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여 20여만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8월의 기사입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재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순회법원 배심은 14일 필립 모리스등 미국 5개 담배 제조회사들에 대해 플로리다주내 흡연피해자들에게 1,450억달러 (한화 약116조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평결했다.
이번 손해배상액 평결은 미국내에서 담배회사를 상대로 진행중인 각종 손해배상소송 중 최대액수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조회사를 상대로 제기 한 손해배상액수로도 사상최대기록이다.
각 회사별 손해배상액수는 세계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 739억6,0 00만달러를 포함, R.J.레이놀즈사 362억8,000만달러, 브라운&윌리엄슨사 175억9,000만달러, 로릴러드 토바코사 162억5,000만달러, 리젯그룹 7억9, 000만달러 등이다.
이번 평결에 대해 필립 모리스사는 '파산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등 극력반발하고 나섰다.
재판에서 담배회사 변호인들은 "플로리다주법은 징벌적 평결이 피고를 파 산시켜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며 "담배회사들은 1억5,000만~3억7,00 0만달러 이상의 배상금은 지불할 능력이 없으며 그 이상의 배상명령이 내 려질 경우 파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미국에서는 담배소송의 결과가 점차적으로 소비자쪽으로 기울로져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담배소송의 과거와 현재는 어떠한지 알아보자.
지난해 12월 외항선 기관장인 김모씨(57)를 비롯한 폐암말기 환자 6명과 그 가족 등 31명에 의해 국내 최초로 제기된 이른바 ‘담배소송’은 현재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장오) 심리로 재판이 한창 진행중이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담배소송은 미국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만 생각해보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런 담배를 나라에서 독점 생산한다. 금연 운동 대신, 각 지자체가 `내고장 담배 피우기' 운동을 벌인다. 민간회사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담배소송은 국영업체와 대결하는 아주 어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최종판결이 언제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50여년이 걸렸다는 미국을 고려해 본다면 21세기 안에는 힘들거라는 비관적인 예상을 할수 밖에 없다.
소송자체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고교 3년 남학생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라는 결코 달갑지 않은 영예를 하루빨리 벗을 수 있도록 금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간접흡연 폐해를 막는 제도적인 개선을 위한 토론도 병행해야 할것이다.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 잃었을때 목 젖히지 말라 (0) | 2012.06.18 |
---|---|
술취한 다음날 감기약 복용은 독약이다 (0) | 2012.06.18 |
Antoine de Saint-Exupery의 마지막 비행 (0) | 2012.06.18 |
엉뚱하게 부풀려진 천재같지 않은 해커- 케빈 미트닉 (0) | 2012.06.18 |
미스코리아 방송 안할거면 미스터코리아 방송하자~! (0) | 2012.06.18 |
글
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여 20여만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8월의 기사입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재밌습니다.^^
Antoine de Saint-Exupery (1900-1944)
'감수성'하고는 담쌓고 지내는 남자들이라도 어릴적에 '어린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것이다. 어린왕자만큼이나 잘알려진 생텍쥐페리 탄생10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여러가지 흔적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50프랑 지폐에 얼굴이 등장하고있는 생텍쥐페리는 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에서 출생, 2차대전중인 1944년 7월 31일 정찰 업무중 프랑스 남부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그렇게 사란진 생텍쥐페리의 정찰기가 한 잠수부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7일 잠수부 뤽 방렐(41)이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연안 프리울 섬 근처 해저 85m 지점에서 44년7월 실종된 생텍쥐페리가 탔던 정찰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방렐은 다른 사람들이 잔해를 훔쳐갈 위험이 있다며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98년 어부 장-클로드 비앵코가 생텍쥐페리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를 발견한 장소 바로 옆이라고 말했다. 그는 “잔해들은 흙 속에 완전히 파묻혀 있고 매우 넓은 공간에 걸쳐 흩어져 있었으나 왼쪽 랜딩기어 등을 찾아내 수중 촬영했다”고 말했다. 생텍쥐페리는 록히드 라이트닝 P-38기인 J형 정찰기를 타고 코르시카섬에서 이륙해, 프랑스 남부 해안을 비행하다 실종됐다.
