게 부풀려진듯 합니다. 과연 10억원대의 목돈(?)에 의해 인생이 파탄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을까요? 해외에선 모르겠지만 국내 당첨자들의 상당수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며 잘 살고 있을 듯 싶네요. 친구들에게 시원하게 소주한잔 사면서...



오늘 뉴스에 미국 애플사의 피터 오펜하이머 부사장이 430억원가량의 주식을 포기하고 올해 9월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년반만 더 근무하면 430억원을 받게 될것이라는데 가족과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꿈이었던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따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몇년만에 당첨금 수십억을 날려버리는 남자와 1년 6개월만에 430억원을 날려버리는 남자....돈을 날려버리는것은 같지만  전혀 비슷하지 않은 경우네요.

(물론 피터 부사장은 다른 계약에 따라 퇴직전에 약 570억원 가량의 주식을 받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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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대리모의 수입이 한달에 천만원이라고?


입시전문가라는 말이 상당히 우스웠습니다. 워낙에 다양한 직업군들이 존재하고 별이별 마케팅이 존재하지만 대학입시 만큼이나 돈이 마구 뿌려지는 시장은 없을 듯 싶네요. 워낙에 입시 체계가 복잡해지고 우수한(!) 학원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다르므로 이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존재는 입시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겐 그저그런 존재이지만 수험생 부모들에겐 좋은 정보창구가 되고 있나 봅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끼어서 이름도 거창(?)한  '입시 대리모'까지 등장했습니다. 말그대로 대리모입니다. 남의 아이를 맡아주고 보수를 받는거죠, 맡아주는 내용은 다름아닌 입시관련한 것들입니다. 명문대나 특목고에 자신의 아이들을 입학시킨 경험이 있는 아줌마들의 특별한 기회죠. 이들 입시대리모 중에는 한 달에 천만 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돈벌기 쉬운(?) 한국입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실적(?)이 우선이군요.



이들 입시대리모가 하는 일은 학원이나 과외선생님을 선택하는 것과 심지어는 지원학교와 학과까지 책임진다고 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입시대리모의 경험과 정보력을 높이 살수도 있겠지만 그 아줌마들의 실적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입니다. 입시대리모에게 맡겨진 모든 아이들이이 그 아줌마의 아이들처럼 입시전쟁에서 성공적인 전투를 치른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입시대리모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학교선생님이나 교육전문가들 보다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반론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참고할만한 수준에 불과할듯 싶네요.


내 자식 공부잘시켰다고 남의 자식 공부 잘 시킨다는 법도 없고, 사실 공부잘하는 아이들 중에서는 부모성향에 상관없이 지들이 알아서 열심히 해서 소위 명판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은 자기자식 공부시킬때 얻은 정보를 팔아먹는 것과 다름없는 것인데 그 댓가가 일년이면 1억을 넘어간다는 사실이 뜨악스럽네요.


이러다간 조만간 입시대리모 양성학원도 생길것이고, 대기업에 취업한 자식을 둔 아빠들이 취업대리부, 취업대리할배도 생겨나겠네요. 대리기사도 신기한 직업인데... 참으로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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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逢變) : 뜻밖의 변이나 망신스러운 일을 당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구글 글라스에 대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또하나의 사건이 벌어졌군요.  며칠전 (2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글라스를 쓴 여성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사화된 내용으로 보자면 일방적인 피해자 입장 뿐이라서 도대체 그곳에서 폭행이 시작된 경위를 알수는 없습니다. 사건 조사 및 처벌은 경찰과 검찰이 알어서 할 일이고, 이런 논란거리가 계속되는 한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구글 글라스 상용화는 절대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폭행당한 여자는 IT관련 전문작가로 활동하는 '새라 슬로컴'이라는 여성입니다. 봉변을 당한 그날 밤 샌프란시스코의 한 술집에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채로 있다가 술집 손님들에게 당한 봉변이란 아마도 실갱이 수준의 시비, 그리고 구글그라스를 뺏어서 가버렸나 보네요. 술집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법을 시연하는 장면이 몹시도 거슬린 손님이 있었나 봅니다. 자신들의 얼굴이나 술마시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오해를 살만한 모습으로) SNS에 올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쾌함(불안함?)때문에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봉변당한 여성에겐 미안하지만 사건의 발단은 그녀입니다. 물론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손님들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겠지만 그녀는 의도적으로 술집손님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 혹은 촬영모드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구글 글라스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충분한 오해를 불러오는 기기입니다.






