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뱃살은 술배? 누구맘대로?.

Cowardly crocodile 2013. 2. 21. 11:34



술배? 택도 없는 소리.

유명한 일간지에 남자의 뱃살은 유죄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건강을 위한 적신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유죄라는 의미이겠죠. 전혀 반갑지도 않고 평생 안봤으면 하는 복부비만, 원인은 뭘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식습관 때문입니다. 술이 모든 뱃살의 (절대적인) 주범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취업대란으로 직장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 남자들은 20대 중후반에 취업을 합니다. 20대 초중반, 특히나 군대까지 다녀온 한국남자들은 대부분은 몸짱까지는 아니더라도 탄탄한 몸에서 시작합니다. 부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본인만 예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 몇년이 지나면 곧바로 30대가 됩니다. 이때 결혼을 하게되면서 곧바로 급격한 체중증가와 함께 뱃살이 두드러집니다. 전문가들은 뱃살은 결국 술이 주된 원인이라고 하지만 술을 즐기는 분들이 전부 뱃살이 출렁거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인들을 보더라도 오히려 술을 거의 안하거나 못하는 무리에서 비만형을 찾기 쉽습니다. 자타공인 주당이라고 하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비만형의 비율이 더 낮습니다. 총각시절의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즐기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안주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술자리에서 어느정도의 안주를 잡수시나요? 혹시 안주를 먹기 위해 술을 마시는 건 아닌가요? 술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면 메뉴부터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는 '유죄'에 속하는 뱃살부자(?)들이 꽤 많습니다. 


술을 정말 즐기는 분들 중에는 안주나 술의 종류보다는 술을 함께할 사람이나 자리를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음도 하지 않습니다. 안주를 먼저 정하거나 고집하지도 않고 본인의 주량에 맞게 적당량의 술에 소량의 안주만 터치(!)할 뿐입니다. 아무리 맛있고 비싼 안주라고 해도 무리하게 탐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끊지 못하겠다면 일단 술마시는 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복부 비만율은 30대 21.5%, 40대 26.7%, 50대 37.5%, 60대 32.7%, 70대 34.2%입니다.  50대 남성은 10명 중 3~4명은 소위 말하는 "올챙이 몸매"라고 합니다. 복부비만은  대사장애, 당뇨병 및 고요산혈증, 지방간염 등을 유발할수 있고 결국 고혈압,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한마디로 뱃살(복부미만)은 가장 확실하게 보이는 질병(!!!)입니다. 암처럼 정밀한 진단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언제 어느순간에도 본인이 간단하게 확인되는 있는 질병입니다. 



뱃살과의 전쟁, 엄청난 내조가 필요합니다. ^^



90cm가 넘으면 복무비만이라고 합니다. 90cm면 36인치에 가까운 사이즈입니다. 키가 180cm를 훌쩍 넘기는 건장한 체격이라고 해도 그닥 바람직하지 못한 밸런스입니다. 그러한 수치를 기준하는 것보다는 (샤워할때 중요한 곳이 조금이라도 숨거나, 중요한 일을 치를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는)  유죄로 판결된 뱃살이라면 곧바로 운동이나 식습관(음주습관) 개선을 통해 뱃살과의 전쟁에 돌입해야 합니다. 전쟁에서 지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섹스가 건강에 좋은 10가지 이유  


과체중이 정상체중보다 오히려 오래산다?.                                


소고기보다 오리고기가 훨씬 몸에 좋다고요?.  


음주, 암사망, 그리고 반주(飯酒)에 대한 오해.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