이 신문은 전투기 전문가인 필립 카스텔라노의 말을 인용해, 잔해가 생텍쥐페리가 조종하던 정찰기의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진위 여부는 해저고고학 전문가들의 본격 검사로 판가름나게 된다. 다음달 29일 생텍쥐페리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리옹시는 생텍쥐페리의 이름을 딴 `생텍쥐페리 공항'을 개장할 예정이다.
생텍쥐페리에 대한 또다른 관심은 그의 미망인의 회고록 `장미의 추억'에 대한 진위 논란으로 이어지고있다.
생텍쥐페리가 남긴 것으로 돼있는 이 회고록은 지난 4월 플롱출판사가 발간, 지금까지 8만부가 팔렸다. 이 책에서 생텍쥐페리는 변덕스럽고 성숙하지 못하며 여성편력이 심한 "힘든 남편"으로 묘사돼있다. 이 두사람은 1931년 결혼, 자녀를 두지 못했으며 생텍쥐페리가실종됐을 당시 콩쉬엘로는 불과 29세였다. 생텍쥐페리의 유족들은 이 회고록의 저자가 지난 79년 사망한 콩쉬엘로가 아니라 그녀의 연인이었던 스위스의 유명작가 드니 드 루주몽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생텍쥐페리가 탄생한 리옹시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를 열었다 리옹 국제공항은 6월 29일 `리옹-생텍쥐페리 공항'으로 개명되며 100개의 애드벌룬을 띄운 가운데 낙하산 부대가 동원되고 전투기들이 시험 비행을 하는 에어쇼가 펼쳐졌다.
또 항공기 50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정찰비행을 기념, 출발지였던 코르시카의 바스티아를 떠나 그의 자취를 따라 리옹까지 비행했다. (menslife)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취한 다음날 감기약 복용은 독약이다 (0) | 2012.06.18 |
---|---|
美 담배사 116조원 배상하라 (0) | 2012.06.18 |
엉뚱하게 부풀려진 천재같지 않은 해커- 케빈 미트닉 (0) | 2012.06.18 |
미스코리아 방송 안할거면 미스터코리아 방송하자~! (0) | 2012.06.18 |
[옛날설문] 어려운 일이나 고민을 누구와 상의하나요? (0) | 2012.06.18 |
글
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여 20여만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8월의 기사입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재밌습니다.^^
엉뚱하게 부풀려진 천재같지 않은 해커- 케빈 미트닉
얼마전에 또다시 금넷령(인터넷에 연결을 못하게하는 판결?)이 풀려 다시 한번 전세계의 많은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설같은 해커가 있다. 해킹은 못해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그 해커는 바로 '케빈 미트닉'이다.
그가 구속되고 난후 전세계의 수많은 해커들은 그의 석방을 위해 오라인과 오프라인상으로 수많은 항의성 시위를 했다. 뿐만아니라 일부 극성스러운 해커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빈 미트닉은 알려진 것처럼 전설적인 테크닉을 가진 해커는 아니었다. 단지 1세대 해커로서 순교자(?)적인 역할을 두드러지게 한것이 유명세를 타고 많은 신봉자를 거느리게 된것이다.