구글 글라스는 이미 미국에서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채 영화를 보던 남성이 '불법녹화'를 한다는 신고로 잡혀가고 구글 글라스를 쓴채로 운전하던 여성이 교통위반 단속에 걸렸습니다. 여성은 무죄로 풀려났지만 운전중 구글 글라스를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각 주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8개주에서 운전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비단 구글 글라스 뿐만아닙니다. 몇년전엔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에 무음설정이 있었지만 몰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엔 반드시 촬영음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루팅을 통해 무음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조작은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마트폰 촬영음이 무음이라고 해서 어떤식으로 처벌받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의도적인 몰카 촬영이 아니라면 기기 설정음 자체를 문제 삼기는 힘든 모양이네요. 어짜피 누군가에게 불쾌감이나 모멸감를 줄수 있는 몰카는 어떤식의 촬영음이라고 하더라도 범죄이고 처벌받습니다.





2013년 3월 28일 관련기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8일 표준 총회에서 스마트폰 무음 카메라 앱이 몰래 카메라(속칭 도촬)에 불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표준을 개정했다. TTA는 휴대전화 카메라가 '미리보기' 기능을 작동하거나 이미지·동영상 파일을 저장할 때도 소리를 내도록 했다. TTA가 2004년 제정한 현재 표준은 휴대전화가 '무음 모드' 상태여도 카메라 촬영 시에는 60∼68dBA의 소리를 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이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리보기 상태에서 화면을 캡쳐하는 등의 방식으로 촬영 음 없이 사진이 찍히도록 하는 무음 카메라 앱이 등장,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개정된 표준은 증강 현실 앱을 실행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를 촬영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모토로라 등 일부 해외 제조사는 이번 표준 총회에 참여했으며, 개정된 표준을 자발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은 다른 해외 제조사에도 이 표준을 적용하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보급률(70%, 세계평균의 5배)이 유별나게 높은 나라에 살다보니 별의별 정신나간 사람들이 SNS에 올라옵니다. 목욕탕에서 셀카를 찍는다면서 엉뚱한 사람들 알몸을 SNS에 올리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폭력, 술주정 등 지극히 범죄적 요소가 많은 상황까지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 찍어다 올리는 나라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결합은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전혀 부끄러울 것 없는) 일반인들 조차도 공공장소에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의 스마트폰 렌즈가 본인을 향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길수 밖에 없습니다.


술집에서 봉변당한 미국여성이 '얼리어댑터' 자부심에 오버(!)하기 보다는 주변인의 이러한 우려를 배려했다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겠죠. 물론 폭력으로 반응한 남정네들이 더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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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발견한 100억짜리 금화와 마늘밭의 110억



산책하다 발견한 금화







역시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지난해 산책중이던 미국의 노부부가 마당에서 1400개가 넘는 금화를 발견했습니다. (희소가치를 고려했을때) 100억대 횡재를 한 것입니다.  단순히 강아지랑 마당을 산책하다가 오래돈 깡통이 있길래 파보았더니만 그속에 금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몹시도 수상합니다. 우리나라 옛말에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오냐?" 역시나 우리나라 옛말이었습니다. 미국에선 땅을 파면, 아니 간단하게 땅속에 묻힌 깡통만 들어냈을 뿐인데 로또 10번에 버금가는 횡재수를 하게 되네요. 






갑작스런 금화로 떼부자가 된 부부는 자신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습니다. 대변인이 밝힌 바로는 마당이 아니라 거의 농장수준의 넓은 사유지인 것 같습니다. 즉, 수십평짜리 단독주택 앞에 붙은 조그만 마당에서 발견했을리가 만무하죠. 영화에 나오는 미국 대초원의 한적한 농장, 멋진 말들도 달려주고, 트랙터 타고 한참을 가도 여전히 자기집인 그런 경우인듯 싶네요.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이 알려지면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주변의 깡통이란 깡통은 모두 찾아내기 위해 난리를 피우겠죠.






