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1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올 뉴 위에동(全新悅动)'을 공개했습니다. 여지껏 무려(?) 130만대를 팔아치운 대륙용 아반테인  '위에동(悅動)'의 신모델이라고 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입니다.  현대차가 대륙용으로 전략적인 아반테급 모델을 출시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2005년 '이란터'라는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세대 위에동, 그리고 3세대는 랑동, 4세대는 링동을 출시했습니다. 위에동랑동링동...자연스럽게 샤이니의 링딩동이 떠오르는 건 뭔지..ㅋ




아마도 2세대 위에동의 실적이 제일 좋았을까요? 지금까지 130만대 이상 팔렸다고 하는데 그 수치가 대륙의 머리수를 고려하면 그렇게 대단한것 같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선전한 수치인가봅니다. 국내에서 고작 6~7만대정도 팔리는 것 같은데 절대적인 수치만 비교하면 대단하긴 합니다. 뭐 전혀 새로운 컨셉의 차도 아니고 다른 차처럼 바퀴 4개이고 기름넣고 달리는....





그래도 그렇지...기본적인 편의사항과 특징이라고 한다면,

123마력의 감마 1.6 D-CVVT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및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로 동력 성능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ISG 시스템, 휠 에어커튼 적용 등의 연비 저감기술을 적용해서 개선된 연비를, 동급 최초로 8인치 LCD 스크린 적용 및 `애플 카플레이`, `바이두 카라이프` 동시 탑재....암튼 옵션은 대단한듯 보이네요. 이런 편의사항은 우리나라의 고급형 모델 사양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둘다 탑재하는 그러한 엉뚱함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들겠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는 성향의 차이이므로 선택은 자유~!



차를 고를때 다양한 가격, 안전, 디자인, 성능, 내구성 등등 우선순위가 있겠지만,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것이 디자인, 즉 외관입니다. 신형, 올뉴 위에동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현대기아차의 그릴 확대정책(?)에 의한 넉넉한 헥사고날 디자인의 결과로 보입니다. 그 헥사고날이 초기엔 아우디를 연상케 했는데, 올뉴 위에동은 웬지모르게 렉서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분명 현대차는 아반테급의 국내 준중형 모델까지도 대형그릴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2006년 아반테HD부터 쭉 그릴만 대충 비교해봐도 2016년형의 헥사고날 디자인은 혁신(!)적인 변화가 눈에 띕니다. 현재의 아반테에 비하면 이전 10여년간의 모델들의 주둥이는 너무나 수줍게, 외소하게, 답답하게 보입니다. 왜 진작에 큼지막한 그릴로 시원한 디자인을 도입하지 않았을까 하는...그런데 일부에서는 준준형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그런데 10여년전의 아반테과 지금의 아반테는 전혀 다른 체급입니다. 라인업에 의한 구분때문에 준준형일뿐, 예전의 중형차에 버금가지 않을까 하는....물론 가격도 그렇지만. ㅋ)




암튼간에 금번 올뉴 위에동의 그릴은 분명 모양은 다르지만 렉서스, 그중에서 300h의 주동이가 연상되는 느낌입니다. 바꿔 말하면 국내 아반테의 주둥이보다 훨씬 남성다운 느낌이 강해졌다는..아마도 대륙의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부류의 주둥이인가 봅니다. 아무쪼록 위에동인지, 어우동인지, 링딩동인지...뭐가 되었든지 간에 대륙에서 승승장구하길...





posted by max7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