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피해야 할 비상금 감추는 장소

Grubby Powers 2012. 12. 24. 11:52



1998~2001년까지 Menslife라는 남성웹진이 있었습니다. 20~40대 남성들을 위한 건전한(!) 사이트였습니다. 12년만에 발굴(!)하여 시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00년 10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12년이 지난 구닥다리, 묵은지 정보이니만큼...

비상금을 꼭 숨겨야 겠다는 분들은 아래 리스트에는 절대로 보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상금은 숨기는 것보다 마련하는 것이 더 어려운것 아닌가요? 우선 숨길 돈이 있어야....


 

 

든든하게 살자 - 비상금 감추기 노하우 공개
이제는 피해야 할 비상금 감추는 장소


 적게는 몇 만원부터 많게는 몇 백만원 이상 모아둔 비상금은 아무도 모르게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족 선물,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 유흥비 등 다양한 쓰임새만큼 감추는 곳도 가지각색. 선배들이 비상금을 감추기 위해 피눈물 흘려가며 개척한 비상금 감추는 장소를 공개한다.

 

 


■ 핸드폰 배터리 틈
비상금 감추는 장소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걸어 다니는 금고 핸드폰. 매일 가지고 다니며, 옷처럼 돈이 물에 젖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장소다. 핸드폰 본체와 배터리 틈에 지폐를 넣어 두면 며느리도 모른다. 

■ 모니터 받침대
컴퓨터 보급과 함께 비상금 감추는 장소가 한 곳 더 늘었다. 그곳은 바로 모니터 하단부의 받침대. 청소를 하더라도 무거운 모니터를 들고 그 아래까지 청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모니터 하단의 받침대 부분은 비어 있기 때문에 다량의 지폐를 감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입지 않는 옷주머니
철이 지난 옷 또는 입지 않는 옷 주머니 속에 넣어 둔다. 당장 입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비상금 감추기에는 아주 훌륭한 장소다. 단, 계절이 바뀌기 전에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자동차 햇빛 가리개
자가용이 있는 경우는 자동차 앞 유리의 햇빛 가리개가 비상금을 감추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도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가족외출이 있는 날은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 사무실 책상 서랍
집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사무실 책상 서랍이다. 사무실 책상 서랍도 도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서랍을 잠가야 한다. 

■ 구두 깔창
제일 자주 신고 다니는 구두 깔창 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참기 힘든 악취를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비상금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넥타이 안쪽
옷에 비해 세탁빈도가 낮은 넥타이 역시 비상금을 감추기 위해 자주 애용하는 장소 중 하나. 넥타이 안쪽 봉재선 부분을 절개한 후 그 안에 비상금을 감춘다. 단, 넥타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어떤 넥타이에 넣어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 비자금 통장
가족들의 눈길이 24시간 감시하는 집도 안전하지 못하다. 도난의 위험이 있는 자동차, 회사의 개인 서랍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안전파들이 주로 애용하는 비자금 통장. 가족 몰래 자유식 입출금 통장을 만들어 비상금을 저축한다. 비자금 통장의 경우 저금을 하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저축이자가 붙기 때문에 비상금이 불어나는 기쁨이 있다.

■ 장롱 위
먼지가 뽀얗게 쌓인 장롱 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장롱 위의 경우 평상시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돈이 생길 때마다 슬그머니 장롱 위에 올려놓는다. 특별히 대청소를 하는 날이 아닌 경우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기 때문에 애용자들이 늘고 있다. 단, 대청소를 하는 날은 자신이 책임지고 장롱 위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자료제공 : 아이러브웨딩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