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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미끼성 타이틀입니다. 이런 제목을 클릭하면 어떤 페이지가 열릴까요? 대부분은 증권정보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목 따는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선정적인 내용에 한탕주의까지 버무려 놓은, 상당히 자극적인 한줄로 클릭을 유도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기사(?) 링크를 클릭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어느정도 성숙(!)한 네티즌이라면 유치한 타이틀이라서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치겠죠. 그리고 인터넷 처음하는 분이라면 모를까 이런류의 제목은 이젠 익숙해지거나 진절머리 날 정도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인터넷신문이나 이런저런 미디어에서 저런식의 자극적인 타이틀을 무수하게 걸어 놓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이런류의 링크에 걸려드는 네티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클릭이 유료서비스 가입으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의 클릭으로 인터넷미디어의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링크를 여기저기 불편할 정도로 중복해서 배치합니다. 어쩌다가 이름도 생소한 뉴스사이트에 들어가면 배너광고와 아이콘 광고, 그리고 이런류의 텍스트 광고를 피해서 마우스 커서를 이리저리 피신시켜야 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비주류 인터넷뉴스사이트 뿐만 아니라 메이저 신문사이트에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꽤나 낯뜨거운 애니메이션 사진까지 덕지덕지 걸어 놓고 클릭질을 유도합니다. 클릭이 곧 수익이 되기 때문에 기사내용을 읽기도 불편할 정도로 잡다한 광고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마치 기사를 무료로 볼려면 이정도의 광고 도배는 감당해야 되지 않냐는 식이죠.




개그콘서트 '핫이슈'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연예기사를 포털 메인에 올리기 위해 억지 짜맞춤식의 타이틀을 만들어내는 것을 풍자한 코너죠.  '개그는 개그일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말은 하지만 현실은 '핫이슈'의 개그내용과 별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글자하나 빼면 의미가 판이하게 다른 타이틀을 버젓이 올려놓거나 타이틀과 전혀 상관없는 기사내용이 대부분이고, 어떤 경우엔 '핫이슈'에서 표현하는대로 적나라하게 비꼬다가 나중엔 대놓고 홍보하는 식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런것도 인터넷문화라고 받아들여하는지 난감합니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타이틀과 배너가 판치는 웹사이트들이 피하는 현실이 청소년들이 유흥가에서 유해업소를 피해다녀야 하는것 보다 100배는 어려울듯 싶습니다. 폐지줍던 노숙자가 리어카에 왜 87억을 리어카에 숨겼을까요? 참으로 궁금하네요.^^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