해킹실력을 따지자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안전문가들이 케빈미트닉을 압도한다. 그는 비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크래커의 유혹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불완전한 해커일수도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수배자 명단 1위에 올라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하던 끝에 지난 95년 체포된 미트닉은 해킹을 통해 첨단기술 회사들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훔쳐내고 훔친 패스워드를 사용해 대기업 과 정부기관은 물론 자신을 추적하는 FBI의 컴퓨터망에도 자유자재로 드나들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의 고교 중퇴생으로 20년 동안 은밀한 해커의 세계에서 살아온 미트닉은 쉴새없는 해킹으로 지난 80년부터 88년 사이에 최소한 4차례 체포돼 한번은 1년 징역형을 살기까지 했지만 첨단정보를 훔치는데 끊임없는 전율을 느꼈고 잠시도 싫증을 내 지 않을 정도로 해킹광이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체포된 뒤 감옥 속에서도 해킹을 시도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로 그의 해킹에 관한 집착은 그칠 줄 몰랐다. 미트닉은 연방범 죄교정원에서 석방됐지만 향후 3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 든 전자기기에 접근하지 말라는 판결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대학강의나 컬럼집필, 제한적인 컴퓨터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케빈 미트닉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예전에 출시된 비디오중에서 '테이크다운'을 보면 확실하게 알수 있다.
테이크다운 (감독/ 죠 채플 주연/ 톰 베린저)
<줄거리>
검찰의 보호관찰하에 있던 해커 케빈 미트닉은 FBI로 제공되는 캘리포니아 텔레콤의 유선전화 도청 서비스 '쌔스' 에 대해 듣고, '쌔스' 의 소스 코드를 빼내지만 이로 인해 FBI의 추적을 받게 된다. 우연히 국회 정보통신위 청문회에서 핸드폰의 전파코드를 변환하여 역으로 남의 핸드폰 통화를 도청할 수 있다고 증언하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 쓰토무 시모무라의 증언을 듣고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케빈은 시모무라에 묘한 경쟁심을 갖고 도전한다.
하지만 시모무라로부터 심한 모욕을 받은 케빈은 시모무라의 사생활을 비난하고, 시모무라가 수석연구원으로 있는 수퍼 컴퓨터센터의 컴퓨터에 해킹을 감행하게 되고 결국 엄청난 자료들을 빼낸다. 시모무라는 자신이 컴퓨터 바이러스의 최종 백신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만들었던, 인터넷 기반의 강력한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컨템트'가 해킹 당한 사실을 알고 커다란 고민에 빠진다. 이유는 '컨템트'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모무라는 '컨템트'의 존재를 숨긴 채 줄리아와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 '컨템트'를 해킹해 훔쳐간 해커를 찾아 나선다. 한편, 핸드폰 도청이 가능한 노키텔의 소스 코드를 해독한 케빈은 '컨템트'를 해독하려 하지만 56비트로 암호화된 것임을 알게 되고 더욱 '컨템트' 소스 코드의 해독에 집착한다.
케빈이 해커의 제왕으로 언론에까지 실리자 FBI는 그의 검거에 피치를 올리지만 이 희대의 사이버 범죄자에게 유.무선 통신은 물론 컴퓨터 통신까지 해킹 당하는 상황에 빠진 FBI는 속수무책의 상황에 빠진다. 하지만 해커 출신인 시모무라와 그의 동료들은 핸드폰 기지국 직원의 도움으로 타인의 핸드폰을 도용해 불법 통신과 해킹 작업을 하는 케빈의 은신처를 찾는데 성공한다.
