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라 에클레스톤 (Tamara Ecclestone) 


그녀는 올해 30살(84년생)입니다. F1 운영권을 지닌 억만장자 아버지(버니 에클레스톤)의 두번째 부인의 첫번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패리스 힐튼 만큼이나 가지가지 루머와 스캔들을 뿌리고 다니는 가쉽메이커입니다. 지난달엔 멕시코에서 약혼자(제이 러틀랜드)와 함께 해변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발각되었는데 별볼일(?) 없는 장면에 불과하지만 단순히 그녀가 억만장자의 상속녀라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상속녀 중에 그녀는 9위 였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2년전 결혼한 4살 어린 여동생(페트라)은 왜 상속녀 순위에서 빠졌을까요? 비버리힐즈에 930억짜리 신혼집을 마련해 줬으니 먹고 떨어지라는 의미일까요? 억만장자 상속녀로 가장 유명한 힐튼자매는 1위와 3위에 랭크되었는데, 해외에서는 아마도 큰딸과 작은딸의 상속 지분이 다른가 보네요. (버니 할아버지의 집안 사정은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첫번째 부인의 딸, 데보라는 왜 상속녀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걸까요? 2년만 살다 이혼한 첫번째 부인과 24년을 살다가 이혼한 두번째 부인의 차이일까요? 두번째 부인은 위자료만 1조원 넘게 받았습니다.)



그녀는 결혼식으로 1천억 정도 챙겨간 친동생 페트라에 비해 실속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미 아버지에게 어지간하게 지원받은 것 같습니다. 상속녀라는 프리미엄을 철저하게 마케팅에 활용하게 자신의 상품(!)가치를 한껏 높인 패리스 힐튼에 비하면 타마라는 그냥 억만장자 아버지의 지갑만 쳐다보고 있는 철없는 상속녀로 비춰집니다. 대저택과 전용비행기, 그리고 10억원이 넘는다는 크리스탈 욕조도 부족해서 그녀의 페라리를 거실까지 올리고 싶다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요구하는 (나이값 못하는) 영국 처녀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모델로, 에르메스 모델을 거쳐 버니와 결혼, 24년만에 위자료 1조원으로 깔끔하게 갈라섰습니다. 흥청망청 돈지랄을 하며  뿌려대며 살아도 여전히 억만장자를 유지하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피입니다. 결국은 아버지의 피를 받아 세계 9위의 상속녀가 된 것이고 어머니의 피를 받아 에르메스백 컬렉션만 5억원이 훌쩍 넘는 슈퍼 골든걸이 된것이죠. 리얼리티쇼, 란제리 모델등 다양한 활동을 하곤 있지만 그녀를 설명할때는 'F1 대부의 상속녀'가 전부입니다. 



타마라는 자신의 지나친 소비를 지적하는 몇몇 인사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철없고 머리가 텅빈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어떤식으로든 보여줄려고 노력했지만 내세울만한 결과가 없다” 

그럼 결국 스스로가 철없고 멍청한 억만장자 상속녀임을 인정한 것일까요? 굴욕을 인정하고 너무나 쿨하게 넘어가 버리는 태도 자체가 그녀를 질시하는 인사들에게 한방 먹이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녀가 뻔뻔할 정도로 자신있게 세상을 대하며 내키는 내로 즐기는 이유는 바로, 아버지의 (4조원이 넘는다는) 재산입니다. ㅋ


(에클레스톤 자매와 두 남자, 왼쪽이 동생 페트라, 오른쪽이 타마라 )





posted by max7star