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7월의 기사입니다.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상당히 무식하고 당혹스러운 설문주제이다. 이렇게 유치한 설문을 한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따라서 설문이유는 제쳐두고 설문결과만 보고 분석해보기로 하자(^^)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능력이 예상대로 강세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남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창간호에서 기획기사로 다뤘던 '자코모 카사노바'도 이러한 능력이 있었다고 어느정도는 인정해 줄수 있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남자들이 많은 이유는 과연 뭘까? 말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여자의 배경에 얽혀있는 뭔가를 노리는 걸까? 아묻튼 많은 남자들이 복잡미묘한 의도로 여자를 목표로 전지전능한 능력을 갈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어학실력이 직장내에서나 사회적으로 많은 기득권을 부여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언어구사 능력에 대한 희망도 1위와 만만치 않은 지지도를 받았다. 물론 전세계의 언어를 모두 구사하는 것은 그자체가 황당한 만화같은 설정이긴 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하니깐...^^


그리고 주식열풍의 시대이니 만큼 내일 장세를 예측할수 있는 능력도 20% 가까운 지지를 받았으며 의외로 변강쇠의 전설같은(?) 정력은 기대 만큼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의외의 결과는 바로 겨우 5%의 지지를 받은 항목이다. 바로 "전지전능한 능력"이라 할수 있는 모든 시험에 만점을 맞을 수있는 능력이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만것이다. 아주 뜻밖의 일이 아닐수 없다. 정녕 이나라의 남자들에게 시험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확실한 신분상승이라고 할수 있는 사법고시를 비롯한 모든 국가고시에 합격할수 있고 수많은 자격증을 원하는 만큼 딸수있는데....아무래도 다른항목에 비해 별로 유혹적이지 못했나보다.


아묻튼 덥고 짜증나는 여름에 다소 엉뚱한 상상이긴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기분좋은 꿈을 하나쯤은 마음속에 품고 살길 바란다. (MENSlife)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