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가장 한강답게(?)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최고 부촌, 한남동 유엔빌리지에는 그 유명세 만큼이나 유명한 스타급 연예인들이 알듯모를듯 입주해서 살았거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본 포스팅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거주여부는 전적으로 각종 매체에서 알려진 바를 기준으로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인근 부동산에서 다시 확인해 보심이 좋겠네요.ㅋ)


유엔빌리지는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세를 하고 있고 남산에서 내려온 좋은 기가 한강을 만나는 지점이라서 재물운이나 자손운이 아주 좋은 명당이라고 하네요. 유엔빌리지에 가보셨다면 이런 풍수설이 그다지 와닿지는 않습니다. 참 희안한 곳에 신기하게 모여사는 것으로 보일뿐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한강과 남산이 합쳐진 곳이라고 해서 '한남'이라고 불리는 한남동에 자리한 유엔빌리지는 전쟁직후 외국인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거주하게 되어 그같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재도 외교관들이나 외국기업 간부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역이지만 기본적으로 수십억에서 백억까지 넘어가는 분양가라서 어지간한 부자들이 아니면 쉽게 부동산 문턱도 넘기 힘든 곳입니다. 물론 중개업소 사장님들은 쉽게 드나들겠죠. ㅋ



그렇다면 압구정동, 청담동, 도곡동 등  연예인들이 모여살던 곳이 많았는데 최근 유엔빌리지가 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적으로 지극한 수준으로 보장(?)되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 때문입니다. 유명연예들 못지 않게 안전과 프라이버시에 신경쓰는 부유층과 권력층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연예인들에게만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겠죠. 대부분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량을 이용해서 출입할 수 밖에 없고, 그나마 출입구도 한곳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허락받지 못한 출입은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일 건물별로 워낙에 큰 평형이라서 세대수가 적고, 세대별로 출입구도 다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꽤 유명하다는 강남 아파트나 주상복합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되는 스타급 연예인들, 팬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그들에겐 꽤 신경쓰이는 시간이겠죠.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유엔빌리지는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투기나 투자목적 보다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매나 전세도 직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긴 힘들다고 합니다. 매매가는 기본형(?)이 최저 30억정도이고 초호화급이 되면 50억~100억까지 호가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떠들썩한 동양그룹에서 분양한 '라테라스 한남'의 전용면적 244㎡에 총 15가구의 분양가는 최저 70억, 펜트하우스는 105억이라고 합니다. 아직 미분양건이 있는것도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은....ㅋ




그외에도 고급빌라로 취급(ㅋ)받는 곳은 헤렌하우스, 코번하우스, 루시드 등이 있으며

월세는 2천만원 내외,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전세는 10억정도면 가능하다고 하니 전세기준으로 하면 그다지 턱없는 수준은 아닌듯 싶습니다. 잘 알려진 서초, 강남의 최고가 아파트들의 전세가도 비슷한 수준은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문제는, 미친 월세값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전세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가끔씩 나오는 월세도 월세가의 80%이상을 기준으로 2년치를 한꺼번에 내야하는 방식이라서 월세 살면서 1~2억을 먼저 선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스타급 연예인들이 유엔빌리지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남산과 한강 조망권도 포함됩니다. 빌라 위치에 따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각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한 여력이 있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한강조망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유엔빌리지 입구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빌리지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연예인들은 누구일까요? 충분히 그럴만한(?) 연예인도 있지만 의외의(?) 주인공들도 꽤 있네요.


정준호-이하정 부부,탑, 션-정혜영 부부, 박예진, 정려원, 이영애, 신민아, 싸이,김태희, 하지원, 수애, 이효리, 한효주,엄정화, 김래원, 주영훈, 토니안, ...


분명 평범한 수입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듯 한데 역시나 연예인들의 수입은  알수 없겠네요. 물론 연예인이라고 해서 전부 자신이 번돈으로 집을 장만하는건 아니겠죠. 미혼이나, 혹은 기혼이라고 할지라도 원래부터 부잣집에서 태어난 이들도 있을테니까요. 최근들어선 수많은 아이돌을 보더라도 이젠 여유있는 집에서 자란 경우가 많더군요. 유엔빌리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북동이나 청남동, 평창동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은 그 부류에서 돌고 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한국은 공부도, 연예계도 개천에서 용(Dragon)나오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