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돈많은 사람들은 참 많습니다. 그들의 훈훈한 선행과 기묘한 기행은 기사거리가 되고 돈없는 사람들의 박수와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며칠전 중국 최고의 부자아빠를 둔 20대 청년의 창의적인 돈질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27조원대 재산을 보유한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王健林·61)의 아들입니다. 27살의 이청년의 이름은 왕쓰충이라고 하네요. 



개나 차는 애플와치~!


장난기 10단의 표정...


뭐하는 짓인가?


王思聪의 여친...몸매는?


왕쓰충은 지난달에  1300만원에 달하는 애플워치 2대를 애완견의 앞다리에 하나씩  채운 사진을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기막힌 돈질도 문제지만 역시나 sns질도 문제네요. 그에겐 허세도 아닌 평범한(?) 돈질에 불과한 장난이었겠지만 굶주민 인터넷미디어들에겐 때깔좋은 먹이감이 됩니다. 하긴, 왕쓰충은 그런 것에 신경쓸 위인은 아니겠죠. 지난해 또다른 화제를 모은 그의 어록은 돈에 대한 왕쓰충만의 세계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친구를 만날 때 돈이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보다 돈이 적으니까"

"여자친구를 고를 때 몸매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맞자나요? 기묘한 이야기도 아니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버지의 돈이 왕쓰충의 돈은 아니라고 비꼴수도 있겠지만 그는 이제 겨우 27살입니다. 그리고 중국최고 부자의 아들입니다. 그가 내뱉은 말을 혐오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조금 순화해서 바꾼다면 


'친구를 만날때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의 몸(순결)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똥개가 웃고 지나갈 억지 맞춤이지만 암튼간에 그의 기행은 관점만 바꾸면 재밌는 코메디입니다.


왕쓰충이 완다그룹의 경영권을 승계받을 수 있으런지는 관심도 없고, 왕회장의 결단은 전혀 새롭지도 않습니다. 왕젠린 회장은 왕쓰충이 몇년간 근무하면서 경영진의 인정을 받으면 후계자가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그룹 총수들이 그래왔듯이 왕쓰충이 황당한 짓거리를 하고 다니고, 경영수완이 변변치 못하더라도 후계자가 될것입니다. 어느 그룹 총수가 '똘아이 짓을 하고 욕먹고 다니는 아들' 을 무조건 후계자로 받아들이겠다고 공언하고 다닐까요?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관심을 끌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왕쓰충은 무쟈게 외로워 보이네요.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