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는 아지트(차고)가 필요한 시대

Obese Vultures 2013. 3. 18. 10:38




휴일 저녁, 맥주 한병들고 어두운 차고의 쇼파에 앉아 나만의 음악을 들으며 멍때리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에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차고는 커녕 좁디 좁은 주차공간때문에 툭하면 시비거리가 생기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이니까요. 물론 고급아파트나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만 차고에 대한 괴리감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남자들이 (오토)캠핑에 매료되어 엄청난 장비 사재기를 하곤 합니다. 하루이틀 동안 쥔장이 정리해 둔 구획에 들어가 텐트치고 늦은 저녁부터 화로대에 장작 태우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좀더 적막한 곳에서 멍때리기 위해 오지로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아직도 오프로드와 오지캠핑은 소수의 매니아들의 취미일뿐, 많은 분들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세월을 흘러보내고 있습니다.



Agit, Attic,Garret...


캠핑장까지 가지 않아도, 장작을 태우지 않아도, 힘들여 텐트를 치지 않아도 나만의 아지트 같은 차고가 있으면 멍때리는 시간과 공간을 찾아 헤매일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모든 것이 도심에 몰려 살아야 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지만 대부분의 시골출신(!) 남자들은 어렸을때 외국의 차고와 같은 아지트가 있었습니다. 비록 볼품없고 비좁은 곳이었지만 집안(다락방, 반지하창고...)에도 야외(짚더미, 과수원창고, 목재창고 등)에 널린 것이 비밀 아지트였습니다.



2013년을 사는 지금, 10대의 사내들에게는 아지트라는 것이 없습니다. 오래전엔 당구장이, 얼마전까지는 PC방 같은 곳이 또래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온전한 아지트라고 하기엔 너무 개방적인 곳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도 시골의 수많은 아지트처럼, 스스로 찾아서 멍때릴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TV에서 어느 유명한 강사가 그러더군요. "너무나 시끄럽고 복잡하게만 변해가는 요즘 세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멍때리는 시간의 힐링효과는 체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십니다. 괜히 시간만 헛되이 보내는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경험하게 되면 평가는 반전될 것이 분명합니다. 



다른 포스트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차장


멍때리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아지트로 최고 제격인 곳이 바로 차고(車庫)입니다. 당장은 나만의 차고(車庫)가 비현실적라는 분은 해외 차고문 디자인(Garage Door Design)으로 아지트에 대한 갈증을 달래보세요. 그려주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고 깔끔하게 붙이면 끝나는 스티커입니다. 








(야심한 밤에 라이트 비췄다가 허걱...ㅋ)


개인적으로는 경관이 끝내주는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듯한 디자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차고가 없으니 무용지물이겠지만 (와이프님이 허락하신다면) 안방 침실 벽에 붙여도 나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방안 천정에 야광별과 야광달을 붙이고 우주여행을 꿈꾸는 7살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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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용주차장

Obese Vultures 2013. 3. 17. 21:13




비록 근래에 집값이 좀 빠졌다고 해도 서울은 비싼 부동산과 물가로는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런던과 뉴욕의 부촌에 비하면 만만한 수준에 불과하네요.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오른다고 해도 돈에 개의치 않는 극한적인 부유층에게는 또하나의 자기과시욕을 위한 좋은 쇼핑거리일 뿐이죠. 터무니(!) 없는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도 그들만의 장바구니에서 순환되기 때문입니다.



11억짜리 전용주차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국산차는 1억대입니다. 소위 럭셔리카로 불리는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도 어지간한 고급사양이라도 10억을 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딸랑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이 10억이 넘는다면 믿을수 있을까요? 비싼 것만 캐고 다니는  '본리치'에서 밝히는 2013년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비싼 주차장을 소개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1위로 알려진 런던 나이츠브리지의 10평짜리 주차장 겸용 창고가 2위로 밀려났습니다. 무려 9억4천만원($847,820)에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네요.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주차장 보다 더 어이없는 주차장이 뉴욕에 나왔습니다. 10평은 커녕 딸랑 한대만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의 가격이 11억원($1M)이 넘습니다. 비키니 세차나 무료정비 서비스가 포함된 것도 아닙니다.



맨하튼에 있다는 이 외계스러운 주차장의 정체는 올가을쯤에 완공되는 초호화 콘도 '그리니치 빌리지'의 전용 주차장입니다. 단순히 주차장만 팔면 심심하겠죠. 이 주차장은 그리니치 빌리지 입주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옵션입니다. 하지만 파킹하고 나면 각 세대의 전용출입구로 연결되는 드라이브인 주차장이기 때문에 필수옵션 입니다.


