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만능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도적 자극에 길들여진 사회: 어그로의 시대, 호객과 혐오가 뒤섞인 대중 심리의 파산 선언" 1. 뉴스가 아니라 장사꾼: ‘기레기’의 헤드라인 장난질‘기레기’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풍자다. 기자라는 엄숙한 직함에 기생충과도 같은 경멸의 어미를 붙인 조어는, 뉴스 산업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모든 기자가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단어가 만들어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클릭 수가 권력이고, 조회 수가 곧 광고 수익으로 전환되는 이 미친 구조 속에서 일부 기자는 언론인이 아닌 장사꾼으로 전락했다. 아니, 장사꾼이라는 표현도 과하다. 최소한의 양심과 품질을 지키려는 진짜 장사꾼들에게 실례니까. “[단독] BTS, 전격 은퇴 선언?”기사를 클릭해 보면 정작 내용은 ‘BTS 멤버 중 한 명이 개인 휴식기를 갖는다’는 이야기다. 이게 언론인가? 이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