부부가 살고 있다는 골드컨트리(Gold Country) 지역은 1849년부터 “포티나이너(49er)”라고 불리는 금을 채굴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곳입니다. 이 지역의 주된 금맥은 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 흐르는 강과 기슭의 언덕쪽입니다. 운이 좋으면 165년간 무수한 골드파인더들이 찾지 못했던  금맥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금화를 찾기는 힘들것 같네요. 차라리 골드컨트리 쪽의 전원주택을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집구경 핑게로 마당만 들쑤시고 다녀보심이 어떨런지...ㅋ



부부가 발견한 금화는 1800년대 중반에 주조된 것으로 일부는 매우 희귀해서  최대 10억에 달하는 금화도 있다고 합니다. 즉, 액면가는 겨우(?) 27,000 달러정도에 불과하지만  워낙에 오래된 금화들이다 보니 그 가치는 수십억 이상이 될거라고 하네요. 조만간 쇼핑몰(아마존)을 통해서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구에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 판매금액으로 부채를 해결하고 좋은 일에도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아마도 넓디 넓은 마당을 살려고 대출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그런 마당이라면 대출을 받아서 사들일만 하겠죠.








5만원권  22만장~ ㅋ



그런데, 가만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마늘밭 사건이 있었죠. 금화보다 더 짜릿한 현금이 발견되었죠. 2011년에 발생한 이른바 '김제 마늘밭 110억 굴착사건'입니다.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이 맡겨둔 돈을 자신의 마늘밭 두곳에 묻어놨다가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사건입니다. 묻어둔 돈에서 2억 8천만원정도 빼서 썼는데 굴착기사가 마늘밭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두사람의 갈등으로 결국 황금밭이 드러난 것이죠.



이 사건도 만약에 두사람이 싸우다가 화를 당해서 마늘밭의 정체를 아는 이가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마늘밭의 소유주는 바뀌고, 그곳에 작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팠더니 22만장의 5만원권이 발견되었다면? 인터넷쇼핑몰에 내다 팔 필요도 없는 현금이라서 더욱 짜릿한 횡재수겠죠. ㅋ






그런데 110억 마늘밭을 신고한 굴착기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건이 일어난지 두달도 안되서 남자는 도망자처럼 숨어살면서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밤마다 인기척만 느껴져도 불안해하면서 잠도 못자는 이유는 바로 누군가가 와서 자신을 해칠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남자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사람은 바로 110억의 주인(?)인 이씨입니다. 200만원의 신고포상금, 그러나 그후 두려움에 떨며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남자의 신세가 참 딱하네요.






그리고 마늘밭 사건과 관련해서 재밌는(헷갈리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1년뒤에 돈을 숨긴 부부에게 각각 징역형과 집행유예가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마늘밭과 현금은 완전 몰수하고 추징금도 4100만원 선고했습니다. 


재판부의 판결문은,

"범죄수익을 단순히 땅에 파묻거나 자신만이 아는 은밀한 장소에 은닉하는 행위는 그 출처에 관한 수사를 방해하고 몰수를 회피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것이지만, 이런 소극적인 행위만으로는 범죄수익이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변질되거나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하는 행위'의 범주 내로 평가할 수 없다"


상당히 혼란스러운 판결입니다. 좀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불법적인 수익금을 알면서도 돈을 받은 것은 유죄이고, 그 돈을 마늘밭에 파묻어 숨긴것은  무죄라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처남이 건전한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착각하고 받아서 보관했다면 완전 무죄가 되는 건가요? 아마도 불법에 대한 자각여부가 판결과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또하나 궁금한 것은 만약 마늘밭을 매입했는데 땅을 파보니 110억이 나왔다면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로또보다 가능성 없는 일에 대해 쓸데없는 상상만 하게 되네요. -.-





하지만 상상과 같은 사건들이 꽤 많습니다.  문화재나 보물이 발견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현금을 발견한 사건들입니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땅속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들이 발견됐습니다. 제보를 받고 경찰들이 수색해보니 주차장 아래 땅속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프레스노 지역에서 발생한 현금자동입출금기 연쇄 도난 사건과 관련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2010년,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100만달러가 들어있던 드럼통을 발견한지 이틀만에 900만달러가 들어있는 드럼통을 찾아냈습니다. 주민들의 제보로 발견된 드럼통은 60cm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농장주변에 추가적인 드럼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7년,  일본 이이치현의 한 시골에서 전원주택 토목공사를 하던 중에 현금 5,000만엔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100만엔씩 은행이름이 적힌 종이띠로 묶은 돈은 구지폐로 최소 10년전에 묻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






posted by max7star




LF소나타와 닮은 꼴은 미스트라인가 제네시스인가?


