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주는 복걸복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의 '관련주'에 광분하고, 허상에 베팅하며, 세력의 장난에 놀아나는 개미들에게 보내는 늙은 개미의 잡담 1. "뭐라도 되는 줄 아나" – 대권 관련주의 광기와 염병대선이 다가오면 한국 주식시장은 합리성과 분별력이라는 단어를 묘지에 묻어버린다. 특정 정치인의 이름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순간, 난데없이 몇몇 회사들의 주가가 미친 듯이 요동친다. 뭐, 그 후보자가 과거에 잠깐 엮였던(?) 회사라든가, 대표가 동창의 마누라의 남편(??)이라는가, 심지어 한때 동네 주민이었다는 이유로 관련주에 끼워 맞춰지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유력인 관련주'라는 이름의 이 광기는,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투자자들을 끌고 간다. 그저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이유로 주가는 급등하고, 곧이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폭락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대부분 뒤늦게 열차에 올라탄 개미들이 입는다. 대권 후보가 대통령이 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