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들의 고속승진 비결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가장 일반적인 비결은 주어진 업무를 확실히 해내기 것이라고 했더군요. 아무래도 경력이나 업무 종류에 따라서 그 비결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겠더군요. 2012년, 인크루트에서 272명에게 ‘고속승진하는 주변 직장인의 공통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비결 1위는 ‘주어진 업무를 끝까지 확실히 해낸다’ 입니다. 응답자의 25.7%, 즉 4명중 한명은 깔끔한 업무처리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비결을 나열해보면,

  • 상사와 친분과 평판이 좋다 (24.6%)
  • 학연, 혈연, 지연 등 사내에 서포트해주는 사람이 있다 (20.2%)
  • 중요한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거나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16.5%)
  • 성격이 좋고, 사내 인간관계가 좋다 (7.4%) 
  •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등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2.9%)


결국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승진하기 위한 일차적인 비결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직작인들이 그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흔하게 시도하는 것이 바로,

‘출근 빨리하고  늦게  퇴근해서 성실함을 보여준다’ 31.3%입니다

그 뒤를 이어 

  • 궂은 일 도맡아 하기 (29.4% )
  • 다른 사람 업무까지 대신해주기 (16.2%)
  • 회식, 간식 등 소소한 것 챙기기 (8.1%)
  • 자신의 SNS나 블로그 등에 업무관련글을 올리면서 열정 보이기 (7%)
  • 상사의 SNS나 블로그 등에 댓글다는 등 잘보이려 노력하기 (4.8%) 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결순위는 순전히 피고용자, 즉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비결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어짜피 일하러 회사에 출근한 이상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나름의 성과로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준 직원은 그 성과의 크기에 따라 분명하게 포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일처리도 깔끔하다기 보다는 평범하고 별다른 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직장인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는...

결국 상사와의 친분입니다. 인사는 사내 중역으로 이루어진 인사위원회에서 진행되지만 결국은 직속 상사의 인사고과나 평가가 가장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상사와 트러블이 잦은 직원치고 승진이 빠른 경우는 없습니다. 결국, 고속승진의 가장 확실한 비결은 엄청난 실적을 만들던지, 상사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점은 당장 몇년의 시간이 흘러도 그다지 변함이 없을 듯 싶네요.


뚜렷한 실적을 쌓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지 모르지만 궁합(!) 맞는 상사라면 당장에 좀 비굴해보여도 아부성 멘트도 수시로 날려주고 약간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비위를 맞추는 것이 승진의 지름길임이 틀림없습니다. 묵묵하게 일하는 노력파를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많은 조직에서는 인사권을 가진 인물 주위에서 앵앵거리는

기회파들이 더 득세하게 됩니다. 부정해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그런데, (맘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시각에서는) 그 기회파들의 신세가 좀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