작년 11월, 현대자동차가 중국판매용  '미스트라(밍투)'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카로 소개되었던 미스트라(MISTA)는 소나타급이라고 하긴 애매모호한 엔트리카입니다. 1.8, 2.0 누우엔진 및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서 중국 현지 판매용 소나타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중국인들이 딱 좋아할만한 구석이 많습니다. 언뜻보면 기존의 YF(보다는 차라리 NF에 가까운)를 베이스로 전면부는 그랜저 HG를 후면부는 기아 K5의 이미지가 은근슬쩍 나타납니다.


중국판 소나타 미스트라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4월에 발표예정인 LF소나타 때문입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 위장막에 가려진 LF소나타의 전면부 그릴 구조와 각도가 신형 제네시스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벌써부터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이 제네시스로 시작되어 차종마다 적용되어 신차가 출시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중국판 LF소나타 '미스트라',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라는 중국문장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웬지 '미스'라는 어감이 별로....

갑자기 "미스 엘란트라"가 떠오르는 이유는?


하지만 LF를 기다리는 일부 네티즌들은 LF소나타는 이미 중국에서 발표된 미스트라의 디자인과 별반 차이가 없을거라는 김빠지는 주장을 합니다.즉, LF소나타로 추정되는 스파이샷의 주인공은 대부분 미스트라이고, 중국판 소나타중에 한국인에게 거부감을 있을만한 디자인만 수정해서 LF소나타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스파이샷이 LF 소나타가 아니라 이미 출시된 미스트라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라도 위장막에 가려진 그릴 윤곽선은 같은 헥사고날 그릴을 장착한 중국판 LF와 확연히 다릅니다. 오히려 신형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헤사고날 그릴과 유사해 보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제네시스와 유사한 스타일로 LF소나타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습니다.


신형 소나타에 이토록 관심이 많은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베스트셀링 카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국산 중형차는 쏘나타가 44.6%. K5 31.5%, SM5 15.3%, 말리부 5.6% 순입니다. K5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도 소나타의 수성은 여전합니다.


많은 신차구입 예정자들의 베스트 후보로서 당연히 LF소나타가 들어있을것이고 내수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수출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예상해보면, LF소나타는 YF와는 다른 취향의 소나타로  출시될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전 모델인 NF소나타에 가까운 이미지의 미스트라와 흡사하게 나올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파이샷은 LF소나타와 상관없을지도...





어차피 편의사항이나 실내인테리어 보다는 외부 디자인에 민감한 것이 대부분의 소비자들 성향입니다. 외형이 맘에 들지 않은데 실내 인테리어와 성능만 보고 차를 선택하는 매니아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적어도 매니아적인 취향의 YF보다는 좀더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회귀할 것 같은 LF소나타는 다시한번 소나타의 명성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제는 소나타를 중형차라기 보다는 엔트리카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첫차를 구입하는 20~30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부분적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네시스 쿠페처럼 LF쿠페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max7star



소치(Sochi) 동계올림픽 화제 : 

재키 샤문 (Jackie Chamoun)과 안나 시도로바(Anna Sidorova)


이번 동계 올림픽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 결과도 관심이긴 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해프닝도 나름 재밌네요. 그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는 것은 여자 피겨에 대한 일본 언론과

기자들의 엉성하면서도 치졸한 기사들입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나름 웃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3년전의 파격(?) 노출 때문에 난데 없이 구설수에 오른 여자 선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레바논의 알파인 여자 대표선수인 재키 샤문 (Jackie Chamoun)입니다. 올해 22살의 그녀는 3년전쯤에 (별다른거 볼게 없는 그냥그런) 화보를 찍었다는데 그게 갑작스럽게 온라인에 유출이 되어 난데없이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네요. 




