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용주차장

Obese Vultures 2013. 3. 17. 21:13




비록 근래에 집값이 좀 빠졌다고 해도 서울은 비싼 부동산과 물가로는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런던과 뉴욕의 부촌에 비하면 만만한 수준에 불과하네요.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오른다고 해도 돈에 개의치 않는 극한적인 부유층에게는 또하나의 자기과시욕을 위한 좋은 쇼핑거리일 뿐이죠. 터무니(!) 없는 부동산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도 그들만의 장바구니에서 순환되기 때문입니다.



11억짜리 전용주차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국산차는 1억대입니다. 소위 럭셔리카로 불리는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도 어지간한 고급사양이라도 10억을 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딸랑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이 10억이 넘는다면 믿을수 있을까요? 비싼 것만 캐고 다니는  '본리치'에서 밝히는 2013년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비싼 주차장을 소개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1위로 알려진 런던 나이츠브리지의 10평짜리 주차장 겸용 창고가 2위로 밀려났습니다. 무려 9억4천만원($847,820)에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네요.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주차장 보다 더 어이없는 주차장이 뉴욕에 나왔습니다. 10평은 커녕 딸랑 한대만 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의 가격이 11억원($1M)이 넘습니다. 비키니 세차나 무료정비 서비스가 포함된 것도 아닙니다.



맨하튼에 있다는 이 외계스러운 주차장의 정체는 올가을쯤에 완공되는 초호화 콘도 '그리니치 빌리지'의 전용 주차장입니다. 단순히 주차장만 팔면 심심하겠죠. 이 주차장은 그리니치 빌리지 입주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옵션입니다. 하지만 파킹하고 나면 각 세대의 전용출입구로 연결되는 드라이브인 주차장이기 때문에 필수옵션 입니다.


결국, 11억짜리 주차장을 사기 위해서는 430억짜리 집을 먼저 사야 합니다. 순서를 제대로 정리하자면, 430억짜리 뉴욕의 콘도를 구입할때 11억짜리 주차장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억짜리 주차장엔 어떤 차를 주차할까요? 아반타도르 정도되는 슈퍼카라고 할지라도 주차장 가격택(?)을 보면 위축될수 밖에 없겠네요. 터무니없이 비싸긴 하지만 5년후 되팔땐 얼마가 될까요?



우리네 아파트의 주차장은 분양가에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포함되는 걸까요? 대부분의 아파트는 추가차량 주차비가 한달에 몇만원일 뿐이라서 그다지 부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모아파트에서는 추가차량 주차비가 월5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5년간 월복리 5%로 적립하면 330만원 정도입니다. 단순소비와 투자의 차이? 이래서 말도 안되는 (부자들만의) 거래가 성사되는건 아닐까요?


남자의 차고



단독주택에 관심이 많거나 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남자들은 한번쯤은 자그만(?) 2층 주택에 딸린 아담한 차고를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곤 합니다. 그러한 바램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살만한(!) 남자들의 공통적이지만 한시적인 로망(Roman) 같습니다. 나만의 차고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담배도 한대피고, 신나게 드럼도 치고, 연인이랑 거시기(영화관람^^)도...)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세차도 하고, 간단한 정비도 하는 모습... 남자에게 차고는 주차장 이상의 공간입니다. 그 로망속의 '남자의 차고'가 그려지는 사진들입니다.



너무 깔끔해서 와이프님은 좋아하겠지만 별로 맘에 안차는 차고



차와 차고(Garage)가 잘 매치되는 스타일, 


무신놈의 차고가 거실보다 깨끗해 보입니다. 멋지지만 비현실적...


목공작업실 겸 차고입니다. 너무 넓어서 좀 부담스럽네요.


상당히 현실적인 차고의 모습이네요. 억지맞춤식 액세서리도 없고...


가장 이상적인 차고입니다.  (잠시 현실을 떠나서) 당장 따라하고픈...^^


이런 차고가 있다면 따로 살아도 괜찮을듯..ㅋㅋ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