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면 할수록 노하우와 잔머리가 늘어나서 실수와 후회가 줄어들 것 같지만,

사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그러한 실수와 후회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늘어나서 대책없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다만, 나이들어 가면 그러한 것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상당부분을 내려 놓게 됩니다.

 

 

신입사원들 보다는 오히려 5~10년차에서 가장 자주 저지르고  후회할 것 같은 유형을 3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술'입니다.

요즘은 웰빙시대에 걸맞게 술을 자제하거나 금주하는 분들이 꽤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직장생활에서 (특히 한국에서는) 술은 퇴근 후 문화생활(?)에 절대 패권입니다. ^^

흔히 늘어가는 나이와 그에 맞게 부풀어가는 살들을 걱정하며,

오늘은 가볍게 1차만 하자고 다짐하지만 저녁을 겸한 1차만 지나면 다짐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누군가(혹은 내가) 주동하여 2차를 거치고 3차를 거치게 되면서 신용카드 명세서가 차곡차곡 지갑으로 들어가 주십니다. 때론, '이번엔 내가 쏜다'라고 술김에 괜한 호기를 부리다가

다음날 아침에, 중량급 명세서가 지갑에 턱~하고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술을 즐기는 많은 분들에겐 제일 후회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회지수 30입니다. (어짜피 술깨면 또 반복되는 일이라서..ㅋㅋ)

 

 

 

두번째는, '오지랖'입니다.

오지랖은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뜻하는 말로서 오지랖이 넓다고 하면

이것저것 참견하며 나대는 스타일을 빗대어 말하곤 합니다.

괜히 잘난척 하며 '그 일은 내가 잘 알지. 걱정마 한방에 해결해 줄께~!'라고 설레발 치다가

막상 일을 펼쳐보면 만만치 않음을 눈치채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둥대다가 사무실 분위기를 완전히 다운시켜주는 경우입니다. 의외로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말이 앞서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후회입니다.

후회지수 50입니다. (빨리 실토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버티다가는 개망신 당할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는, 객기입니다.

오지랖이나 객기나 비슷한 유형이긴하지만 객기는 좀더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지랖이야 대부분 허탈한 웃음으로 넘기거나  실력파 직원이 잘 마무리하면 해결될 수 도 있지만 허망한 객기 한방은 전부서, 크게나 회사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임금, 단체협상 등의 민감한 문제를 마치 흑기사처럼 나서서 개판을 만들 수도 있고,

악성민원을 기분내키는대로 해결했다가 도저히 감당 못할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열받은 대로 그대로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성적인 인간의 행동이 아닙니다. ^^

후회지수 60~300입니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절대로 객기부리면 안됩니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는 할수도 있지만 실패는 하지 않는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