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현금 1억원의 의미는?

Grubby Powers 2012. 7. 4. 09:16




1998~2001년까지 Menslife라는 남성웹진이 있었습니다. 20~40대 남성들을 위한 아~주 건전한 사이트였습니다. 12년만에 발굴(!)하여 시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00년 6월 19일, 1022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입니다.

 

 


 

 

"당신에게 현금 1억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라는 설문을 던졌을때 20~40대 한국남자의 답변입니다. 참고로, 2000년 1인당 GDP는 10,800달러, 2011년엔 2,1500달러로 11년만에 거의 두배가 되었습니다. 단순계산으로 설문에서 언급한 1억원은 지금은 2억원정도 되겠네요. 아묻튼간에 그정도의 금액이 어떤 의미인가를 물었습니다.

 

설문에 대한 답변은 미리 정해진 범위에서 선택하는 방식이라서 기타의견은 없습니다.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이라서 그런건지 1022명중, 무려 155명이 자신에겐 불가능한 금액이라는 안타까운 답변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거의 2억원, 그렇다면 (단순하게) 연봉 4천만원인 샐러리맨이 한푼도 안쓰고 저축하면 5년이 걸립니다. 50%를 저축하면 10년, 좀더 쓰고 25%를 저축하면 20년...-.-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얼마전까지만 해도 "10억 모으기"라는 재테크 카페나 관련책들이 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 대부분의 성공담(!)은 부동산 투자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아파트값이 광풍처럼 뛰어오르면서 대출과 전세금을 끼고 돌리고 어쩌구 저쩌구해서 시세 차액으로 10억을 모았다는 스토리였습니다. 주식으로 어쨌다는 도사(!!)들의 이야기를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렇게 본인을 노출시켜서 무언가를 얻고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Photo@ Movie 'Blood Money'

 

그런데, 10억이 있으면 부에 대한 갈증은 해결될까요? 우스개소리로 요즘 로또 당첨되면 인생역전이 아니고 인생반전도 안되고 '인생살짝변화'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억 자산가의 100억에 대한 갈망은 아마도 서민들에게 10억에 대한 갈망보다 몇배나 지독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심퍼니에서 '돈모으는 방법'을 검색해 보니, "가장 빨리 부자되는 법 : 돈 모으는 5년 공식"이라는 일간지 기사가 눈에 띄네요.('부자통장'이라는 책에서 인용된 부분이네요) 비법 같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네요. ㅋ

 

1.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내재화 한다

2. 최선의 방법으로 5년동안 종자돈을 마련한다.

그런데 종자돈을 모은 다음이 문제입니다.

어설프게 투자하게 되면 다시 5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10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심퍼니에서 한줄로 요약하는 부자되는 법은, "돈이 새는 구멍을 막는 것"입니다. ^^

더 단순하게는 "많이 벌고 적게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이 버는 것"은 위험요소 많기 때문에 100억이 아닌 1억을 목표로 한다면 "적게 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