결국, 11억짜리 주차장을 사기 위해서는 430억짜리 집을 먼저 사야 합니다. 순서를 제대로 정리하자면, 430억짜리 뉴욕의 콘도를 구입할때 11억짜리 주차장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억짜리 주차장엔 어떤 차를 주차할까요? 아반타도르 정도되는 슈퍼카라고 할지라도 주차장 가격택(?)을 보면 위축될수 밖에 없겠네요. 터무니없이 비싸긴 하지만 5년후 되팔땐 얼마가 될까요?



우리네 아파트의 주차장은 분양가에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포함되는 걸까요? 대부분의 아파트는 추가차량 주차비가 한달에 몇만원일 뿐이라서 그다지 부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모아파트에서는 추가차량 주차비가 월5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5년간 월복리 5%로 적립하면 330만원 정도입니다. 단순소비와 투자의 차이? 이래서 말도 안되는 (부자들만의) 거래가 성사되는건 아닐까요?


남자의 차고



단독주택에 관심이 많거나 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남자들은 한번쯤은 자그만(?) 2층 주택에 딸린 아담한 차고를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곤 합니다. 그러한 바램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살만한(!) 남자들의 공통적이지만 한시적인 로망(Roman) 같습니다. 나만의 차고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담배도 한대피고, 신나게 드럼도 치고, 연인이랑 거시기(영화관람^^)도...)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세차도 하고, 간단한 정비도 하는 모습... 남자에게 차고는 주차장 이상의 공간입니다. 그 로망속의 '남자의 차고'가 그려지는 사진들입니다.



너무 깔끔해서 와이프님은 좋아하겠지만 별로 맘에 안차는 차고



차와 차고(Garage)가 잘 매치되는 스타일, 


무신놈의 차고가 거실보다 깨끗해 보입니다. 멋지지만 비현실적...


목공작업실 겸 차고입니다. 너무 넓어서 좀 부담스럽네요.


상당히 현실적인 차고의 모습이네요. 억지맞춤식 액세서리도 없고...


가장 이상적인 차고입니다.  (잠시 현실을 떠나서) 당장 따라하고픈...^^


이런 차고가 있다면 따로 살아도 괜찮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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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보다 비싼 자전거들

Obese Vultures 2013. 3. 15. 10:38




Lamborghini Impec Bike



럭셔리 자전거의 끝판은 어디일까요? 취미삼아 타는 일반용 자전거도 수백만원까지 판매되는 요즘의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특수소재에 의해 올라갈수 있는 금액은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럭셔리 자동차에 버금가는 한정판이 있다는 

사실에 (아주)조금 놀랐네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람보르기니와 스위스 자전거브랜드인 BMC에서 임펙-람보르기니 자전거를 출시합니다. 작년엔 30대 한정판이었는데 결과가 흡족했는지 올해엔 50대로 조금 늘렸네요. (아마도 올해는 50주년 기념판으로 제작된다고 해서 50대를 

만들기로 했나봅니다)



람보르기니 자전기이니 당연히 람보르기기(Aventador)의 차체소재인 탄소섬유로 제작하고 획일적인 양산방식이 아닌 철저하게 주문자의 신체사이즈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가격이 무려 3600만원에 달하네요. 그랜저 최고급형으로 한대 출고할 수 있는 수준이죠? 올해 5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가격을 올려주시는 센스도 한몫을 했지만 작년에 판매되던 일반형(!) 모델도 2천만원대라고 하니 

심한 바가지는 아닐듯 합니다. 람보르기니 휠하나 사은품으로 넣어주나요? ^^



1억을 넘어가는 럭셔리 자전거



람보씨의 자전거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자전거의 사양에 대해서는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테고, 심퍼니(Simfunny)가 궁금한 것은 람보씨의 자전거 보다 더 비싼 자전거입니다. 뒤적뒤적...클릭클릭


역시나 돈질의 끝은 무섭습니다. 람보씨의 자전거는 찌그러져있어야 할 정도의 초호화판 자전거들이 즐비하군요. 스크롤 부담을 줄이고자 딱 3대만 보겠습니다.(람보씨의 자전거는 그냥 자전거 가격(!)이네요.ㅋㅋ)



1. 오러마니아(Aurumania)의 금칠자전거, 1억 5천만원

북유럽의 자전거 브랜드인 오러마니아(발음이 특이하네요)의 금도금 및 크리스탈 100개로 난장친 자전거입니다. 역시나 일단 금칠부터 하고 나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마트갈때 타고가면 딱 이넸네요. 물론 10대 한정으로 제작된 자전거라서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소장용으로 구매했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분명 가치가 급상승 할것 같은 아이템입니다. 부자들이 돈질하는 이유가 분명 따로 있겠죠?