시모무라는 '컨템트' 소스 코드가 해독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FBI의 최종검거 작전 직전 셀 사이트 시뮬레이터를 이용, 케빈이 체포되기 직전 '컨템트' 소스 코드를 인터넷에 올리는 순간 해독된 소스 코드를 빼내기로 한다. 결국 케빈은 체포되지만 해킹 증거를 잡지 못한 FBI는 보호관찰법 위반과 도청 기계 소지죄로만 기소하여 희대의 사이버 범죄자의 행각은 끝이 나고, 결국 유죄인정을 조건으로 감형하는 것으로 타협한다.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담배사 116조원 배상하라 (0) | 2012.06.18 |
---|---|
Antoine de Saint-Exupery의 마지막 비행 (0) | 2012.06.18 |
미스코리아 방송 안할거면 미스터코리아 방송하자~! (0) | 2012.06.18 |
[옛날설문] 어려운 일이나 고민을 누구와 상의하나요? (0) | 2012.06.18 |
[옛날설문] 지금 당신의 비상금은 얼마? (0) | 2012.06.18 |
글
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여 20여만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2000년 8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재밌습니다.^^
MBC가 내년부터 미스코리아 대회 생방송을 중단키로 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용운 이사장은 지난 6월 29일 새천년민주당 이미경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생방송이 여성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키고 방송의 공공성에도 위배된다는 이 의원의 질의에 공감하며 올해로 계약이 완료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생방송을 내년부터는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23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MBC가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생방송이 여성의 성상품화를 부추기고 방송의 공공성에도 위배된다며 이 대회의 방송중단을 요구했었다.
2001년부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생방송이 중단된다는 짤막한 보도기사이다. 안티 미스코리아 행사를 하고 좌충우돌 심야토론도 하고 말도 많더니만 결국은 방송을 중단한다는 자포자기식(?)의 결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방송을 중단한다고 해서 남성웹진의 입장으로 항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여성에 대한 인식이 전혀 왜곡되어 있지 않은 나라가 어느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나을것 같은 서구선진국에서도 미인대회를 방송하지 않는지는 잘모르겠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웬지 한구석에 무거운 모순덩어리가 남아 있는것 같아서 불편하다.
여하튼 방송을 하고 안하고는 방송을 내보내는 사람의 취향과 주변환경에 달려 있는 것이니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는 말자. 단지 과감하게 주장하고 싶은 것은 미스코리아의 생방송의 존폐와 무관하게 미스터코리아 대회를 생방송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나라의 미스터코리아 대회의 규모는 결코 만만치 않다. 지방대회에서 부터 도대회까지 상당한 규모로 개최되고 있으며 자신의 체급에서 우승하는 것은 미스코리아에 당첨(?)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여성들은 자신들의 각고의 노력보다는 선천적인 행운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미스타코리아는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 넘게 힘들게 운동해서 스스로를 이겨내는 남자들이다. (물론 여성들이 몸매를 가꾸고 화장을 하는 것이나 남성들이 근육을 만들고 갖가지 포즈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것을 같은 맥락으로 동일시 할수도 있을 것이다.)
과정이야 어떻든지 간에 미스타코리아도 대회가 열리는 날에 생방송을 하자. 대회가 끝나고 스포츠뉴스나 아침방송에서 잠깐동안 비춰지고 마는 푸대접은 이젠 충분하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시청자는 남성이 절대다수이겠지만 미스터코리아에서는 그렇게까지 절대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누가 누구의 성을 왜곡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구나 미스터코리아에는 다행이도 여성바디빌더들도 출전한다.
바디빌딩이 특정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많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헬스크럽에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바디빌딩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많은 연예인들도 그러한 분위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젠 우람한 근육과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망측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별로 찾아 볼수 없다.
쇼프로그램에 몇조각 안되는 의상을 걸치고 부담스러운 춤을 추는 연예인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지겹게 방송하는 것을 일년에 하루정도 중단하고 자신감 넘치는 남여 바디빌더들의 축제를 마련해 주자. (2000.8 menslife)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toine de Saint-Exupery의 마지막 비행 (0) | 2012.06.18 |
---|---|
엉뚱하게 부풀려진 천재같지 않은 해커- 케빈 미트닉 (0) | 2012.06.18 |
[옛날설문] 어려운 일이나 고민을 누구와 상의하나요? (0) | 2012.06.18 |
[옛날설문] 지금 당신의 비상금은 얼마? (0) | 2012.06.18 |
[옛날설문] 주례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은 분은? (0) | 2012.06.18 |
글
1998~2001년까지 운영되었던 웹진 Menslife의 포스팅입니다. 12년전의 20~30대 한국남성들의 설문결과를 보면, 지금 30~40대가 된 여러분의 십여년전 생각을 다시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01년 1월 20일, 멘스라이프 e-mail zine입니다.
