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한낱 휴대전화에 불과한 번호(따위)가 23억 원에 팔렸습니다. 민간인(!)의 입장에선 어이가 없는 돈지랄로 밖에 안보이네요. 도대체 그나라 석유부자들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핸폰 번호따위에 로또 두세번 당첨되어야 만져볼 돈을 던져버리는 걸까요?



경매업체(에미리츠옥션)이 지난 3월8일 진행한 경매에서 구분번호를 제외한 일곱자리가 모두 ‘7’로 이뤄진 번호(0507777777)가 787만7777디르함(약 22억86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0507777770’은 3억6천에 낙찰되는 등 10개 번호 낙찰가만 무려 40억2천만원이랍니다. 미췬~!



중국인들의 황금에 대한 집착보다 더 무서운것이 중동 석유부호들의 행운번호에 대한 집착일까요? 이번 모두 70개의 휴대전화 번호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들 번호를 낙찰받은 부자들의 핸드폰은 듀랄미늄 케이스에 황금코팅을 하고 다이아몬드 버튼이 박혀있겠죠?



인구가 270만명에 불과한 아랍에미리트는 1인당 GDP는  2013년 기준으로는 19위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중동권의 카타르(2위), 쿠웨이트(13위)에도 밀리는 현실이죠. 아마도 두바이의 파산(?)이 한몫한 듯 싶습니다. 즉 아랍에미리트의 부호도 많겠지만 다른 중동의 아랍국가들에 부호들이 널렸다는 의미죠. 




이들 아랍권의 부호들은 독재자들의 왕국과 비슷한 저택에 살고 있으며, 심지어 전쟁을 대비해서 지하벙커까지 마련해 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백금이나 황금으로 도색할 지경인데 핸폰 번호에 겨우 수십억 배팅하는 것은 말그대로 껌값(!)이겠죠. 





일시불...낼 출고 되남유?



이젠 실증난 황금도색 페라리


이들 부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자랑하는 이들은 사우디의 대기업(대부분 국영)을 가지고 있는 왕족들이고 결국 이모든 것들이 오일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제발이지 꼴사나운 돈지랄 보기 싫으니 신재생에너지 팍팍 보급하고, 전기차만 팔리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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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더블JC(JJCC), K팝의 새로운 도전?

좌충우돌 2014. 3. 10. 14:03




드디어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K팝의 확장세에 참지 못하고 직접 사업에 뛰어들 기세입니다. 비록 평가가 엇갈릴지언정 그래두 홍콩스타라는 수식어를 수십년간 타이틀로 달고 다녔던 '성룡'이 직접 K팝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3월중으로 데뷔 시킬 예정입니다.



더블JC, 그는 재키찬이 두명이 되길 바라는건가?



성룡의 더잭키찬그룹코리아에 의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데뷔를 앞둔 남성 5인조 JJCC는 아시아가 뭉친 글로벌 아이돌이라고 하는데...암튼 성룡이 직접 철저하게 기획해서 만든 아이돌이라니 뭐가 다를지 궁금합니다. (기존 아이들과는 컨셉 자체가 다르다고 하니) 휙휙 날아다니며 액션이 난무(!)하는 소림사급 아이돌 그룹이 될런지...



한두달 준비한것도 아니고 몇년동안 엄청난 훈련(?)을 해왔다고 하니 내공이 어느 수준이상을 될듯 싶네요. 그런데 혹시나 하는 노파심을 숨길수가 없네요. 성공한 K팝 아이돌 그룹이 되기 위해선 출처가 'made in Korea'가 필수 아닌가요? 아무리 기존의 성공요소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만든다고 하더라도...'한국'과 '성룡'이라는 두가지 마케팅은 선택과 혼합이 어려울 듯 합니다.


K팝이라는 것이 철저하게 기획사의 기획력과 마케팅에 의해 출시되긴 하지만 성공여부는 결국 팬들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로벌 팬들은 출처에 매우 민감하더군요. 지금껏 일본, 중국, 대만등에 K팝 그룹보다 더 나은 노래와 실력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없었을까요? 