2. 트렉(Trek)의 요시모토 자전거, 2억 2천만원

전설적인(혹은 약물파워?)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을 위해 제작된 특별판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아티스티들이 제각각 자전거 브랜드와 합작해서 그들의 작품을 자전거에 입힌 경우는 꽤 있습니다. 그중에서 요시모토 나라의 자전거가 2억을 웃도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팝아트 작가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오히려 유명한 스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삼천리자전거와 백남준 선생님이 합작했더라면....?



3. 트렉(Trek)의 나비자전거, 5억 5천만원

요시모토 자전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나비를 정신없이 코팅했네요. 다미안 허스트(Damien Hirst)라는 영국 아티스트가 문양을 그려서 코팅한 자전거입니다. 좀 허무한 느낌의 그의 작품은 수십억까지 호가할 정도로 현존하는 작가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가 디자인한 리바이스 한정판 청바지는 최고 80만원정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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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위기가 참 안좋습니다. 이런저런 미디어에서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군전력에 대한 비교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잠수함입니다. 연어급, 상어급, 로미오, 위스키..크기와 특성별로 다양한 군용 잠수함에 대한 전투력까지 분석하는 동안,  정작 영국의 한 백화점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개인용 잠수함을 판매한다고 해서 참 묘한 느낌이 듭니다.  



스파이마스터(SpyMaster)라는 곳에서 출시한 '오르카서브(OrcaSub)'라는 영국의 명품백화점 해러즈에서 22억($2백만)에 팔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돈꽤나 있는 부자님들이 요트를 중고시장에 내다팔고 오르카서브로 갈아타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라고 합니다. 천문학적인 돈질을 해대는 슈퍼리치들이 중고시장을 들락거릴 필요가 있을까요? 오르카서브 정도의 잠수함은 말그대로 '비싼 장난감'  수준에 불과할 수도...



2명이 탑승해서 수중 600미터까지 잠수, 최대 80시간까지 운항이 가능한 오르카서브는 일반적인 군용 잠수함과 달리 비행기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는 6.7 미터 정도로 대형승용차보다 1미터끔 더 크고, 무게는 4톤이라고 하니까 대형승용차의 2배정도 됩니다. 내부는 대부분 일반적인 상용 잠수함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특이한 점은 조향장치가 조이스틱이라고 합니다. 6만루멘의 LED가 있어서 어두운 수중에서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다네요. (20와트짜리 3파장 전구가 50개쯤 달려있는 밝기네요)

정말 비싼 장난감(게임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기본형은 22억에 불과(!)하지만 내외관 뿐만아니라 성능(1800미터까지 잠수)까지 업그레이드 시킨 풀버전의 판매가는 103억정도까지 올라갑니다. 풀버전은 장난감 가격을 벗어나는 수준이 되는건가요?




출처: 오르카서브(Orca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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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14일부터 판매

Obese Vultures 2013. 3. 13. 17:38



4802만원부터 출발~!



(얼마전에 열린 캠핑페어에서 조짐을 보인대로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캠핑카 양산모델이 출시됩니다. 현대자동차에서 그랜드 스타렉스를 베이스로 한 세미캠핑카를 이달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현재 책정된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서 4802만원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아서 가격의 적정여부는 판단할 수 없겠지만 기본형 가격이라고 해도 그다지 비싼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 모델이 4500만원 입니다.) 




팝업 루프텐트(Pop-up Roof Tent)와 어닝시스템(Awning System)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기존에 캠핑카 제작업체에서 스타렉스를 개조해오던 모델과 유사한 모습으로 팝업 루프텐트와 사이드어닝이 달려있습니다. 루프텐트를 펼쳐서 생기는 벙커에 2명, 실내를 이리저리 끼워 맞춰서 2명, 그렇게 4인 가족이 넉넉히(?) 잠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루프아래 내부의 시트구성은 2열로 배치되고 2열 시트는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슬라이딩 기능을, 침실공간 마련을 위해 시트가 완전히 눕혀지는 풀플랫(Full Flat) 기능도 적용합니다. 냉장고와 미니 싱크대 및 전기 레인지, 접이식 테이블도 당연히 (추가 옵션으로?) 포함됩니다. 이 모든 디자인이 대부분 기존의 개조방식과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같은 차량을 캠핑을 목적으로 개조(출시)하는 것이니 크게 다를수도 없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밴텍디엔씨'에서 '라쿤'이라는 이름으로 개조되어 1년전부터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4700만원대와 5100만원대 풀옵션이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의 완성은, 추가 옵션~!



