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론자는 무신론자와 다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에게 무관심한 자, 조용한 무신론자를 귀찮게 하는 시대에 대한 유감 (어느 종교도 관심없는,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의 혼술잡담. 종교인 비하 아님.) “신앙이 없는 사람은 불쌍하다.”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내가 무슨 암이라도 걸렸나 싶었다. 표정은 친절하지만 눈빛은 연민으로 흐릿한 그 말은, 꼭 무언가 중대한 삶의 조각을 잃어버린 채,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는 사람처럼 묘사한다. (자타가 독실한 신앙인이라고 평하는) 그들은 말한다. “신이 당신을 사랑하신대요.”고맙다. 하지만 그 사랑을 원한 적도, 원하지도 않는다. '신의 사랑'도 반송 가능하냐고 물으면 또 한 소리 들을 테니, 그냥 웃고 넘긴다. 오늘도 그렇게 조용했던 일상은 타인의 ‘사랑’이라는 이름의 침범으로 얼룩진다.무신론자들은 적어도 논쟁의 태도를 갖는다. 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그 의심의 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