그들은 온라인(유튜브 등)을 통한 마케팅을 모를까요? K팝 그룹의 성공은 단순하면서도 원칙적입니다. 즉, 'made in Korea'여야 한다는거죠. 성룡이 아무리 '친한파' 홍콩스타라고 할지라도 그는 'made in Korea'가 아닙니다. 설사  그가 기획한 JJCC 멤버중 4명이 한국인들로 구성된 그룹이라고 할지라도 기준의 순수 토종(?) 아이돌기획사에 비해서는 많은 난관을 뛰어넘어야 할듯 싶네요.



또다른 조력자의 내공과 성룡의 마케팅....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국내 미디어에서 JJCC를 K팝 아이돌 그룹이라고 기사화할 뿐, 해외뉴스에서는 대부분  단순히 'Idol Gruop'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다섯명 모두 한국인 멤버라고 하는데 아마도 소속사의 발표가 맞겠죠? JJCC는 알려진대로 20대 초반의 한국인 멤버 4명과 중국인 멤버 1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룡이 기획, 오디션(발탁), 트레이닝,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정작 여기에 우리네 미디어가 간과한 사람이 있었네요.


2월 22일, 기사에 의하면 JJCC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또 한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힙합의 원조격인 현진영입니다. 멤버들은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댄스, 보컬, 랩까지 다양한 실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무~려 8년이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니 뭐 이건 강력한 팬덤이 예상됩니다.


8년전부터 현진영이 참여한 것은 아니고, 3년전 쯤에 성룡이 직접 현진영에게 러브콜을 보내서 더블JC의 프로듀싱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현진영의 인터뷰에 의하면, 멤버들 모두 굉장히 독특하고 마치 다른세계에서 온듯하게 춤과 마인드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별에서 온 도민준? ㅋ



암튼간에,

더블 JC에 대한 내용은 워낙에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며칠더 두고봐야 그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쩌면 성룡이 '사랑하는 한국'에게 또하나의 '멋진 선물'을 하게 될지도...


<Added>

3월 8일, 더블JC의 멤버가 공개되었군요. 프린스맥, 산청, 에디,이코, 심바...그들의 이름은 이렇습니다. 심바가 유독 관심이 가네요. 타이틀(?)곡은 '처음엔 다그래'입니다. 정말 처음엔 다 그렇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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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환불, 관세환급은 거의 불가능

좌충우돌 2014. 3. 10. 11:12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 규모가 1조원을 넘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해외직구를 즐겨하십니다. 이제 국내 수입업자들이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도 좀 긴장들 하셔야 겠네요. 별탈 없다고 느긋하게 있다가는 서서히 발이 빠져서 나오지도 못하는 지경으로 소비문화가 변하고 있네요. 



온라인쇼핑에 대해 불신하던 계층까지도 이젠 너무나 당연하게 거의 모든 소비품목으로 온라인으로 구매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해외직구에서도 마찬가지 일듯 싶네요.




하지만 해외직구에는 배송기간 뿐만 아니라 제품 환불이 번거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설사 제대로 반송하고 환불 받았다고 하더라도 관세환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직구도 해당국에서는 수출이기 때문에 관련서류(수입면장·반송사유서·물품목록) 준비가 필요해서 일반인이 처리하기엔 상당히 까다로워서 관세사에 의해서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마저도 관세사에게 수수료를 지불해야 관세환급이 가능하므로  아주 개인소비자들의 소소한 가격대에서는 고민스러운 작업입니다.




그래서 직구를 하시든 배대지를 이용하시든 간에 꼭 환급안내 뿐만 아니라 관세적용 대상이 되는 가격일때는 관세환급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컨슈머리서치에 발표에 따르면,  해외구매대행업체 11곳중에서 웹사이트에  관세환급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불과 3곳 뿐입니다.




제품가격이(상품가+현지운송비+현지부가세) 150달러(일반통관)∼200달러(목록통관) 이상인 제품은 관세(20%정도) 부과됩니다. 즉 제품을 받을때까지 들어간 부대비용 다 합쳐서 넉넉하게 잡아서 16만원 넘어가면 관세가 붙을수도 있습니다.


