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절제하는 습관이 최고의 신선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을 예술처럼 소비하는 ‘건전한’ 알콜중독자—술과 흥과 철학의 삼합을 추종하는 부류에 대한 잡담 대한민국에서 ‘알콜중독자’란 단어는 자동완성처럼 ‘폐인’이라는 단어를 달고 나온다. 혀가 꼬이고, 눈은 풀리며, 소주병을 무기 삼아 스스로를 파괴하는 이미지.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이 사회의 표준이 지나치게 교조적이며, 동시에 음흉하다는 사실이다. 회식자리에서 원샷을 강요하고 2차, 3차를 기억도 못하는 사람 , 허구헌날 만취해서 폭주하다가 결국엔 이혼서류를 마주하는 사람—이들은 분명 술에 찌들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알콜중독자’라는 이유만으로 동일 선상에 놓여야 할까?아니다. '시바한잔해는 오늘, ‘건전한 알콜중독자’라는 새로운 종의 존재를 선언하고자 한다. 폐인이 아니라 흥을 알고, 멋을 즐기며, 삶의 무게를 양조한 자들. 그들은 이태백처럼 살아간다. 낮에는 성실하게 일하고, 밤에는 예술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