스키 달력에 넣을려고 찍었다는 사진은, 설산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찍었긴 했지만 스키로 가릴 곳은 전부 가린 나름 소프트 누드화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대한민국이 아닌 레바논의 국가대표입니다. 관심이 확대되자 레바논 체육장관은 그녀를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누가 그녀의 사진을 어떤 목적으로 유출했는지는 모르지만 굳이 구글을 돌려서 그녀의 사진을 검색할 필요는 없을 정도의 그냥 이발소 달력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노출에 자유분방한 나라의 국가대표라면 노출녀의 레벨(!)에  촛점이 맞춰졌겠지만 재키의 사진은 그와는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뭐라도 있는 스캔들이라도 된 것처럼 기사화되고 있지만 정작 생뚱 맞은 것은 사진을 찍은 곳은 레바논이고, 찍은 사람은 멕시코인, 유출된 곳은 오스트리아....복잡하네요. 누가 어떻게 조사할지도 난감하겠네요. 문제가 된 사진은 멕시코 올림픽 스키선수였던 프린스 휴버투스 폰 호헨로헤가 촬영한 것으로 세계 유명 스키장에서 나름 유명한 스키어들의 토플리스 화보를 촬영한 것입니다.



재키는 처음엔 옷을 입고 있다가 이동하면서 토플리스 차림이 되었고 동영상에서는 좀더 노출이 됩니다. 다른 스키어들의 노출보다는 얌전(!)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레바논 현지에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녀의 자유로운 행동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는 동조자은 지지의 표시로 자신들의 누드사진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국가 대표의 달력화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당연히 해당 국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러시아 컬링 국가대표인 안나 시도로바(Anna Sidorova)는 재키보다 한살 많은 23살입니다. 그녀는 비인기 종목인 컬링 홍보를 위해 란세리 화보를 찍었습니다. 당연히 란제리만 입고 컬링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녀는 재키만큼 화제가 되지는 않은듯 싶네요. 나름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의미있는(!) 화보를 찍었지만 박수가 되든, 질타가 되든 뜨거운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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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오디션에 참여한 40명은 누구?

Fake Jackpot 2014. 1. 29. 15:39



어벤져스2(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오디션에 참가한 김수현에 대한 기사 제목을 보면 그녀가 이미 아이언맨의 상대역이 된듯 합니다. 분명 오디션을 봤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을 뿐인데...처음에 기사 제목 (김수현 어벤저스2 오디션!)을 보고서는 남자배우 김수현이 어벤저스에 출연하는 줄 알았습니다. 일본 닌자나 사무라이도 질렸고, 이젠 한국의 홍길동이나 전우치를 어벤저스에 출현시킬려나 생각하면서 검색해봤더니만... 아니더군요.






어벤져스녀로 관심이 집중된 김수현은 10살까지 미국에서 살다온 토익만점녀랍니다.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신하균이 주연으로 나온 '브레인'에 조연으로 나온적이 있네요.

예전에 유리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수현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2005년에는 한중 슈퍼모델대회에서 1등을 한적도 있습니다. 그후에 서너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네티즌들의 관심사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닝 주니어)과 같이 출연할 한국여배우에 응모한 여배우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제작진의 발표로는 한국여배우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했다고 하고, 하룻동안 치뤄진 오디션에는 무려 40여명의 톱스타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키워드를 조합해서 보면 우리나라의 모든 톱여배우들은 모두 참여한 셈이네요.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여배우들은 모두 그곳으로 간 것일까요? (일부에선 40명중 10명만 톱스타급이라고...한예슬, 한가인, 한채영이 연관검색되는 걸 봐서는 한씨중에 누군가 오디션에 참여한듯 합니다.)


한국여배우들을 미국행 비행기에 서둘러 타게 만든 배역은 토니 스토크의 주변에서 이쪽 저쪽으로 붙는 조연입니다. 초반에는 제임스 스패이더 편이지만 중반이후 아이언맨을 돕게 되고, 당연히 따끈한 로맨스도 한장면 추가되는 배역입니다. 40여명의 여배우들을 움직일 만큼 의외로 비중이 큰 배역이라는 소문이네요.



어벤져스2는 10~15분정도 분량을 한국의 강남과 분당에서 촬영한 장면을 넣을것이라고 합니다. 조만간 캡틴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조연출이 한국을 찾아서 로케이션을 답사한다고 합니다. 김수현이 갑작스럽게 부각되는 이유도 한국촬영과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오디션 결과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아마도 한국(남성)이 공감하는 탑여배우들과는 별 관련이 없을것 같네요. 