그랜드스타렉스 캠핑카는 수납을 위해 뒷부분에 수납함이 마련되고 별도의(?) 캠핑의자 수납함을 비롯해 여러방식의 수납함을 확보하여 수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네요. 룸텐트, 테이블, 모기장, 풀커튼, 충전기, 보조배터리, 무시동히터(아싸~) 등을 추가 선택옵션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아마도 4800만원으로 출고하시는 분은 드물겠네요. 당연히 에프터마켓이 형성될 것이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튜닝한 다양한 스타렉스 캠핑카를 조만간 캠핑장에서 만나게 되겠네요. 



기존의 (개조)캠핑카 중고판매 가격으로 기본형을 출고 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어닝, 냉장고, 싱크대, 전기레인지 등도 모두 선택품목으로  빼버리고 3천만원대로 순수기본형(!)도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짜피 캠핑카를 메인카로 사용하기 보다는 대부분 세컨카로 영입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신 분들에겐) 현대차의 스타렉스 캠핑카는 분명 환영받을 모델입니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캠퍼의 입장에선) 중고 스타렉스에 중고 루프텐트를 올리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듯 합니다. 캠핑은 고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쬐금은 불편하고 힘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모든 캠핑장비는 한번 출정하면 중고입니다. ^^



비슷한 캠핑카들...



평범한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겐 에어스트림(Airstream: 80년전통의 캠핑트레일러)과 같은 럭셔리 캠핑카는 눈요기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팝업 루프) 캠핑카들은 이런 차들이 아닐까요?


폭스바겐 T5, 팝업루트 개조비 490만원



75년식  폭스바겐 KOMBI, 중고판매가 495만원



97년식 마드다 BONGO, 중고판매가 1300만원


99년식 폭스바겐 TRAKKA 2200만원


2009년식 폭스바겐 VAN, (대륙종단을 했다네요)


디펜더110, 파는것이 아니랍니다. ㅋ


이런 모습이 딱인데...





폭스바겐 캠퍼밴(volkswagen camper van)



디자인만 보자면,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타입2(T1)이 아마도 캠핑카 중에서는 제일인듯 싶습니다. 

63년 전통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중에서 캠퍼밴 모델에는 일찌감치 팝업루프텐트가 다양하게 적용(개조)되었습니다. 앤틱한 디자인이 너무 인상적이었지만 67년에 단종되고 나서는 일반차(!)와 별반 다를게 없이 변해버려서 안타깝습니다. 

정확한 차종은 폭스바겐 트랜스포터입니다. 각 나라마다, 용도에 따라 마이크로버스, 미니밴, 캠퍼밴, 미니버스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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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카니발 YP는 KV7말고 Classic으로

Obese Vultures 2013. 3. 12. 11:53




2014년 카니발 YP는 전통을 잇는 클래식 모델로...



2012년 말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후속모델을 2014년 1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출시되지 않고 있네요. ㅋ...2014년 2월인데...)


많은 분들이 2013년 6월에 출시 될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적용한 후속모델(KV7)이 소비자에 취향을 상당히 벗어난 것 같다는 자체적인 판단으로 7개월정도 추가적인 디자인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잘나가던 호랑이'가 고양이가 될뻔 했습니다. 쌍용 투리스모가 초장(初場)에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해서 너무 서둘러서도 안됩니다. 


일단, (급하게 지구에 떨어진 우주선같은) 콘셉트카를 보시겠습니다.



한눈에  걸윙 도어(gull-wing door), B필러 제거, 원형 회전시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뒷좌석에는 터치스크린 컴퓨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옵션이겠죠. 세타Ⅱ 2.0 GDI 터보엔진(최고출력 285마력)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고 하는데 2014년엔 당연히  바뀔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RV들이 2000~2200cc로 출시되고 있지만 적어도 11명을 거뜬히 태우고 다녀야 할 카니발이라면 2500~3000cc가 적당한 파워 같습니다. (기존 1.3 박스타입도다 좀더 튀어나온 1.5 박스 타입 적용은 적극환영합니다.)





"We tend to use auto shows to presage what will be coming" 


2011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 KV7을 선보이면서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부사장이 언급내용 중 일부입니다. 누구나 하는 말처럼 지향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토쇼에 나왔다는 소리입니다. 돈과 시간낭비하면서 괜히 장난쳐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출시될 신형 카니발을 예시하기 위한 작품(!)이라는 소리겠죠. 그래서 더욱더 우려스러운 컨셉카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오토쇼에서 간보기 식으로 택도 없는 디자인을 컨셉트카라고 포장해서 내보이는 것은 일종의 관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도 전례를 따르겠지 하면서 컨셉트의 당황스러운 디자인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하거나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2011년 KV7의 디자인은 너무 우주선(!)스러워서 애국시민(ㅋ)의 한사람으로서 우려되는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출시를 연기한다는 소리가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


KV7이 2014년에 그대로 신형 카니발이 될리는 만무합니다. 절대로 그럴리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컨셉이 미래(?)지향적이고 어울리지도 않는 최신 IT테마를 마구잡이로 구겨넣는 식이라면 분명 반응은 극과극으로 양분될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의 취향은 일방이 아니라서 애플(!)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감성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전자레인지에서 나온 Ray 같습니다.)



