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안들리게 서로 카톡으로 해라.
팔랑귀도 아닌데 속닥거리면 궁금해진다.
직원들이 HLB를 자주 언급하길래 몇주 사봤다. 아니나 다를까 마이너스의 손은 여지없이 명확한 손실을 안겨줬다.
오전장에 1200원 정도 빠지길래 몇주 줍줍할까 고민했는데 오후 막장에 6000원까지 푹 담궈버리더라. 데일까봐 그냥 던져버렸지만 수백에서 수천만원이 묶인 직원들이 걱정되었다.
*괜한 오지랍
누가 누굴 걱정하는건가? 그들은 훨씬 부유한 금수저들이고 자산가들이다. 그런식으로 리스크를 떠안고 투자를 해왔고 운이 좋았는지 몇번의 성공 끝에 사내에서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HLB도 성공한다면 두세배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인데 말그대로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투자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출렁이는 차트 위에서 서핑하는듯한 표정이다. 대담한건지 초조함은 숨기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태연한 척해도 그들에겐 헌재의 탄핵 발표보다 21일 HLB의 승인 발표가 중요할 것이다.
HLB가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주가가 흔들거리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마치 승인은 기정사실이고 시간문제 인데 주가가 빠지고 있는것 처럼.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HLB 25년 첫 거래일에 7만3400원에, 신약 승인이 가까워지면서 2월 27일 장중 주가가 갑자기 9만7600원까지 급등했었다.그 결과, 한때는 코스닥 1위였던 HLB는 최근에 20%정도 빠졌다. 며칠전엔 하한가를 때려 맞을 뻔하기도.
신약 승인 여부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확산되는 소문을 접하고 불안감에 던지는 신호탄이다. 그게 불안감인지 미승인에 대한 나름의 확신인지는 모를 일이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 여부 발표시점이 다가올수록 극심한 등락을 거듭하더니 결국엔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다. 사실 매출 증가도 없이 손실만 늘려가는 회사가 시총 3위라는 것도 얼척없다. 23년 429억 매출에 순익이 480억이나 적자다.
* 상장계열사도 같은 파도
모기업의 불확일성 때문인지,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제약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HLB바이오스텝 등 상장 계열사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HLB 그룹주 8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결국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은 해안가의 파도인 것이다.
▲HLB글로벌 -29.97% ▲HLB생명과학 -29.98% ▲HLB제약 -29.87% ▲HLB테라퓨틱스 -29.97% ▲HLB이노베이션 -30.00% ▲HLB바이오스텝 -29.94% ▲HLB파나진 -29.95% 등 HLB 그룹주 8종목이 모두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는.
당시의 추락세에 많은 개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이 묶여서 아마도 상당수는 어쩔수 없이 지금까지 끌려 왔을지도...
작년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FDA 승인에 관해 주식토론방이나 유튜브에서는 “회사 측이 실사보고서를 수령했으나 이를 숨기고 있다”는 식의 소문이 돌고 있다. 아마도 헛소문일 것이다. 아니, 헛소문이었으면 좋겠다.
제대로 맛도 못보고 뱉어버린 종목이지만 부디 승인을 받아 고난의 시기를 힘겹게 버틴 직원들이 활짝 웃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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