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죽기 싫으면 낮잠도 적당히 자라?

Fake Jackpot 2014. 4. 16. 00:30



똑같은 낮잠을 두고 다른 말을 하는 두 부류의 전문가(!)들이 있다면 둘 중 한부류는 엉터리입니다.

며칠전, 영국 러프버러대학 수면조사센터 연구팀은  '낮잠이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인 1만 6000명의 수면습관을 13년간이나 추적조사한 결과라고 하니 그냥 (개)무시할수는 없겠지만 지금껏 알고 있던 낮잠의 달짝(?)한 효과를 (생)무시하는 연구결과입니다.



그들의 연구결과라는 것은, 하루 평균 1시간정도 낮잠을 자는 성인의 사망률은  32% 증가하고 1시간 이내로 낮잠을 잘 경우는 14%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가율의 이유는 낮잠을 자주 자는 사람은 호흡기 질환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각종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확실히 낮잠 때문이라는 주장이 너무 과감한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들의 연구발표 중 더욱더 무서운 주장은...

낮잠이 사망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낮잠을 즐기는 습관이 생겼다는것이 벌써 폐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라는 주장입니다. 연구책임자라는 박사는 짧은 낮잠은 건강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한시간 이상의 긴(!) 낮잠은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예전에는 그다지 즐기지 않던 낮잠 시간이 길어졌다면 폐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포털에서든 '낮잠의 효과'를 검색하게 되면 일찍 죽는다는 무서운 주장 보다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준다'는 식의 긍정적인 주장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국내 수면센터의 전문가도 '낮잠은 피로를 회복시키고 일의 능률을 올리는데 효과적일 수도 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짧은 낮잠을 권고합니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의 연구결과에서도, 10~20분쯤 짧은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이 확실한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30분이상 낮잠을 자게되면 오리혀 무기력 상태에 빠져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저녁에 잠이 안오는 부작용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결국은 어느 한부류가 엉터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낮잠 시간에 대한 같은 주장입니다. 낮잠도 적당히 즐기라는 것입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