카니발 변천사




15년전쯤 같은 부서에 근무하시던 분께서 세컨카로 카니발을 구입하셨습니다. 낚시와 스킨스쿠버를 즐기시던 분이라서 트렁크에 항상 잡다한 짐으로 가득찬 카니발은 꽤 유용해 보였습니다. 98년에 선보인 카니발은 그런식으로 많은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유난히 쌀쌀한 외환위기를 맞고 있던 기아자동차의 효자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뒤, 2001년에 약간의 분칠(!)을 한 카니발2가 출시되었고, 2005~2006년에 좀더 진하게 분칠을 해서 11인승(그랜드)과 9인승(뉴카니발)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분칠로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간단한 시술을 통해 2010년 카니발R이 나와서 지금까지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올초에 투리스모가 반짝하고 있긴 하지만 카니발은 지난해 무려 37,000대가 팔렸습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독무대나 다름없습니다.)


크게 다를바 없는 카니발1과 2를 1세대로 치고 그랜드, 뉴, R을 2세대 카니발로 묶는 다면 내년에 출시될 신형 카니발은 3세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잘게 쪼개야 뭔가 스토리가 있어보인다고 하시면 5세대라고 말해도 별탈은 없겠네요.


카니발이 다른 차종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다인승 미니밴이라는 태생적인 특성도 있지만 리무진 모델도 한몫을 했습니다. 얼마전 대통령 선거유세때도 그렇고, 최근엔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하이리무진을 심심치 않게 출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리무진 모델은 3열 좌석의 플랫폴딩 기능으로 짐이 많은 캠퍼들에게 최고의 선택으로 손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혼다 올뉴 오디세이도 카니발 리무진과 같이 2열탈거, 3열 플랫폴딩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미에서는 월등한 오디세이 판매량을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카니발 YP의 스타일이 미국인들이 딱 좋아하는 오디세이형(?) 박스카 모양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클래식한 카니발 디자인을 원합니다.




이제부터 미래지향적이 아닌 "클래식한 카니발 디자인"을 원하는 심퍼니 에디터의 바램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신형모델이라면 무조건 이전모델보다 디자인이 새로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왜 신형모델은 외관이 변해야 하는 건가요? 카니발1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15살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유행을 따라가는 것 보다는 카니발만의 이미지를 고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차가 발표되면 가장 먼저 앞머리, 뒤태, 대쉬보드, 휠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만 집중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어짜피 자동차라는 것이 도로위에서는 드레스만 보이는 것이라서 최신 스타일을 뽐내는 익스테리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전체적인 디자인틀이 크게 바뀌지 않는 클래식한 자동차를 보면 웬지 그 차종의 고집과 자부심이 느낄수 있습니다. 이제 15년, 3세대를 맞는 신형 카니발이 그런 고집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 카니발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15년 동안 집적된 노하우와 아이디어로 완성도 높이고, 4륜모델도 추가하고 4열 플랫폴딩 기능을 기본옵션으로 하고, 파워트레인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 3세대 카니발의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이스리프트(껍데기 분칠)만 고집하고 성능이나 디테일한 기능은 별반 다르지 않는 차들이 태반이라서 소비자들은 이미 지쳤습니다. 눈이 번쩍할 난감한(?) 디자인만이 소비자들이 바라는 새로운 카니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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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봉은 지갑가격의 200배

Obese Vultures 2013. 3. 11. 14:02



지갑가격 x 200=연봉


얼마짜리 지갑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어떤 일본인이 수백명의 부자들을 분석한 결과, 연봉(연간 소득)은 지갑가격의 200배와 같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순식간에 그의 오류를 잡아낼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조건에서 시작한 분석입니다. 


묘하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분석결과를 제시한 사람은 가메다 준이치로('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의 저자)입니다. 세무사이자 재테크전문가로 활동하는 그가 일본부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지갑사용 습관을 분석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가 말한 '지갑 x 200=연봉'은 거짓명제입니다. 부자만 700명 분석했으니,  '지갑 x 200=(그 지갑을 사는) 부자의 연봉'이라고 해야 참명제가 될것입니다. 심퍼니 에디터의 지갑은 옥사장네에서 구입한 8만원짜리 3단지갑입니다. 그렇다면 연봉이 겨우 1600만원? 

