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9월의 기사입니다. 


 

 

 

 

비만탈출을 위한 최후의 몸부림-지방흡입술

지방 흡입술은 비만이나, 출산, 노화현상 등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체형을 날씬하고, 균형잡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는 수술이다. 일부여성들의 과다한 욕심때문에 생겨난 수술이 아니라 필요성이 절실한 비만환자들을 위한 것이지만 최근에 그 적용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흡입술은 배꼽주위나 음모 윗부분의 피부를 1cm 절개하고 흡입관을 삽입해 지방을 뽑아낸다. 지방층에 다양한 크기의 가는 관을 집어 넣어 지방세포를 몸 밖으로 빨아낸다. 이때는 한번에 1천cc 이하의 지방을 빼내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출혈을 크게 줄이고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뽑아내는 초음파 지방흡입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초음파로 지방세포를 파괴하거나 분해하므로 예전보다 더 많은 1천5백~2천cc까지 지방을 빼낼 수 있고 절개부위도 0.5cm 로 작아 흉터가 덜 남는다. 수술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섬찟하게 들리지만 이러한 고통(?)을 감수하는 용감한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TV에서도 비만을 다루는 방송에서 심심치 않게 이러한 시술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지방흡입술로는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 수는 없다. 국소적인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다시 몸무게가 늘어날 경우 다른 부위와 비례해서 살이 찌게 된다.  또한 과도한 체중감소에 욕심을 부려 당황스러운 결과를 낳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과도한 지방제거성형수술로 인한 사망위험이 다른 수술의 20~60 배에 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지방을 제거한 후 피부표면이 우둘투둘해지는 문제도 있다. 이를 피하려면 경험많은 성형외과를 찾아야 한다. 이러한 지방흡입수술외에도 복부가 많이 늘어지고 탄력이 지나치게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복부지방제거술도 있다. 임신 출산 등으로 배 근육이 늘어나 복강안의 지방을 받치지 못해 배가 아래로 처진 여성들을 위한 복근강화수술도 있다.

이런 종류의 수술은 수술을 받은 후 적어도 이틀 정도 집에서 쉴 수 있어야 한다. 부기는 길게는 한달 가량 지속되며 점차 가라앉아 3개월쯤 지나면 수술효과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감한 수술을 소개하는 이유는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이다. 비만이 될때까지 방치해 두다가 엉뚱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어리석은 남자가 되기전에 미리미리 자신의 체중을 체크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균형잡힌 몸을 유지하는 것이 멋진 남자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