(일부 글로벌쇼핑몰에서는)  판매자가 실판매가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출고장에 기재해서 보내주는 배려(?)를 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꼼수에 의지하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구매전에 심사숙고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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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저가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얼리버드 특가항공권'에 연타로 몇방 얻어막고 수익에 지장이 생겼나 봅니다. 드디어 항공권을 직거래로 내놓고 싸게 판다고 하네요. 대한항공은 최대 절반가격으로 판다고 하니 그 실효성에 대해 괜한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이왕이면 국적기 항공이 제일 편하니까요~^^


국내 대형(대한,아시아나)항공사의 항공권 직접 판매 비율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넜네요. 대한항공은 그래도 20%정도지만 아시아다 항공은 겨우 8%대에 불과하네요. 거의 대부분을 여행사를 통해 싹쓸이 예약하는 방식이라서 간단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여행사에서 '정가'로 블럭예약을 하지는 않겠죠? 당연히 도매판매는 물량소진이 쉽지만 소매판매에 비해 수익은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온라인쇼핑 뿐만 아니라 항공권도 이제 직구시대가 보편화 되는듯 합니다. 그동안 일부 여행매니아의 전유물이었던 '얼리버드 항공권'도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예약합니다.  해외직구와 마찬가지로 (별것도 아닌 구매방식에 불과한데) 괜히 아까운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없이 살수 있다는 소비문화가 자리잡은듯 싶네요. 이제 해외여행은 항공권과 숙박권은 셀프시대입니다. 


다만 현지 전문가를 통해 관광지 설명을 듣는 건 아까워 할필요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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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남자 배역은 누구나 용의자가 된다



단 2회만에 주목을 받긴 했지만 시청률(7.7%)는 예상보다 부진하네요. 하지만 종영때 무려 22.6%를 기록했던 추적자(The Chaser)는 2회차 시청률이 9.9%였습니다. 즉, 복잡한 심리전과 추격, 그리고 더욱더 긴장감을 고조시킬 (신의 한수같은) 반전이 있다면 아마도 무난하게 20%대를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연으로 나오는 이보영씨는 미스테리, 심리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네요. 아마도 향후 몇년간 (불륜이나 뻔한 애정트러블 없는) 핫타임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받을 여자연기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냥 단순하게 보면 '신의 선물끔찍하지만 한편으로는 진부한 유괴살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겨우 2회차인데 너무나 많은 스포일링을 한 탓에 범인이 아닌 남자가 없습니다. 주연, 조연, 나이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용의자에 오를 꺼리가 있습니다. 샛별이를 유괴한 넘은 누구일까요? 2회에서는 유괴된 샛별이가 강가 창고에서 탈출하려다가 강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나오는데 아마도 회가 거듭될 수록 새로운 양상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용의자를 다음과 같이 리스팅합니다. 회가 거듭되면 아마도 아래 순서대로 용의자에서 제외되고 최종적으로 한두명으로 정리될 것 같네요.




1. 현우진(정겨운)

수현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유능한 경찰, 영화 '신세계'와 다른 미스테리 심리극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아마도 당연히 용의자선에서 우선적으로 빠져야 할듯 싶습니다. 사실, 배역비중은 기영규보다 적은 듯 하네요. 초반부에 용의자에서 미리 제외됩니다.



2. 테오(노민우) 

샛별이가 좋아하는 락그룹 스네이크의 리더입니다. 형이 교통사고로 죽고 실의에 빠져 있다가 형의 꿈을 대신 이루겠다고 락가수가 되었습니다. 중반부까지 배역이 늘어나지 않으면 아마도 가장 먼저 용의자에서 빠질 듯 하네요. 범인으로 몰아세우기엔 너무 생뚱 맞기도 합니다.




3. 주민아 (김진희)

유일하게 여자입니다. 수현을 멘토로 여기고 잘 따르는 후배 보조작가로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수현의 모든 것들을 질투하는 역할입니다. PD와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아이를 지운것 같은 대사가 나오지만 사실은 수현의 남편인 한지훈(김태우)의 불륜 상대일지도 모릅니다. 