보편(?)적인 비싼 브랜드, (남성용) 구찌 반지갑이 50만원정도 하는군요. 그렇다면 그 지갑을 가지고 다니면 연봉이 1억원이 되는건가요? (구매후가 아니라 구매전에 연봉이 1억원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즉석에서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 남정네들 5명에게 물어보니  3만원~10만원 정도입니다.  일본의 재테크전문가에게 낚인걸까요? 부자들은 연봉을 높이기 위해 비싼 지갑을 사는 것이 아니라 부자라서 명품지갑을 사게 된 것이고 그것이 마치 그들이 현금을 소중하게 다루는 습관이 있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메다 준이치로는 한가지 방어막을 구축합니다. 그건 바로 '혹시나 연봉이 지갑의 200배에 못미친다면 그사람은 향후에 연봉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랍니다. 연봉이 엄청나게 오를 사람이 참 많겠네요. ^^



부자들의 지갑사용 습관



가메다 준이치로가 엉성한 분석만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가 말하는 지갑론(!)에는 (엉성하진 않지만) 너무나 평범한 부자들의 지갑사용 습관들도 있습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스스로가 부자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그가 말하는 부자들의 (지갑에 관한) 5가지 공통점은,


1. 현금(지폐)는 금액 순서대로 한방향으로 정렬한다. 

2. 돈을 전부 펴서 곱게 넣을 수있는 장지갑을 선호한다. 

3. 신용카드는 꼭 필요한 것만 넣고 다닌다. 

4. 동전지갑은 별도로 가지고 다닌다. (주머니에 딸랑거리면 부자 아님.ㅋ)

5. 영수증, 쿠폰 같은 것이 지폐와 섞이지 않게 잘 구분한다. (그냥 버리세요)



믿는 자들을 위한 추천(-.-)



(가메다 준이치로의 분석에 동의하시는 분들에게) 심퍼니 에디터가 연봉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화끈한 지갑을 소개해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연봉 1억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모백화점 쇼핑몰에서 높은가격순으로 쫙 땡겨봅니다. (모델명은 생략합니다. 설마 사실려구요?)



지방시 남성용 장지갑 : 255만원 (연봉 5억 돌파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까르띠에 남성용 장지갑 : 84만원 (연봉 1억 7천에 육박합니다.)




구찌 남성용 장지갑 : 63만원 (연봉 1억2천을 넘어갑니다.)



폴스미스 남성용 장지갑 : 55만원 (연봉 1억원에 살짝 점프하십니다.)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지만 10만원이 안되는 지갑을 사용하시 분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심퍼니에서 일본의 엉뚱한 주장을 뒤집는 분석을 내놓고 싶네요. 지갑가격의 천배를 해도 연봉에 못미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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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들이 벤틀리를 좋아하는 이유

Obese Vultures 2013. 3. 11. 00:30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벤틀리(Bentley)



며칠전에 난생 처음으로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팬텀을 만났습니다.  연식이 좀 되어보였지만 진청색의 웅장한 모습은 과장하면 '움직이는 궁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웬지 현실감이 상당히 부족해 보이더군요. 상용차라기 보다는 의전용에 가까운 모습이라서, 웨딩카로 사용되는 비정상적인 리무진과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대단한 차임은 분명하나 충분한 여유가 있어도 구태여 구입하지는 않을듯 싶더군요. 



그래서 떠오른 차가 바로 벤틀리였습니다. 롤스로이스에 비하면 조금은 저렴한 보급형(?) 차종입니다. 전지현, 송승헌, 권상우,이병헌 등 많은 연예인들이 한때, 혹은 지금도 타고 있는 영국차입니다. 최고급 뮬산은 한 대를 제작하는 시간이 무려 300시간이 소요됩니다. 그중에 인테리어에 170시간이나 공들여 제작한다고 하니 과연 보급형(!) 럭셔리카의 지존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가장 저렴한 컨티넨털 플라잉 스퍼((Flying Spur)가 2억후반대이고 최고급 뮬산은 기본 사양만 5억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1931년 경영난으로 경쟁사였던 롤스로이스에 팔렸다가 1988년 폭스바겐으로 넘어가서 또다시 롤스로이스와 최고급 럭셔리카의 양대 산맥을 구축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대로 보자면 롤스로이스의 상대로 보기엔 무리입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롤스로이스에 비해 벤틀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슈퍼카만큼이나 선호하는 차종입니다. 


