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ine de Saint-Exupery의 마지막 비행

Grubby Powers 2012. 6. 18. 15:15



1998~2001년까지 남성웹진 Menslife라는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딴지일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여 20여만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십여년전 추억의 기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멘스라이프 기사를 심퍼니(Simfuuny)에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0년 8월의 기사입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재밌습니다.^^

 

 

 


Antoine de Saint-Exupery (1900-1944)

'감수성'하고는 담쌓고 지내는 남자들이라도 어릴적에 '어린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것이다. 어린왕자만큼이나 잘알려진 생텍쥐페리 탄생10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여러가지 흔적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50프랑 지폐에 얼굴이 등장하고있는 생텍쥐페리는 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에서 출생, 2차대전중인 1944년 7월 31일 정찰 업무중 프랑스 남부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그렇게 사란진 생텍쥐페리의 정찰기가 한 잠수부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7일 잠수부 뤽 방렐(41)이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연안 프리울 섬 근처 해저 85m 지점에서 44년7월 실종된 생텍쥐페리가 탔던 정찰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방렐은 다른 사람들이 잔해를 훔쳐갈 위험이 있다며 정확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98년 어부 장-클로드 비앵코가 생텍쥐페리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를 발견한 장소 바로 옆이라고 말했다. 그는 “잔해들은 흙 속에 완전히 파묻혀 있고 매우 넓은 공간에 걸쳐 흩어져 있었으나 왼쪽 랜딩기어 등을 찾아내 수중 촬영했다”고 말했다. 생텍쥐페리는 록히드 라이트닝 P-38기인 J형 정찰기를 타고 코르시카섬에서 이륙해, 프랑스 남부 해안을 비행하다 실종됐다. 


 


 이 신문은 전투기 전문가인 필립 카스텔라노의 말을 인용해, 잔해가 생텍쥐페리가 조종하던 정찰기의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진위 여부는 해저고고학 전문가들의 본격 검사로 판가름나게 된다. 다음달 29일 생텍쥐페리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리옹시는 생텍쥐페리의 이름을 딴 `생텍쥐페리 공항'을 개장할 예정이다.

생텍쥐페리에 대한 또다른 관심은 그의 미망인의 회고록 `장미의 추억'에 대한 진위 논란으로 이어지고있다.


생텍쥐페리가 남긴 것으로 돼있는 이 회고록은 지난 4월 플롱출판사가 발간, 지금까지 8만부가 팔렸다.  이 책에서 생텍쥐페리는 변덕스럽고 성숙하지 못하며 여성편력이 심한 "힘든 남편"으로 묘사돼있다. 이 두사람은 1931년 결혼, 자녀를 두지 못했으며 생텍쥐페리가실종됐을 당시 콩쉬엘로는 불과 29세였다. 생텍쥐페리의 유족들은 이 회고록의 저자가 지난 79년 사망한 콩쉬엘로가 아니라 그녀의 연인이었던 스위스의 유명작가 드니 드 루주몽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생텍쥐페리가 탄생한 리옹시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를 열었다 리옹 국제공항은 6월 29일 `리옹-생텍쥐페리 공항'으로 개명되며 100개의 애드벌룬을 띄운 가운데 낙하산 부대가 동원되고 전투기들이 시험 비행을 하는 에어쇼가 펼쳐졌다.

또 항공기 50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정찰비행을 기념, 출발지였던 코르시카의 바스티아를 떠나 그의 자취를 따라 리옹까지 비행했다.
  (menslife)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