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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통계 멱살잡기 : 100세 이상 초고령의 성별 불균형을 깨는 방법

100세 이상 초고령 여성이 6배


2025년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초고령 여성은 6,527명이다. 남성은 1,102에 불과하다. 예상은 했겠지만 무려 6배다. 100세 이상 뿐만아니라 90대 고령자도 여성이 압도적이다. 80대로 내려와야 남성 비율이 40~50%정도로 늘어날뿐, 62세까지 내려와야 역전된다. 즉, 대략 환갑 넘어가면 남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성보다 빨리 사라진다. 같은 남성으로서 심란하다. 

6대1, 이제 남자들이 분발해야... 다 같이 오래살자구 (챗지피티)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2000~2005년 그 즈음엔 900명대에 불과했다. 한동안 정체되었던 초고령층은 2005년 이후에 5년주기로 2배씩 늘어나 현재 6500명에 이르렀다. 아마도 10년후엔 3만명에 육박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참고로, 일본은 9만5천명이 넘는다. 인구는 1.2배인데, 100세 이상은 14배 이상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인이 100세 이상 장수할 확률은 한국인보다 10배가 넘는다는 통계다. 왜 그런지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멱살잡기로 하고...

초고령 사회의 문제점과 대비책에 대해서 잡담할려는 것은 아니다.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주절거리는 '뻔한' 노후 대책이나 사회적 지원 등은 그들의 '밥벌이'를 위해 주문을 외우는 것과 다름없다. 초고령은 커녕, 고령층에도 끼지 못하는 전문가들이 비장하게 노후의 비참함을 경고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의 상상일 뿐이다. 100세를 살아 봤냐? 경험하지 못했으면 그게 축복인지 비극인지는 주절거리지 마라. 축복과 비극 사이에는 건강과 돈 이상의 뭔가가 있을거다. 
 

 

 

연금 30년 프로젝트 : 100세 장수를 위한 작은 습관들

오래 살기 위해 연금을 오래 받으련다'오래 살기' 위해 연금을 오래 받기로 결심을 한 마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사는 비결'을 실행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음세대가 납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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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100세 이상 장수할 수 있는 5가지 묘수

 
초고령, 즉 100세를 넘기지 못한 처지라서 그 분들의 삶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100세 이상 남성의 비율을 확 끌어 올릴 묘수(?)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비웃지 말고 자세히 읽어봐라.  수십년 뒤에 100년 장수의 비법이 여기 있었다고 성지 순례하지 말고.

1. 병원에 다녀라
귀찮아서 혹은 참을만 하다고 버티지 말고 병원에 가라.  '골골백세'를 비꼬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작은 병이라도 병원에 다니면서 건강을 자주 체크하는 사람이 장수한다'라고 받아들인다. 기대수명이 86세라는데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한방에 편안하게 갈수 있으랴? 어짜피 늙으면 힘없고 여기저기 아프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자주 가는 이유는 잔병은 그때그때 조져버리고, 큰병을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함이다. 

2. 담배는 끊어라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술까지 끊으라는 말은 못하겠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삶에 무슨 낙이 되는가?  20여 년간 헤비스모커였지만 돌이켜보면 제일 나쁜 습관이었다. '백해무익'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끊지 못한 이들의 핑게는 '니코틴 중독'이 아니라 '스트레스'라고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피워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담배를 끊으려니 또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를 끊지 못하겠으면 그냥 담배부터 끊어라.

3. 집착하지 마라
앞서 언급한 '잔병 버티기'나 '흡연 핑게'도 전부 집착에서 비롯된다. 모든 집착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예상치 못했던 (돈이든, 시간이든)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계획적이고 예측가능한 삶에 집착하는 성격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면, 성격을 바꾸던지 예측가능한 삶을 살지 마라. '유유자적'하는 삶은 부자들이나 한량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스로를 구속하지 않고 일정 정도에서 만족하는 것이 유유자적이다. 꼭 정상에 올라가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할 만큼만 올라가도 충분하다. 

4. 취미를 가려라
오토바이, 암벽 등반, 행글라이딩, 등 한방에 훅 갈수 있는 취미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런 취미가 생계와 연계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무료한 삶에 긴장감을 주겠다'는 비이성적인 판단으로 수명을 단축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오토바이 사고의 사망률은 승용차의 2배다. 암벽 등반은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교통사고 확률보다 적다고 (암벽인들이) 말하지만 역시나 피할수 있는 위험은 피하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자동차 운전을 안해도 삶에 지장이 없다면 당연히 대중교통만 타고 다녀라. 극단적인 것이 아니라 현명한 판단이다.

5. 은퇴하지 마라
이것이 핵심이다. '죽을 때까지 일해라', '일만 하다가 죽어라'고 막 던지는 말이 아니다. 꼭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도 좋고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건강히 허락한다면 매일 머리와 몸을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근처 초등학생들 등교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 같이 내일의 계획이 있는 것과 계획없이 오늘을 보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삶이다. 1차 은퇴는 직장이나 직업 차원이고 2차 은퇴는 건강의 차원이다. 2차 은퇴가 100세를 넘긴다면 그건 축복이 아닐런지.
 

대충 여기까지 잡담을 하고보니 100세 장수 할 자신이 생겼다. 앞으로 남은 세월 동안 몇번의 변혁이 생길테니 120살까지 살기로 작정했다. 혹시나 국민연금 징그럽게 오래 받는다고 손가락질 하지 마라. 손가락질 해봤자 자신만 추해진다. 부러우면 오래 살아라. 장수도 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