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가  4년만에 2배로 늘어난 반면에 연봉 3천만 원이 안 되는 직장인도 40만 명이나 증가했다는 뉴스가 도배(?)가 되었습니다. 4년만에 억대 연봉자가 2배로 늘어난 것이 많이 늘었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기대이하라는 것인가요? 저임금자가 더 많아져서 직장인의 소득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하는데...




기준 자체가 다른 비교...2배와 40만명? 200%와 몇%?




우리나라 억대연봉자는 2008년에 20만명쯤, 그리고 2011년에 36만명, 올해 45만명쯤 될것 같네요.

2014년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근로자 숫자를 대입하면 100명중 3명이 억대연봉자라는 수치입니다.

1만명이 근무하는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자가 고작(?) 300명에 불과할까요? 이 수치에는 급여를 받는 변호사, 의사 등 소위 고액연봉자가 즐비한 전문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3년전에는 36만명, 올해는 45만명이라는데...그렇다면 3년만에  9만명이 늘었다고 할수도 있는데 왜 양극화를 우려하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배부른 인간들은 2배로 늘어났다고 부각시키는 걸까요?


3천만원 이하의 저임금 근로자는 비록 40만명이 늘어났지만  그숫자는 1016만명입니다. 즉 4년만에 겨우 3% 증가한 수치입니다.




3% 줄어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억대 연봉자는 45만명이나 되고 3천만원도 못받는 근로자는 40만명이 늘어났다'는 식의 기사는 너무 무책임한 선동입니다. 이따위 헤드라인으로 많은 근로자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듯 하지만 그래도 숫자 장난이 너무 심하네요.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