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여름휴가 시즌입니다.

아마도 벌써 여름휴가를 다녀오셨거나 휴가중이신 분들도 있겠죠. 직원이 10여명인 회사의 젋은 사장님이 하신 말이 기억나네요. "휴가시즌만 되면 너무 속이 쓰리다. 이래저래 쉴것 다 쉬고 월급은 한달치 모두 줘야하니 너무 아깝다"라고 푸념을 하더군요. 그러한 속쓰림을 덜고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여름시즌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연중 아무때나 쓰도록 선심(!)을 썼다고 합니다.

 

젊은(!)사장의 속마음은 10명 모두 7~8월에 휴가를 다녀오면 속쓰림의 강도가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서 본인을 위로하고자 그러한 전략을 펼쳤는데 결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직원들 대다수가 설날이나 추석시즌을 활용하여 샌드위치 휴가를 스트레이트 휴가로 만들고 중간에 국경일, 토요일, 일요일을 절묘하게 배치시켜서 최대 한달 근무일수의 절반을 고스란히 쉬고 오더라고 합니다. 어설픈 잔머리로 위장병까지 불러일으킬 지경이 된것이죠. (사실 이러한 마인드의 경영자라면 직원들도 불쌍한 경우입니다)

 

 

이렇듯, 회사에서 사장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것은 어쩔수 없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회사가 좋은 실적으로 승승장구 해서 같이 번창하고 잘 살면 좋겠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경영은 일부 이상적인 회사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엄청난 복지와 자율을 제공하는 국내외 회사들이 화제가 된적이 많지만 그러한 회사들이 복지와 자율을 아무런 댓가(기대)없이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사장과 직원이 생각하는 유능한 직원과 무능한 직원의 차이는 어떤것일까요?

본인은 사장인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분이 많으시겠죠. 그러한 사장님은 분명 승승장구 하실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좀더 집요하고 깐깐한 사장이 성공한다는...

 

 

유능한 직원

사장에겐 회사의 매출과 직결되는 직원이 유능한 직원입니다. 그러한 유능한 직원의 실적만이 월급에 대한 댓가이고요. 직원들에게 유능한 직원은 최소한의 능력으로 최대한의 실적을 쌓는 직원입니다. 여기서 실적은 급여입니다. 즉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효율적으로 일하고 많은 돈을 받는 직원'이 유능한 직원입니다. 대충 일하는 것 같아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는 직원이 최고죠.

 

무능한 직원

사장에게 무능한 직원은 없습니다. 유능한 직원과 그냥 직원만 있습니다. 즉, 유능한 직원이 아니면 전부 그냥 직원에 불과한것이죠. 반면에 직원들이 생각하는 무능한 직원은 소같이 묵묵하게 일만하는 직원입니다. 성깔있고 실적이 높은 직원들에 비해 엄청난 일을 다 처리하고 나서도 인정을 못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하는 직원이 바로 무능한 직원입니다. 여우같은 직원이 되셔야 합니다.

 

 

이상 심퍼니(Simple&Funny)의 더운날의 잡담이었습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