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왕관을 던져버린 그녀에 대한 잡담



왕관을 던져버린 그녀는 왕비도 아니고 공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미인대회 1위를 한 그녀도 아닙니다. 여러 매체에서 똑같은 번역기사로 질릴만큼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에 그녀는 이미 인터넷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브라질의 한 미인대회서 2위에 뽑인  쉬즈레인 하얄라(23)입니다. 1월말, 미인대회 시상식에서 그녀는 (이미 유명세에서 밀린) 우승자의 왕관을 빼앗아 바닥에 던져버리고 소리지르면서 난동(?)을 부렸다네요.








참 재밌는 미인대회입니다. 그녀가 참가한 미인대회는 미스브라질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지역특산물 미녀대회와 비슷한 테마같습니다. 그녀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콜레도는 돈을 주고 우승을 차지했다, 불만을 표시하고 싶었다. 나는 투명과 정직을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주고 우승을 차지 한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1위 왕관을 내던졌다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시상식은 지금까지 없었던 획기적인 의사표현 같습니다. 그녀 스스로는 뇌물거래로 1위를 놓친것에 대한 분풀이라고 하는데 진실은 심사위원과 1위 당선자(누구?)만 알고 있겠죠. 




세계토픽에 단방에 올라선 도발을 감행한 하얄라와 쪼금은 유사한 도발을 감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1965년 노벨상을 거부한 장폴 샤르트르입니다. 노벨상을 거부한 사람은 샤르트르를 포함해서 6명이라고 합니다. 


다른 수상자들보다 샤르트르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거부 이유가 '자신의 라이벌인 카뮈보다 늦게 수상자가 된 불만'의 표시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샤르트르도 하얄라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딱 50년만에 대단한 불만표시가 화제가 되었네요.



한심한 잡담의 결론은,

1위에 대한 불만 = 경쟁자에 대한 불만

하얄라의 왕관 투척 = 샤르트르의 노벨상 거부

미인대회 왕관 = 노벨상?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