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질’은 구닥다리, ‘개인주의’는 힙한가? -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싸잡아 비판하는 냉철한 잡담
1. 꼰대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꼰대질과 개인주의의 실체와 본질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꼰대질’을 나이 든 세대의 구태적인 유물처럼 간주해왔다. 나이 많은 상사, 고집 센 장인, 구닥다리 교수—이런 존재들이 휘두르는 권위주의적 태도, 강압적인 충고, 선민의식 가득한 훈계들을 통칭해서 '꼰대질'이라 부른다. 반면, MZ세대는 ‘개인주의’라는 말로 자기합리화를 시전하며, 타인의 조언조차 ‘침해’로 간주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문제는, 이 양극단이 서로를 비판하면서도 똑같이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정의부터 내려보자. ‘꼰대질’은 일방적 권위를 앞세운 타인에 대한 간섭이다. 상하 관계를 당연시하고, 자신의 기준을 보편적 진리로 착각하며, 반론은 무례로 받아들인다. 꼰대질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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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코리아의 서글픈 자화상: 한국이 세계행복보고서 58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참담한 5가지 이유
한국의 세계행복지수가 올해 58위라는 발표가 나왔다. 가볍게 넘기기에는 무겁고, 깊게 들여다보자니 익숙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발표한 ‘2025 세계행복보고서’는 GDP,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 인식 등 6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겼지만, 결국 질문은 하나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한국인의 대답은 대체로 고개를 돌리며 침묵하거나, 짜증 섞인 한숨이다. 아래에 제시할 5가지 원인은 단순히 통계나 객관지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실측값’에 가까운 해석이다. 행복이 추상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라지만, 한국 사회가 왜 구조적으로 불행한지를 이해하려면, 사회적 신화와 개인적 감각 사이에 감춰진 균열부터 들여다봐야 한다.1. 돈은 넘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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