4. 기영규(차선우)

정신연령이 낮은 10대로 나오는데 기동찬(조승우)의 조카입니다. 즉, 사형수가 기동호의 입양아들입니다. 그가 들고 다니는 카메라가 상당히 중요한 증거물이 될듯 합니다.

아마도 기동찬의 과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듯 싶네요. 중후반부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피살당할 듯 싶네요. 



5.장문수 (오태경)

샛별이 다니는 학교 앞 문방구 주인으로 나옵니다. 단순한 단역으로 끝나지 않을 배역이라고 하니 중반부로 가면 주인공들에게 혼선을 주는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엘리베이트로 상자를 들어가는 용의자와 가장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 역할 노출이 너무 작아서 범인으로 지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6. 기동찬(조승우)


가장 유력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싱거운 용의자입니다. 물론 드라마 중반부에서 범인을 확정시키고 기묘한(?) 심리전으로 돌입할 가능성도 있겠죠. 범인은 밝혀졌지만 그를 압박하는 방법을 긴장감 넘치게 전개하는 방식이죠. 술만 쳐마시면 필름이 끊기고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수 없는 역할이라서 너무 노골적인 용의자입니다. 주머니에서 샛별이의 머리핀이 나온다거나 피뭇은 옷을 포커싱하는 장면은 일종의 훼이크같은 느낌이네요.



7. 한지훈(김태우)


예리한 네티즌이 이런 분석을 하셨더군요. 한지훈은 수현의 후배작가인 주민아랑 불륜관계라는 것입니다. 주민아가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지우고, 방송국에서 숙제하던 샛별이가 둘사이를 눈치채게 되고 결국 유괴범은 샛별아빠, 한지훈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주민아가 공범이 될수도 있겠네요. 샛별이의 찢어진 노트, 샛별이의 비밀상자 열쇠... 스포일러가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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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라는 토크쇼가 4월에 방송예정이라고 합니다. 

유재석과 노홍철이 MC를 맡을거라고 하는데 가만보면 우리나라 공중파, 케이블을 통틀어서 예능프로그램은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토크쇼 위주인것 같네요. 그중에서도 예전과 다른게 눈에 띄는것이 바로 남자들이 나와서 수다떠는 프로가 상당히 많아졌네요. 



이번에 기획하는 '나는 남자다'도 아마도 이러한 트렌드에서 착안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방송되지 않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리얼예능이 아니라면 JTBC의 마녀사냥과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그들이 어떤 포맷으로 어떤 출연자가 나와서 무슨이야기를 할건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마녀사냥을 한두편 봤지만 이것또한 '안녕하세요'와 어느정도 유사한 포맷입니다. 대화주제만 다를뿐 진행방식은 상당히 유사하죠. 




어느 토크쇼도 이러한 구조에서 크게 벗어날수는 없습니다. 다만, 남자들 몇명이 나와서 한껏 수위(?)높은  대화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남자들은 그러한 대화내용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근거없이 예측하건대, 케이블에서  '남자들의 응큼한 대화'를 풀어서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의 주된 시청자들은 아마도 여성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두번 잠깐 본적이 있는데 별 재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예능프로그램이나 토크쇼를 기획하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라고, 지극히 주관적인 제안을 해드립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말장난식 일부 토크쇼나 슬랩스틱과 오버액션, 짜고치는 고스톱이 판치는 일부 리얼예능은 너무 식상합니다. 






그나마 남자들이 보기에 딱 좋았던 프로는, 예전에 폐지된 '남자의 자격'입니다.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가장 볼만한 예능은 딱 2개 밖에 없더군요. 바로, '남자의 자격'과 '꽃보다 할배' 입니다. 꽃보다 할배는 이제 시즌2를 하고 있으니 남자의 자격도 시즌2를 다시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중복출연이 빈번한 연예인들은 배제하고 좀 참신한 얼굴로 남자들의 버킷리스트를 다루는 '남자의 자격 시즌2'로 다시 시작한다면 지루하고 식상한 여타 프로그램보다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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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별의별 뉴스들이 생겨납니다.