천송이가 딱 일것 같은데...^^ 암튼 축하합니다! 스칼렛요한슨과 엘리자베스 올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헐리우드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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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도로정체를 피하는 (뻔한) 방법

Fake Jackpot 2014. 1. 29. 10:12



바로 내일부터 구정연휴가 시작되는군요. 주말을 포함해서 4일 연휴라고 하지만 귀향하시는 분들 중 절대다수는 아마도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수 없겠죠? 연휴전에 미리 귀향했다가 연휴후에 귀성하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능력이 좋으신 분들은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내려가시겠지만 이역시도 평일에 비하면 북적거림은 어쩔수 없습니다. 



30년간(?) 명절 도로정체를 피하는 방법을 연구해온  연구결과에 의하면 딱 2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첫번째로 시간대를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지극히 즉흥적인(!) 통계분석으로는 새벽2시 쯤에 출발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어지간한 내륙 도시는 해뜨기전에 도착할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바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려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9인승이상의 차량이 필요합니다. 이미 승합차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대충 6명 채워서 달려주시면 되겠네요. 주말이나 명절시즌에는 경부 초입부터 신탄진까지, 무려 140km이상 버스 전용차로제를 실시합니다. 명절때는 명절연휴 전후 하루씩도 포함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즉 2014년 설연휴에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운영합니다. 


극심하게 정체되는 귀향, 귀성길에 흔히 볼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버스전용차로를 태연하게 달려주는 고급차들이나 갓길로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레이서들입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저런 분(!)들은 헬리콥터로 찍어서 분명 단속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올해도 고속도로 상공에서 무인비행선으로 단속합니다. 



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함께 고속도로 상공에 무인비행선을 띄워서 급하신 분들을 단속할려나 봅니다. 이번 설연휴 무인비행선은 1월 29일~2월 2일까지 경부와 영동고속도로에 뜹니다. 단속대상은 지정차로, 갓길차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의 행위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게소 진입부에서  끼어들기도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화장실이 급하다고 휴게소 입구에서 무작정 끼어들가다 걸리기 딱 좋겠네요. 도로공사 측에서는 단속보다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하는것이 목적이라고 하지만 벌금 내는 분들의 입장과는 다르겠죠? 벌금은 다들 아시다시피 승합차 여부에 따라 5~6만원입니다.



예전에 애미메이션 'UP'에서  유명한(악랄한?) 탐험가 찰스먼츠가 개떼들과 비행선을 타고 나타나죠. 그것과 같지는 않지만 무인비행선은 길이 12m, 무게 50kg의 미니사이즈에 불과하지만 360°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로 고속도로 위 30~50m 상공에서 차량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딱 10배만 크게 만들어서 유인비행선으로 만들면 좋겠네요. 찰스먼츠의 말하는 개도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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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첫방을 때린  SBS 새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제인지 원제인지 모르겠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 드라마의 풀네임이네요. 1편만 봐서는 주인공이 차은상(박신혜)과 김탄(이민호)으로 추정되고 이들의 연기 또한 그럭저럭 안정적이지만 그다지 새로운 자극은 없습니다.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의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주는 '있는 집 애들의 장난'에 불과한 (워낙 아류작들이 넘쳐나서) 그냥 밋밋한 수준이었습니다. 재벌 2세와 신데렐라의 끌고 당기는 스토리는 아마도 이런 멜로물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애정구도인듯 싶습니다.혹시나 얼마전에 종영한 '황금의 제국'처럼 기업드라마는 아니겠죠? 그러기엔 출연자들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듯 싶군요.



전혀 멋있어보이지도 않는 서핑장면도 두번씩이나 우려잡수시고, 필요이상으로 오버스러운 김탄의 저택도 에러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아역(!)을 쓰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고2라고 보기엔 무리수 같은 주조연들의 나이는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어짜피 픽션을 현실에 기준해서 이렇다저렇다 핀잔을 늘어놓는 것도 우습지만 첫편에서 나온 '있는 집 애들'의 시니컬한 대사는 오히려 부자연스럽더군요. 왜 드라마에서 그부류들은 하나같이 삐딱한 성격이상자들로 나오는건지...