스포츠 스타와 벤틀리(Bentley)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는 카모풍(camouflage)의 랩핑으로 아마도 전세계 유일한 군용(?) 벤틀리를 몰고 다닙니다. 그는 R8, 페라리와 같은 후덜덜스러운 차종도 많지만 유난히 벤틀리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발로텔리 말고도 나니, 호날도(Blue GTC), 존테리 등 많은 유럽 축구스타들이 벤틀리 매니아들입니다. 발로텔리처럼 그들도 다양한 차종을 가지고 있지만 한때, 혹은 지금도 여전히 벤틀리를 자주 타고 다닙니다.





돈과 인기, 여자(!)까지 원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들이 벤틀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탈리아 슈퍼카와는 다른차원의 영국식(!) 스포츠카 느낌의 벤틀리는 최고속도가 300km를 넘어가는 파워도 있지만 Grand Touring이라고 말해주듯이 단순한 파워와 스피드를 이상의 무엇이 있습니다. 


사실 운동선수들은 스스로가 힘과 스피드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매일매일 슈퍼카를 타면서까지 머신에 일체시키는 피곤한 짓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벤틀리는 그들에겐 힘과 스피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중후한 멋과 절제된 호사스러움을 더해 줍니다. 그래서 젋은 스포츠스타들의 컬렉션에는 힘이 넘치는 슈퍼카도 있지만 벤틀리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무시하지 마라. 벤틀리가 있다.



벤틀리에 관한 야구선수 김병헌의 웃기면서도 허무한 에피소드가 있네요.

김병헌 선수가 콜로라도 시절에  벤틀리 컨티넨탈을 샀다고 합니다. 벤틀리를 사고 싶어서 산것이 아니고 당시 코칭스태프와 불화가 있었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느낌도 들어서 홧김에 '나도 이런 거 있다' 라고 보여줄려고 구입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벤틀리를 보더니 다들 놀라긴 했는데 그 직후에 트레이드 됐다고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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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입차 브랜드는 기부금에 인색한가?



작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수입차량의 판매총액은 무려 7조 7625억원입니다. 엄청난 매출이라고 할수도 있고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수준에서는 별 대단치 않은 수치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절대로 무시 못할 수준입니다. 수입차 판매비중이 10%라고 하지만 판매대수가 아닌 판매가격으로 비교한다면 또다른 차원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작년매출(7조291억원)보다 약간(!) 많은 정도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는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입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터무니 없는 수리비에 의한 보험료 인상, 구매자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는 느슨한 정비서비스, 게다가 구매자와 트러블이 생겼을때 수입대행사(딜러사)와 본사간의 책임 떠넘기기 식의 (싸가지 없는)무심한 처사가 여러 신문기사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수입차의 판매수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입차는 우선 차량가격면에서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도 쉽게 구매하기 힘든 특별소비 대상이었습니다. 수입차보다는 '외제차'라고 불렀었죠. 막연하게 국산차의 품질과는 비교되지 않을 뭔가 대단한 구석이 있는 듯한 착각(!)으로

엄청난 가격차이를 당연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국산 중대형차 수준의 가격이면 (보급형)수입차의 중소형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대가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부유층이 점유하던 시절의 '외제차'에 대한 서비스 기대치는 그다지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바로 '특별한 자부심'에 대한 댓가로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차량 판매 10%를 차지하는 수입차 보급화로 인하여 소비자는 국내브랜드의 서비스 수준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가전 및 자동차, 인터넷 서비스 수준은 전세계에서 2위라고 하면 분할만큼 최상입니다. 서비스의 품질도 상당하지만 서비스의 편의성(근접,신속)은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만큼 수입차 구매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판매사의 무심함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것은 대부분 수입차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들에게 끼치는 영향입니다. 즉, 구매자나 예비구매자들에게 불편, 불만을 유발시키는 부분입니다. 

이와다르게 수입차 브랜드에 또다른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바로 사회기부 측면에서 너무나 인색하기 짝이 없는 수치가 드러낳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손도 안대고 빨대로 액기스만 빨아먹기 위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것같은 느낌이네요. 기부문화와 같은 품위(?)있고 존경받을 만한 행위들은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주요 수입차를 만들고 팔아먹는 나라들)에서 더 보편화된 기업문화인줄 알았는데 적어도 국내에서 그들의 작태(作態)를 보자면 기대이하의 절대적인 실망입니다.



7조 7천억원의 매출에 기부총액은 단 6억원



국내에서 영업중인 23개 수입차의 판매대수와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작년 판매총액은 7조7625억 원(13만858대)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수입차는 한대당 6천여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산출되는군요. 한대 팔면 무조건 제네시스 수준의 매출 실적이 됩니다. 제조공장을 차려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수입해서 파는 장사치곤 상당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딜러나 관련정비 인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수치는?)