마지막호의 주제는 남자들이 고민을 털어 놓고 상담할수 있는 주변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사는 것이 만만치 않고 쉽게 고민에 빠질수 있는 시대인지라 많은 남자들이 다양한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홀가분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할 상대가 드물다는 거죠.
설문결과를 봐서는 역시 친구가 최고였습니다. 그래도 남는 것은 친구밖에 없다더니...
술좋아하는 분들은 가까이 사는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며 시원스럽게 털어 놓을수도 있을것이고 성격좋은 친구가 있다면 그녀석(?)에게 무작정 화풀이하는 방법도 있겠죠. 혹시나 애인이 생길땐 친구들은 딴전이다가 헤어지고 나면 바쁜 친구들 불러 내는 염치없는 인간은 되지 맙시다.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혼자서 해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분들은 대개 자존심이 남다른 분들이라고 할수 있겠죠? 누구에도 자신의 약한 모습이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들키기 싫어하는 뻣뻣한 남자들이죠. 남자라고 해서 항상 강해야 하고 자신만만한 모습만으로 살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누가? 전문가라고 하는 양반들이...)
우선 세대를 초월해서 가장 많은 고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여자'겠죠? 애인이든 와이프이든지 간에 무진장 힘들어 하는 남자들은 여자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대별로 보자면 10대들은 비교적 단순명료(?)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것저것 복합적인 고민은 별로 없죠.
20대가 되면 직장, 취업, 진학, 신체 컴플렉스 등이 약간씩 크로스오버(^^)되면서 강도가 강해집니다. 그러다가 30대가 되면 대머리, 정력, 연봉, 승진, 결혼....더욱더 많은 복합요소의 출범으로 인해 무진장 부담스러워 집니다. 결국 40대가 되면 고민거리으 주체를 찾을수 없을 만큼 잡다한 컴포넌트의 뒤죽박죽으로 인해 결국은 고민덩어리를 짊어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민, 혹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털어 낼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러한 것에 정답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겠지만 약간의 도움이 될만 한 정보를 정리해 봅니다.
■ 고민, 스트레스 대처법 ■
1. 웬만한 고민거리나 스트레스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격이라면 가장 좋은 무기(?)를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적어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쯤 되는 든든한 아군이 있는 셈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예민한 남자들이라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세요. 혹시나 얼굴이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면 표정보터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며 다니세요. 주변에서 약간 맛이 간 녀석으로 취급할지라도...
2. 사람과 돈에 대한 집착을 약간만 줄이세요. 사랑(여자)에 대한 집착은 남자의 본성인지라 어쩔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무시무시한 화근이 됩니다. 또한 돈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 때문에 어긋나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엮여서 무너지는 것이 생겨납니다.
3. 평소에 운동을 안하던 분이라면 짬을 내서 운동을 하세요. 단지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민의 강도가 급격해지면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함으로써 극에 달하는 스트레스를 망각속으로 던져버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영이 가장 좋더군요. 다 벗고 수영할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4. 친구를 자주 만나세요. 해야 할일을 제껴두고 친구들과 술이나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TV드라마나 볼바에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할거라 생각됩니다. 힘들고 외로울때만 친구가 생각나는 남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을 키워 온 남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이여~! 2001년에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뚱하게 부풀려진 천재같지 않은 해커- 케빈 미트닉 (0) | 2012.06.18 |
---|---|
미스코리아 방송 안할거면 미스터코리아 방송하자~! (0) | 2012.06.18 |
[옛날설문] 지금 당신의 비상금은 얼마? (0) | 2012.06.18 |
[옛날설문] 주례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은 분은? (0) | 2012.06.18 |
[옛날설문] 술자리에서 싸운 뒤에 어떻게 화해? (0) | 201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