"로또 당첨만 안됐어도…”

이런 타이틀의 기사는 내용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당첨금 탕진하고 알거지가 되어 버린 경우겠죠.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만큼이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저기 물건너 먼나라에선 무지막지한 당첨금에 벼락부자가 되어 마약이나 도박에 빠져 얼마안가서 거지가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토픽에 올라오곤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매주 10여명의 1등이 생겨나지만 그중에선 당첨금을 받기 전보다 불행해지는 예비 알거지도 생겨납니다.





이번 뉴스의 주인공인, 30대 스맛폰 절도남도 마찬가지입니다. 2006년, 백수로 지내던 20대 시절에 느닷없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세금제하고 무려 14억원을 손에 넣었지만 도박과 유흥으로 4년만에 모든 돈을 탕진했다네요. 4년이면 의외로 길게 갔네요. 스맛폰을 훔치다가 붙잡힌 남자는 이런저런 진술을 하다가 이런말을 했답니다.


 “돈을 수억 원씩 잃다보니 14억 원이 쓸 게 없었다”

“‘로또 때문에 수배됐고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





로또 대박남에서 범죄자로 추락하는 경우는 이 남자 외에도 더러 있었습니다. 2012년에 로또 1등 당첨금을 유흥비로 몽땅 말아먹고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하다가 구속된 남자도 있었고, 마찬가지로 당첨금을 5년만에 다 날려버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도 있었죠. 2008년에도 당첨금 19억원을 10달만에 탕진하고 도둑질 하다가 붙잡힌 20대 남자도 있었습니다. 그가 짧은 기간에 LTE-a 급으로 당첨금을 탕진한 비결은 바로 국내사례의 공통분모인 막대한 유흥비입니다. 엄청난 행운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결과들입니다.




최근 6600억에 당첨된 할머니...전생에 지구를 구하신듯..^^




국내에서도 이러할 지경인데...해외에선 로또 당첨과 함께 인생 망친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가관입니다.

2001년, 미국의 50대 한인은 당첨금 200억원, 과도한 기부와 도박으로 파산

2005년, 미국의 50대 부부는 당첨금 654억원, 이혼후 5년만에 소송, 마약으로 5년만에 둘다 사망

2008년, 영국의 20대 남자는 당첨금 171억원을 9년만에 날려먹고 자살시도

2010년, 영국의 50대 남자는 당첨금 155억원을 5년만에 탕진하고 심장마비로 사망

2013년, 미국의 50대 남자는 당첨금 280억원을 12년만에 탕진하고 호스피스 시설에서 사망

꽤 많은 파산과 인생파탄 사례가 있어보이지만 전세계 로또당첨자들의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김씨 몇명에 불과할듯..ㅋ (국내 로또 1등 당첨자만 3천명이 훌쩍 넘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로또 당첨자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방송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토록 갈구하던 돈이 넘쳐나서 불화가 생겨나고 이혼하고, 소송하면서 그마나 정상적이었던 삶이 비틀어져 버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로또 당첨자의 80~90%가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이들의 불행의 원인은 갑작스러운 거액의 돈이 짧은 시간에 사업실패, 도박과 유흥비로 썰물과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죠. 결국 로또 당첨자들의 70%는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마감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러한 통계는 심하게 부풀려진듯 합니다. 과연 10억원대의 목돈(?)에 의해 인생이 파탄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을까요? 해외에선 모르겠지만 국내 당첨자들의 상당수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며 잘 살고 있을 듯 싶네요. 친구들에게 시원하게 소주한잔 사면서...



오늘 뉴스에 미국 애플사의 피터 오펜하이머 부사장이 430억원가량의 주식을 포기하고 올해 9월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년반만 더 근무하면 430억원을 받게 될것이라는데 가족과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꿈이었던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따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몇년만에 당첨금 수십억을 날려버리는 남자와 1년 6개월만에 430억원을 날려버리는 남자....돈을 날려버리는것은 같지만  전혀 비슷하지 않은 경우네요.