제국그룹이라는 그룹작명도 촌스럽고, 배다른 형에 의해 미국에서 팔자좋은 세월보내고 있는 주인공 '탄'의 이름도 너무나 만화스럽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모든 것이 이민호의 '꽃보다 남자'가 상당부분 영향을 준듯 싶습니다. 많은 씬들이 동남아 수출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 같고 첫편으로도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인물구도였습니다. 개콘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이돌의 발연기'에 대한 우려는 말끔하게 해소되지는 않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조연으로 나오는 연기자들의 안정된 연기를 적절하게 배치시켜서 상당부분 상쇄된 느낌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이 있는 집의 고딩'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룬 청춘+로맨틱+코미디라는 평이 있던데 별로 수긍이 안되는 표현입니다. 차은상과 김탄이 티격태격 사랑싸움 하다가 커플이 되는 그런 스토리말고, 차은상이 김탄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사랑을 키워가는데 김탄의 엄마(김성령)의 집요한 반대로 커플이 못되고 (여기까지는 당연한 수순이죠), 미국에서 제국그룹을 능가하는 다국적기업의 후계자과 커플이 되어 제국그룹을 인수해서 김탄을 미국으로 내친 배다른 형과 김탄의 어머니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는 어떨까요? 예상하신 스토리보다 100배는 황당하죠?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신선한 반전이 아닐런지...





* 위의 방송 캡쳐사진은 인용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뿐,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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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장인들의 고속승진 비결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가장 일반적인 비결은 주어진 업무를 확실히 해내기 것이라고 했더군요. 아무래도 경력이나 업무 종류에 따라서 그 비결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겠더군요. 2012년, 인크루트에서 272명에게 ‘고속승진하는 주변 직장인의 공통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비결 1위는 ‘주어진 업무를 끝까지 확실히 해낸다’ 입니다. 응답자의 25.7%, 즉 4명중 한명은 깔끔한 업무처리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비결을 나열해보면,

  • 상사와 친분과 평판이 좋다 (24.6%)
  • 학연, 혈연, 지연 등 사내에 서포트해주는 사람이 있다 (20.2%)
  • 중요한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거나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16.5%)
  • 성격이 좋고, 사내 인간관계가 좋다 (7.4%) 
  •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등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2.9%)


결국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승진하기 위한 일차적인 비결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직작인들이 그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흔하게 시도하는 것이 바로,

‘출근 빨리하고  늦게  퇴근해서 성실함을 보여준다’ 31.3%입니다

그 뒤를 이어 

  • 궂은 일 도맡아 하기 (29.4% )
  • 다른 사람 업무까지 대신해주기 (16.2%)
  • 회식, 간식 등 소소한 것 챙기기 (8.1%)
  • 자신의 SNS나 블로그 등에 업무관련글을 올리면서 열정 보이기 (7%)
  • 상사의 SNS나 블로그 등에 댓글다는 등 잘보이려 노력하기 (4.8%) 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결순위는 순전히 피고용자, 즉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비결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어짜피 일하러 회사에 출근한 이상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나름의 성과로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준 직원은 그 성과의 크기에 따라 분명하게 포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일처리도 깔끔하다기 보다는 평범하고 별다른 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직장인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는...

결국 상사와의 친분입니다. 인사는 사내 중역으로 이루어진 인사위원회에서 진행되지만 결국은 직속 상사의 인사고과나 평가가 가장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상사와 트러블이 잦은 직원치고 승진이 빠른 경우는 없습니다. 결국, 고속승진의 가장 확실한 비결은 엄청난 실적을 만들던지, 상사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점은 당장 몇년의 시간이 흘러도 그다지 변함이 없을 듯 싶네요.


뚜렷한 실적을 쌓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지 모르지만 궁합(!) 맞는 상사라면 당장에 좀 비굴해보여도 아부성 멘트도 수시로 날려주고 약간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비위를 맞추는 것이 승진의 지름길임이 틀림없습니다. 묵묵하게 일하는 노력파를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많은 조직에서는 인사권을 가진 인물 주위에서 앵앵거리는

기회파들이 더 득세하게 됩니다. 부정해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그런데, (맘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시각에서는) 그 기회파들의 신세가 좀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