먹고살 돈이 없어서 치사하게 구걸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돈 읽고 개평 달라고 떼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쌍용자동차의 매출액(2조8천억원)보다 훨씬 많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부금은 너무나 형편없네요. 폭스바겐은 아예 한푼도 기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05년 이후 기부한 누적금액이 1억원도 안된다고 하니 작정한 듯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금액만도 200억원입니다. 국내 20여개 수입차 브랜드의 기부총액보다 수십배 30배이상 많군요. (현기차가 이뻐죽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동차만 볼것인가? 



아우디가 1억원을, 벤츠는 4억5000여만 원을 기부했으니 두 회사가 기부한 금액이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벤츠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수준이므로 결코 대단한 수치는 아닙니다. 오래전이지만 2004년 벤츠의 기부총액은 무려(!) 15만원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실수하신 것이겠죠? 벤츠는 작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수천정도의 기부금으로 일관했습니다. BMW는 2100년에 공식재단을 설립해서 33억원을 출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엔 별다른 소식이 없네요.


국내지사나 공식딜러사들이 본사의 별도지시로 기부금을 정하는 건지 아니면 본사의 정책과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졸라메고 있는 상황인지는 알수 없으나 해도해도 너무 하는 실망스러운 기부문화입니다.


독일차와 일본차들이 국내시장의 절대적인 판매량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이 왜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각박한 기업문화를 보여주고 있을까요? 구태여 한국시장에 선심을 보이지 않더다고 결국 수입차를 구매할 사람들은 걸려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수입차중에서 정말 갖고 싶은 모델이 있긴 하지만 (돈도 없고 하니) 그냥 포기하렵니다. 애국심이 솟아오르기 때문이 아니라 괘씸해서라도 뭔가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네 나라에서도 이토록 인색한 기업문화로 일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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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자동차 컬렉션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자동차를 모두 가질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각각의 드림카(!)를 하나씩 맘속에 품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원하는 자동차는 몽땅~ 싸그리 사모으는 세계 최고의 컬렉션 쥔장은 누구일까요? 에스크맨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순위를 매겼습니다. 소장중인 차량의 규모나 가치 보다는 열정(집착과 오기)에 더 큰 점수를 부여한 듯 합니다. 


역시나 심퍼니(simfunny)는 1위만 털어보고 나머지 9분은 정중히 나열만 해드립니다.




1위는 유명앵커, 제이레노(Jay Leno)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자동차 수집광입니다. 50년생이니까 이제 벌써 64살이 되었네요. 여기저기 깐죽대면서 입방에도 많이 올랐는데 벌써 환갑이 지난 나이가 되셨네요. 몇년전 우리나라 개고기 문화를 비하했다고 해서 (싸가지 없는*) 문제가 되었죠.


그건 그렇고, 부러운 점은 부럽습니다(?). 이 양반의 연봉이 1200만달러에 이르고, 컬렉션은 150대 이상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통계가 없으니 그냥 200여대라고 하기도 합니다. 일년에 120억 벌어서 돈 쓸데가 없었나 봅니다. 그가 무슨차를 소장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슈퍼/럭셔리/클래식카는 이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LA에 제이의 차들이 전부 나오면 교통정체가 생길거라는 농담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의 자동차 수집에 대한 집착은 사건을 낳기도 했습니다. 3년전쯤에 22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1931년산 뒤센버그 럭셔리 로드스터'를 2억3천만원 정도에 구입했다가 소송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차의 쥔장이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이용료를 완납했는데도) 차고회사가 무단으로 경매로 넘겼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차고회사의 월권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제이 레노의 수집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잘 보여주는 뉴스입니다.


2위부터 10위입니다.  

브루나이국왕 '하사날 볼키아'가 겨우 10위에 있는 것이 의외입니다. 알고보니, 소장중인 차량이 무려 5천대(2000년 기준)라고 알려진 세계최고의 수집가이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수백대로 줄었다고 합니다. 


2위 : Ralph Lauren (1939년생, POLO브랜드 창시자)

3위 : Nick Mason (1944년생,  핑크플로이드 드러머)

4위 : Jerry Seinfeld (1954년생, 영화배우)

5위 : Brian Johnson (1947년생, AC/DC  보컬)

6위 : Patrick Dempsey (1966년생, 영화배우) 

7위 : Charlie Watts (1941년생, 롤링스톤즈 드러머)

8위 : Nicolas Cage (1964년생, 영화배우)

9위 : Jay Kay (1969년생, 자미로콰이 보컬)

10위 : Sultan Of Brunei (1946년생, 브루나이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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