(물론 피터 부사장은 다른 계약에 따라 퇴직전에 약 570억원 가량의 주식을 받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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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대리모의 수입이 한달에 천만원이라고?


입시전문가라는 말이 상당히 우스웠습니다. 워낙에 다양한 직업군들이 존재하고 별이별 마케팅이 존재하지만 대학입시 만큼이나 돈이 마구 뿌려지는 시장은 없을 듯 싶네요. 워낙에 입시 체계가 복잡해지고 우수한(!) 학원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다르므로 이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존재는 입시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겐 그저그런 존재이지만 수험생 부모들에겐 좋은 정보창구가 되고 있나 봅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끼어서 이름도 거창(?)한  '입시 대리모'까지 등장했습니다. 말그대로 대리모입니다. 남의 아이를 맡아주고 보수를 받는거죠, 맡아주는 내용은 다름아닌 입시관련한 것들입니다. 명문대나 특목고에 자신의 아이들을 입학시킨 경험이 있는 아줌마들의 특별한 기회죠. 이들 입시대리모 중에는 한 달에 천만 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돈벌기 쉬운(?) 한국입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실적(?)이 우선이군요.



이들 입시대리모가 하는 일은 학원이나 과외선생님을 선택하는 것과 심지어는 지원학교와 학과까지 책임진다고 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입시대리모의 경험과 정보력을 높이 살수도 있겠지만 그 아줌마들의 실적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입니다. 입시대리모에게 맡겨진 모든 아이들이이 그 아줌마의 아이들처럼 입시전쟁에서 성공적인 전투를 치른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입시대리모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학교선생님이나 교육전문가들 보다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반론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참고할만한 수준에 불과할듯 싶네요.


내 자식 공부잘시켰다고 남의 자식 공부 잘 시킨다는 법도 없고, 사실 공부잘하는 아이들 중에서는 부모성향에 상관없이 지들이 알아서 열심히 해서 소위 명판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은 자기자식 공부시킬때 얻은 정보를 팔아먹는 것과 다름없는 것인데 그 댓가가 일년이면 1억을 넘어간다는 사실이 뜨악스럽네요.


이러다간 조만간 입시대리모 양성학원도 생길것이고, 대기업에 취업한 자식을 둔 아빠들이 취업대리부, 취업대리할배도 생겨나겠네요. 대리기사도 신기한 직업인데... 참으로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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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逢變) : 뜻밖의 변이나 망신스러운 일을 당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구글 글라스에 대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또하나의 사건이 벌어졌군요.  며칠전 (2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글라스를 쓴 여성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사화된 내용으로 보자면 일방적인 피해자 입장 뿐이라서 도대체 그곳에서 폭행이 시작된 경위를 알수는 없습니다. 사건 조사 및 처벌은 경찰과 검찰이 알어서 할 일이고, 이런 논란거리가 계속되는 한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구글 글라스 상용화는 절대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폭행당한 여자는 IT관련 전문작가로 활동하는 '새라 슬로컴'이라는 여성입니다. 봉변을 당한 그날 밤 샌프란시스코의 한 술집에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채로 있다가 술집 손님들에게 당한 봉변이란 아마도 실갱이 수준의 시비, 그리고 구글그라스를 뺏어서 가버렸나 보네요. 술집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법을 시연하는 장면이 몹시도 거슬린 손님이 있었나 봅니다. 자신들의 얼굴이나 술마시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오해를 살만한 모습으로) SNS에 올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쾌함(불안함?)때문에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봉변당한 여성에겐 미안하지만 사건의 발단은 그녀입니다. 물론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손님들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겠지만 그녀는 의도적으로 술집손님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 혹은 촬영모드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구글 글라스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충분한 오해를 불러오는 기기입니다.






