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9월의 기사입니다.

 



♥ 에스더황 (Esther Hwang)

 

1975년생, 캘리포니아 LA 출생의 구찌, 베르사체,D&G의 전속모델, 172.7cm의 키에 51.5kg, 35-25-36의 몸매 이러한 여자가 누구일까? 인터넷의 비키니걸을 쫓아서 서핑한 경력이 넘쳐나는 남자라면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교포2세인 에스더황이다. 아직까지 그녀의 한국식(?)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에스더황이라고 부른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의 N세대 여자 텔렌트중에도 그녀의 신체조건에 비할만한 여자는 어렵지 않게 찾을수도 있다. 하지만 에스더황은 모델에이젼트나 연예기획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미성숙한(?) 연예인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그녀의 자질을 스스로가 파악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을 가꾸고 있는 여성이다.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녀는 95년도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한적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의 경력을 보면 혹시 그녀가 미인대회 중독증 환자가 아닌가 하고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프로필에 적힌 그녀의 미인대회 수상경력은 대표적인 것만 5개정도이다. 그러한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대회에 참가했을런지 쉽지 않게 짐작 할수 있을 것이다.

 

 LA에서 태어나 줄곧 한인타운에서 자란 에스더황은 어머니가 일하는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모델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모델계에 첫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학교에서 치어리더로서 제법 인기를 얻고 있었고 그럭저럭 우등생 대열을 벗어나지 않는 모범생이었지만 그녀가 모델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모델활동과 더불어 여러 미인대회에 입상하면서 그녀의 모델로서의 입지는 굳어져갔다. 아모레 화장품의 얼굴모델로 활동하다가 샌프란시스코 대표로 미스코리아에 참가하게 되고 뉴욕과 서울, 홍콩 등지를 돌아다니며 유명 의류브랜드의 전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버클리대학에서 영문학과 아시아문학을 전공한 에스더 황은 현재는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LA에 살고 있다.

 

 

에스더황은 완벽한 얼굴을 아니지만 한국적인 외모에 외국 슈퍼모델에 비해 손색없는 체격으로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모델 관계자들은 그녀를 ' 잡식성 모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의상, 헤어, 카탈로그, 캘린더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녀의 융통성과 적응력을 칭찬하기도 하지만 분산되는 그녀의 이미지 가치가 평가절하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의 꿈은 모델로 성공하는게 아니라 법대에 진학해서 문학을 가르치며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씩씩한 개한마리 끌고 남편이란 산책하는것도 그녀의 희망이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