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칸 하이퍼스포츠(Lykan Hypersport)와 사이러스 클렙시스(Cyrus Klepcys) 


37억짜리 자동차






아랍부호나 실리콘밸리의 벼락(!)부자가 아닌 다음에야 자동차 가격이 10억이든 30억이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국산 그랜저나 싼타페 롱바디도 가격이 부쩍 올라서 부담스럽기만 한 중산층에겐 그냥 물건너 돈지랄, 아니 차지랄(Mad Auto Play?)일 뿐이죠.


아랍쪽의의 스포츠카 업체인 코치빌더 W모터스가 340만달러(37억쯤) 짜리 스포츠카 ‘라이칸하이퍼스포츠’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익히 알려진 드림카류, 즉 포르쉐나 람보씨는 그냥 껌씹는 표정으로 밟고 넘어가는 이 자동차는 그동안 최고가 자동차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보다 10억쯤 더 올려줘야 살수 있다고 합니다. 단 7대만 한정생산하기 때문에 양산차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간에 최고가 그것도 거의 40억(세금 포함하면 그쯤 되겠죠?)에 육박하는 미친 자동차입니다. 초반에 언급했듯이 돈이라면 아쉽지 않을 아랍부호나 왕족들에게나 통할듯 싶은 자동차입니다.



제로백과 최고스피드




라이칸 하이퍼스포츠(Lykan Hypersport)의 최고출력이 750마력이고 최고시속은 385㎞입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대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슈퍼카와 그다지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어짜피 그러한 제로백을 체험하기도 힘들고, 시속 300km 넘게 밝아줄만한 국내도로 여건도 아니므로 쓸데없는 성능이라고 억지를 부려봅니다.


라이칸 하이퍼스포츠(Lykan Hypersport)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흔한 공상만화에서 본적이 있는듯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습니다.  ‘카타르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근처에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한번 들러보셔도 괜찮겠네요.


2억짜리 시계




라이칸 하이퍼스포츠(Lykan Hypersport)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호기심이 발동한 이유는.. 바로바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증정(즉, 공짜)한다는 2억원짜리 ‘사이러스 클랩사이스(Cyrus Klepcys) ’ 시계입니다. 시계가격이야 상상초월, 자동차가격도 접근불가한 초고가 모델도 있지만 대부분 그러한 시계는 주로 여성용, 그리고 다이아몬드나 희귀한 보석류를 듬뿍 토핑(!!)한 것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즉, 시계라는 기능보다는 보석이라는 것이 우선시 되는 그러한 부류입니다.



그런데, 사이러스 클랩사이스, 혹은 사이러스 클렙시스(뭐가 정확한 발음인가요?)는 그런 모양이 아닐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검색결과 역시 남성용시계 (그리고 예물시계 필의 그러한 디자인이 아닌 상당히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하고, 제네러스하면서도 유니크하고 모던하면서도 앤틱한 그러한 싸구려 수식어가 무색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완전히 차원이 다른 디자인도 아니고 기십만원대의 중고가 시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묵직한  디자인일 뿐이더군요.  2010년 제네바에서 '최고의 시계장인(Watch maker)'를 수상한 <<장 프랑수아 모종>>이라는 사람이 완성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문페이스와 독특한 레트로 그레이드 날짜 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느낌이 당췌 어떤 느낌일까요? 그냥 2억원짜리 시계라는 것만 주목되는데...



어찌되었든간에, 전세계 7명의 어떤 남자(아마도)는 2억짜리 시계를 차고 37억짜리 자동차를 운전하겠네요.  부럽다기 보다는 황당하다는 표현이 좀더 어울릴 듯 싶습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