구글 글라스는 이미 미국에서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채 영화를 보던 남성이 '불법녹화'를 한다는 신고로 잡혀가고 구글 글라스를 쓴채로 운전하던 여성이 교통위반 단속에 걸렸습니다. 여성은 무죄로 풀려났지만 운전중 구글 글라스를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각 주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8개주에서 운전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비단 구글 글라스 뿐만아닙니다. 몇년전엔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에 무음설정이 있었지만 몰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엔 반드시 촬영음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루팅을 통해 무음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조작은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마트폰 촬영음이 무음이라고 해서 어떤식으로 처벌받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의도적인 몰카 촬영이 아니라면 기기 설정음 자체를 문제 삼기는 힘든 모양이네요. 어짜피 누군가에게 불쾌감이나 모멸감를 줄수 있는 몰카는 어떤식의 촬영음이라고 하더라도 범죄이고 처벌받습니다.





2013년 3월 28일 관련기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8일 표준 총회에서 스마트폰 무음 카메라 앱이 몰래 카메라(속칭 도촬)에 불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표준을 개정했다. TTA는 휴대전화 카메라가 '미리보기' 기능을 작동하거나 이미지·동영상 파일을 저장할 때도 소리를 내도록 했다. TTA가 2004년 제정한 현재 표준은 휴대전화가 '무음 모드' 상태여도 카메라 촬영 시에는 60∼68dBA의 소리를 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이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리보기 상태에서 화면을 캡쳐하는 등의 방식으로 촬영 음 없이 사진이 찍히도록 하는 무음 카메라 앱이 등장,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개정된 표준은 증강 현실 앱을 실행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를 촬영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모토로라 등 일부 해외 제조사는 이번 표준 총회에 참여했으며, 개정된 표준을 자발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은 다른 해외 제조사에도 이 표준을 적용하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보급률(70%, 세계평균의 5배)이 유별나게 높은 나라에 살다보니 별의별 정신나간 사람들이 SNS에 올라옵니다. 목욕탕에서 셀카를 찍는다면서 엉뚱한 사람들 알몸을 SNS에 올리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폭력, 술주정 등 지극히 범죄적 요소가 많은 상황까지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 찍어다 올리는 나라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결합은 돌이킬수 없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전혀 부끄러울 것 없는) 일반인들 조차도 공공장소에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의 스마트폰 렌즈가 본인을 향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길수 밖에 없습니다.


술집에서 봉변당한 미국여성이 '얼리어댑터' 자부심에 오버(!)하기 보다는 주변인의 이러한 우려를 배려했다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겠죠. 물론 폭력으로 반응한 남정네들이 더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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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발견한 100억짜리 금화와 마늘밭의 110억



산책하다 발견한 금화







역시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지난해 산책중이던 미국의 노부부가 마당에서 1400개가 넘는 금화를 발견했습니다. (희소가치를 고려했을때) 100억대 횡재를 한 것입니다.  단순히 강아지랑 마당을 산책하다가 오래돈 깡통이 있길래 파보았더니만 그속에 금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몹시도 수상합니다. 우리나라 옛말에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오냐?" 역시나 우리나라 옛말이었습니다. 미국에선 땅을 파면, 아니 간단하게 땅속에 묻힌 깡통만 들어냈을 뿐인데 로또 10번에 버금가는 횡재수를 하게 되네요. 






갑작스런 금화로 떼부자가 된 부부는 자신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습니다. 대변인이 밝힌 바로는 마당이 아니라 거의 농장수준의 넓은 사유지인 것 같습니다. 즉, 수십평짜리 단독주택 앞에 붙은 조그만 마당에서 발견했을리가 만무하죠. 영화에 나오는 미국 대초원의 한적한 농장, 멋진 말들도 달려주고, 트랙터 타고 한참을 가도 여전히 자기집인 그런 경우인듯 싶네요.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이 알려지면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주변의 깡통이란 깡통은 모두 찾아내기 위해 난리를 피우겠죠.






