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쾌변을 기다리며) AI로 만든 우화를 살짝 만져서 올린다.
프롬프트:
최근의 한국 정치를 동물농장의 권력 쟁탈로 풍자할려고 한다.
다음 9가지 조건을 반영해서,
우화 스타일로 작성해라. 조건은...주절주절~
챗지피티 답변:
좋아, 아래는 당신이 요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풍자 우화야.
조지 오웰 스타일을 살리되,
한국 정치의 권력 구도와 최근 사건들을 풍자적으로 반영했어.
K-동물농장 : 곰탱이와 백여시의 결투
한때 평화롭던 동물농장은 이제 더 이상 평화롭지 않다.
이유는 간단했다.
모두의 것이었던 공용숲이 황폐화 되었기 때문이다.
공용숲은 다양한 열매가 많고,
깨끗한 호수가 있어서 모든 동물들이 매일같이 드나들던 곳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로 공용숲이 훼손되었고
사람들은 농장을 방치하고 어디론가로 떠나버렸다.
사람들의 손길과 관심이 끊긴 후,
어수선한 농장엔 어느새 야생곰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뒤를 이어 여우, 멧돼지까지 판치는 열린 농장이 되어버렸다.
은근슬쩍 우두머리 행세를 하던 불곰은 언젠가부터 생각이 많아졌다.
‘여우놈들이 걸리적거리네. 이 농장을 얼마나 노렸는데…
참고 있으니까 요즘 나를 무시하는 놈들이 늘어나고 있어’
불곰은 부하 곰 몇 마리를 불러 속삭였다.
“저 숲 말이다. 그냥 확 태워버릴까?”
“진짜로요? 괜히 큰불로 번지면 사태가 심각해질텐데요?”
“우연인 척 해야지. 여우들을 숲으로 유인해서 불타면
다른 동물들은 겁먹고 다시 나를 찾을 거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되겠지.”
불곰은 한밤중에 부하 곰들을 시켜 기어코 숲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불곰의 계획은 불과 두 시간 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비가 내렸고, 수달 소방대가 빠르게 진화했다.
숲은 덜 그슬렸고, 동물들은 더 똑똑했다.
“이거, 우연이 아닌데?”
“다 아는 거 아냐? 곰들이 불 붙이는 거 다 봤자나.
숲속에 있던 여우들이 죽을 뻔 했잖아.”
결국 불곰은 대대적인 동물 회의에서 우두머리 자리에서 쫓겨났다.
불곰은 물러나며 중얼거렸다.
“쟤네도 해봐야 알거야.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렇게 동물농장에 권력의 공백이 생기자,
여우 무리에서 백여우가 튀어나왔다.
그는 꼬리를 단정히 말아쥐고, 항상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 했다.
“숲을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약한 동물들이 굶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말은 감동적이었다.
쥐, 다람쥐, 병든 닭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백여우의 말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그의 말솜씨였다.
백여우는 모든 회의에서 가장 영리했고,
질문을 받으면 질문한 동물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답을 잘했다.
농장의 동물들은 생각했다.
“아, 이번엔 좀 괜찮은 리더가 나오는 거 아냐?”
하지만 가만히 있을 곰 무리가 아니었다.
불곰의 몰락 이후, 반달곰 네 마리가 차례로 앞다퉈 말했다.
“불곰의 불장난은 끝났습니다."
"우리 농장은 우리 곰들이 맡아야 합니다"
"묵묵하게 일하는 곰다운 곰이 농장을 이끌어야죠”
그들은 하나같이 백여우를 공격했다.
"소문이 흉흉한 백여우를 몰아내야 합니다."
“백여우는 숲을 팔아버릴겁니다."
"분명 다른 농장에 팔아서 자기들만 챙길것이 뻔합니다."
동물들은 혼란스러웠다.
정말 그런 걸까? 백여우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사실, 백여우는 숲 전체를 팔 생각은 없었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숲에 있는 나무 몇 그루만 팔면,
그 돈으로 농장의 약한 동물들을 먹일 수 있어.
어차피 나무 몇 그루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거야.
곰탱이들이랑 협의? 쟤네는 항상 반대만 하잖아.
시간 낭비지.’
백여우는 이런 속마음을 감춘 채,
언제나처럼 속내를 모를 미소를 띠고 다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농장의 원로들이 나섰다.
거북, 부엉이, 염소 등 원로들은 백여우와 반달곰들을 불렀다.
“이건 권력 싸움이 아니야. 공용숲은 모두의 것이다."
"농장은 모두가 살아가는 곳이다 각자의 욕심을 내려놔라."
"모두의 이익을 위한 지혜를 내야 할 때다.”
원로들은 진심어린 말을 했지만
백여우와 반달곰들은 흘려듣고 있었다.
그날 원로들이 내놓은 결론는 이러했다.
숲은 그대로 두되, 나무를 관리할 조직을 만들고,
그 수익을 약한 동물들에게 나누되,
곰 대표와 여우 대표가 공동으로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자고.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백여우는 '공동 결정'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 속으로 씩 웃었다.
‘결국 결정권은 내꺼다. 곰탱이들은 자기들끼리 싸우기만 바쁘니까.’
반달곰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저 여우가 우두머리 되면, 그 날로 숲이 없어져. 우리가 어떻게든 막아야 해.’
그러나 닭, 고양이, 개, 돼지와 같은 평범한 동물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솔직히, 누가 되든 우리 사는 건 똑같지 않냐?’
며칠 뒤, 다시 조용해진 숲.
하지만 공기는 여전히 탁했다.
결국, 백여우는 우두머리로 선출되었고 반달곰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원로들의 지혜는 선언문으로만 남았고, 실제 실행은 무한 연기되었다.
공용 숲 입구엔 이런 팻말이 세워졌다:
“이 숲은 모두의 것입니다. 단, 결정은 농장 대표가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은 오늘도 생각한다.
“그래도 불곰보단 낫지 않냐?”
하지만 어느 날 밤, 다시 타는 듯한 냄새가 풍겨왔다.
“...설마 또?”
'어영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자들은 왜 막가파 권력 앞에서 개냥이처럼 굴다가, 엉뚱한 곳에서 어설프게 발톱을 드러내는가? (5) | 2025.06.12 |
---|---|
‘카푸어’는 허세가 아니다 – 조롱의 사회에서 자존심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잡담 (3) | 2025.05.20 |
혼술은 해방구(解放區)다: 혼술에 어울리는 간단하고 저렴한 안주 10선 (1) | 2025.04.18 |
식상하고 하찮은 토론을 보면, 갑자기 생각나는 두 사람 (0)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