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한낱 휴대전화에 불과한 번호(따위)가 23억 원에 팔렸습니다. 민간인(!)의 입장에선 어이가 없는 돈지랄로 밖에 안보이네요. 도대체 그나라 석유부자들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핸폰 번호따위에 로또 두세번 당첨되어야 만져볼 돈을 던져버리는 걸까요?



경매업체(에미리츠옥션)이 지난 3월8일 진행한 경매에서 구분번호를 제외한 일곱자리가 모두 ‘7’로 이뤄진 번호(0507777777)가 787만7777디르함(약 22억86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0507777770’은 3억6천에 낙찰되는 등 10개 번호 낙찰가만 무려 40억2천만원이랍니다. 미췬~!



중국인들의 황금에 대한 집착보다 더 무서운것이 중동 석유부호들의 행운번호에 대한 집착일까요? 이번 모두 70개의 휴대전화 번호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들 번호를 낙찰받은 부자들의 핸드폰은 듀랄미늄 케이스에 황금코팅을 하고 다이아몬드 버튼이 박혀있겠죠?



인구가 270만명에 불과한 아랍에미리트는 1인당 GDP는  2013년 기준으로는 19위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중동권의 카타르(2위), 쿠웨이트(13위)에도 밀리는 현실이죠. 아마도 두바이의 파산(?)이 한몫한 듯 싶습니다. 즉 아랍에미리트의 부호도 많겠지만 다른 중동의 아랍국가들에 부호들이 널렸다는 의미죠. 




이들 아랍권의 부호들은 독재자들의 왕국과 비슷한 저택에 살고 있으며, 심지어 전쟁을 대비해서 지하벙커까지 마련해 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백금이나 황금으로 도색할 지경인데 핸폰 번호에 겨우 수십억 배팅하는 것은 말그대로 껌값(!)이겠죠. 





일시불...낼 출고 되남유?



이젠 실증난 황금도색 페라리


이들 부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자랑하는 이들은 사우디의 대기업(대부분 국영)을 가지고 있는 왕족들이고 결국 이모든 것들이 오일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제발이지 꼴사나운 돈지랄 보기 싫으니 신재생에너지 팍팍 보급하고, 전기차만 팔리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