부부가 살고 있다는 골드컨트리(Gold Country) 지역은 1849년부터 “포티나이너(49er)”라고 불리는 금을 채굴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곳입니다. 이 지역의 주된 금맥은 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 흐르는 강과 기슭의 언덕쪽입니다. 운이 좋으면 165년간 무수한 골드파인더들이 찾지 못했던  금맥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금화를 찾기는 힘들것 같네요. 차라리 골드컨트리 쪽의 전원주택을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집구경 핑게로 마당만 들쑤시고 다녀보심이 어떨런지...ㅋ



부부가 발견한 금화는 1800년대 중반에 주조된 것으로 일부는 매우 희귀해서  최대 10억에 달하는 금화도 있다고 합니다. 즉, 액면가는 겨우(?) 27,000 달러정도에 불과하지만  워낙에 오래된 금화들이다 보니 그 가치는 수십억 이상이 될거라고 하네요. 조만간 쇼핑몰(아마존)을 통해서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구에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 판매금액으로 부채를 해결하고 좋은 일에도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아마도 넓디 넓은 마당을 살려고 대출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그런 마당이라면 대출을 받아서 사들일만 하겠죠.








5만원권  22만장~ ㅋ



그런데, 가만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마늘밭 사건이 있었죠. 금화보다 더 짜릿한 현금이 발견되었죠. 2011년에 발생한 이른바 '김제 마늘밭 110억 굴착사건'입니다.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처남이 맡겨둔 돈을 자신의 마늘밭 두곳에 묻어놨다가 굴착기 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사건입니다. 묻어둔 돈에서 2억 8천만원정도 빼서 썼는데 굴착기사가 마늘밭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두사람의 갈등으로 결국 황금밭이 드러난 것이죠.



이 사건도 만약에 두사람이 싸우다가 화를 당해서 마늘밭의 정체를 아는 이가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마늘밭의 소유주는 바뀌고, 그곳에 작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팠더니 22만장의 5만원권이 발견되었다면? 인터넷쇼핑몰에 내다 팔 필요도 없는 현금이라서 더욱 짜릿한 횡재수겠죠. ㅋ






그런데 110억 마늘밭을 신고한 굴착기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건이 일어난지 두달도 안되서 남자는 도망자처럼 숨어살면서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밤마다 인기척만 느껴져도 불안해하면서 잠도 못자는 이유는 바로 누군가가 와서 자신을 해칠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남자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사람은 바로 110억의 주인(?)인 이씨입니다. 200만원의 신고포상금, 그러나 그후 두려움에 떨며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남자의 신세가 참 딱하네요.






그리고 마늘밭 사건과 관련해서 재밌는(헷갈리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1년뒤에 돈을 숨긴 부부에게 각각 징역형과 집행유예가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마늘밭과 현금은 완전 몰수하고 추징금도 4100만원 선고했습니다. 


재판부의 판결문은,

"범죄수익을 단순히 땅에 파묻거나 자신만이 아는 은밀한 장소에 은닉하는 행위는 그 출처에 관한 수사를 방해하고 몰수를 회피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것이지만, 이런 소극적인 행위만으로는 범죄수익이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변질되거나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하는 행위'의 범주 내로 평가할 수 없다"


상당히 혼란스러운 판결입니다. 좀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불법적인 수익금을 알면서도 돈을 받은 것은 유죄이고, 그 돈을 마늘밭에 파묻어 숨긴것은  무죄라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처남이 건전한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착각하고 받아서 보관했다면 완전 무죄가 되는 건가요? 아마도 불법에 대한 자각여부가 판결과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또하나 궁금한 것은 만약 마늘밭을 매입했는데 땅을 파보니 110억이 나왔다면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로또보다 가능성 없는 일에 대해 쓸데없는 상상만 하게 되네요. -.-





하지만 상상과 같은 사건들이 꽤 많습니다.  문화재나 보물이 발견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현금을 발견한 사건들입니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땅속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들이 발견됐습니다. 제보를 받고 경찰들이 수색해보니 주차장 아래 땅속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프레스노 지역에서 발생한 현금자동입출금기 연쇄 도난 사건과 관련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2010년,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100만달러가 들어있던 드럼통을 발견한지 이틀만에 900만달러가 들어있는 드럼통을 찾아냈습니다. 주민들의 제보로 발견된 드럼통은 60cm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농장주변에 추가적인 드럼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7년,  일본 이이치현의 한 시골에서 전원주택 토목공사를 하던 중에 현금 5,000만엔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100만엔씩 은행이름이 적힌 종이띠로 묶은 돈은 구지폐로 최소 10년전에 묻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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