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봉은 지갑가격의 200배

Obese Vultures 2013. 3. 11. 14:02



지갑가격 x 200=연봉


얼마짜리 지갑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어떤 일본인이 수백명의 부자들을 분석한 결과, 연봉(연간 소득)은 지갑가격의 200배와 같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순식간에 그의 오류를 잡아낼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조건에서 시작한 분석입니다. 


묘하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분석결과를 제시한 사람은 가메다 준이치로('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의 저자)입니다. 세무사이자 재테크전문가로 활동하는 그가 일본부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지갑사용 습관을 분석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가 말한 '지갑 x 200=연봉'은 거짓명제입니다. 부자만 700명 분석했으니,  '지갑 x 200=(그 지갑을 사는) 부자의 연봉'이라고 해야 참명제가 될것입니다. 심퍼니 에디터의 지갑은 옥사장네에서 구입한 8만원짜리 3단지갑입니다. 그렇다면 연봉이 겨우 1600만원? 

보편(?)적인 비싼 브랜드, (남성용) 구찌 반지갑이 50만원정도 하는군요. 그렇다면 그 지갑을 가지고 다니면 연봉이 1억원이 되는건가요? (구매후가 아니라 구매전에 연봉이 1억원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즉석에서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 남정네들 5명에게 물어보니  3만원~10만원 정도입니다.  일본의 재테크전문가에게 낚인걸까요? 부자들은 연봉을 높이기 위해 비싼 지갑을 사는 것이 아니라 부자라서 명품지갑을 사게 된 것이고 그것이 마치 그들이 현금을 소중하게 다루는 습관이 있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메다 준이치로는 한가지 방어막을 구축합니다. 그건 바로 '혹시나 연봉이 지갑의 200배에 못미친다면 그사람은 향후에 연봉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랍니다. 연봉이 엄청나게 오를 사람이 참 많겠네요. ^^



부자들의 지갑사용 습관



가메다 준이치로가 엉성한 분석만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가 말하는 지갑론(!)에는 (엉성하진 않지만) 너무나 평범한 부자들의 지갑사용 습관들도 있습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스스로가 부자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그가 말하는 부자들의 (지갑에 관한) 5가지 공통점은,


1. 현금(지폐)는 금액 순서대로 한방향으로 정렬한다. 

2. 돈을 전부 펴서 곱게 넣을 수있는 장지갑을 선호한다. 

3. 신용카드는 꼭 필요한 것만 넣고 다닌다. 

4. 동전지갑은 별도로 가지고 다닌다. (주머니에 딸랑거리면 부자 아님.ㅋ)

5. 영수증, 쿠폰 같은 것이 지폐와 섞이지 않게 잘 구분한다. (그냥 버리세요)



믿는 자들을 위한 추천(-.-)



(가메다 준이치로의 분석에 동의하시는 분들에게) 심퍼니 에디터가 연봉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화끈한 지갑을 소개해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연봉 1억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모백화점 쇼핑몰에서 높은가격순으로 쫙 땡겨봅니다. (모델명은 생략합니다. 설마 사실려구요?)



지방시 남성용 장지갑 : 255만원 (연봉 5억 돌파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까르띠에 남성용 장지갑 : 84만원 (연봉 1억 7천에 육박합니다.)




구찌 남성용 장지갑 : 63만원 (연봉 1억2천을 넘어갑니다.)



폴스미스 남성용 장지갑 : 55만원 (연봉 1억원에 살짝 점프하십니다.)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지만 10만원이 안되는 지갑을 사용하시 분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심퍼니에서 일본의 엉뚱한 주장을 뒤집는 분석을 내놓고 싶네요. 지갑가격의 천배를 해도 연봉에 못미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